많은 사람들이 축구라는 스포츠를 즐긴다. 어떤 이는 그저 축구 관람만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고, 또 단순히 운동으로 즐기기 위해서라면 동호회에 가입하여 전문적인 훈련 없이 경기에 직접 뛰며 즐기면 된다. 하지만 축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정식 클럽에 가입하여 차근히 배우며 실력을 쌓아 검증 받은 후에 경기를 뛸 수 있다.

이처럼 말콤 글래드웰은 1만 시간만을 투자하면 모두가 잘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안데르스 에릭슨은 1만 시간을 의식적인 연습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 책을 써 내려갔다. 여기서 의식적인 연습이란 설계된 실행, 의도된 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어떤 영역에서 수행 능력을 올리기 위해서 일반적인 원칙이 있다. 이를 이 책의 저자는 '의식적인 연습'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노력했을 때는 무의식적 능력의 상태가 된다. 이것을 다른 말로 습관, 혹은 에릭슨은 '컴포트 존'이라고 말했다. 이 상태가 되면 따로 크게 노력을 하지 않아도 쉽게 되어지는 편안한 상태이다. 여기에 도달하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상태에 도달한 후에 계속 노력을 했을 때는 그 이상의 실력을 넘어가지는 못한다. 여기서 에릭슨은 '스위트 스팟'이라는 것을 제시했다. 스위트 스팟이란 너무 멀어서 목표를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컴포트 존에 머물러 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자신의 노력으로 최적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될 듯, 안 될 듯한 그 지점을 스위트 스팟이라고 한다.

스위트 스팟은 스스로 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주변에서 마스터 코치, 좋은 교사, 코치가 교육의 대상자를 보고, 그 상태에 스위트 스팟을 설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회사에 직원들은 스위트 스팟이 설정되어 있는가? 직원에게도 스위트 스팟이 있어야 한다. 다른 말로 도전적인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또 경영자로서 스위트 스팟이 있는가? 직원들에게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경영자에게도 될 듯, 말 듯한 그 목표가 있어야 한다. 경영자가 그렇게 하고 있으면 직원들도 따라가게 된다. 경영자가 컴포트 존에 머물러 있으면, 직원들도 거기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내용으로 '심적표상'을 제시하고 있다. 심적 표상이란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으며, 특정 유형의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다. 서예를 배울 때도 처음에는 '어름 빙'을 먼저 쓰게 한다. 이는 서예에 대한 기본 지식이 '어름 빙' 한 글자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계별로 나누어 지식의 패턴, 지식이 덩어리, 노하우가 있게 된다. 여러분 회사의 각 직무파트는 심적 표상이 잘 구별되어 있는가? 심적표상이 잘 되어 있는 조직에서 의식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우리는 회사 내에 스위트 스팟을 설정하고, 이를 도달하기 위해 심정표상을 가지고 의식적인 연습이 이루어진다면, 하고 있는 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글. 김경민 (바른경영실천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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