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소비자연구소 장문정 소장, 가인지경영자클럽에서 마케팅 사례 공유
'마케팅은 언어다!'... 직관언어의 중요성 강조

16일 오전, 강남구 메리스에이프럴에서 열린 '가인지경영자클럽'에서 MJ소비자연구소 장문정 소장은 'AC(after corona) 시대 뉴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사례를 나누었다.

"마케팅은 언어다!" MJ소비자연구소 장문정 소장이 가인지경영자클럽에서 사례를 나누고 있다.
MJ소비자연구소 장문정 소장이 가인지경영자클럽에서 사례를 나누고 있다.

장 소장은 "마케팅의 정의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학자의 정의 말고, 업자의 정의가 뭘까요? '돈'입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 돈 들지 않는 마케팅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언어를 바꾸면 됩니다. 한 식당 사장이 김치찌개를 9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식당 사장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그런데 잘 안 팔려서 고민입니다. 언어를 바꾸라고 했습니다. 김치찌개가 아니라 '돼지김치전골' 1인분 9천원으로 바꿨습니다. 당장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가 커피 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를 19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잘 안 팔려서 이렇게 수정해 드렸습니다. '투샷 아메리카노'라고. 당장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케팅은 '언어'입니다"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언어를 바꾸어 주는 비즈니스가 왜 초호황이냐면,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옷가게를 가서 옷을 보고 있는데 점원이 오면 편하십니까? 불편합니다. 매장 가는 대신 스마트폰 보고 자발적으로 고민합니다. 그래서 언어가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은 절대 합리적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감정적 판단을 합니다"라며, 두가지 핵심효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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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언어다!"

"첫 번째는 동화 효과입니다. 서서히 물들여 나가는 것입니다. '직관 언어'로 가야 합니다. 체계적인 사유나 단계적인 추리를 거치지 않고서 말하는 대로 들리고 보는 대로 받아들여지는 광고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원칙들을 지키면 됩니다. '표면적으로', '일차원적으로', '직관적으로', '감각적으로', '찰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마음이 스며들게 하고, 생기를 부여하고, 의인화하해야 합니다."

"우리 말은 행태주의가 아니라 표음주의입니다. '촉수엄금'이 아니라 '손대지 마세요'가 맞습니다. '사고다발지역'으로 쓸 것이 아니라 '딱 사고나는 곳'이 맞습니다. '대리운전신청'이 아니라 '운전대 놓고싶은 날'이 맞습니다. '어학당'은 '뭐배우지'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고객들은 더이상 오래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바로 알아챌 수 있어야 합니다. 'understandable'보다 중요한 것이 stimulation입니다. 쉽게 가야 합니다. 휴대폰을 고르는 웹페이지에서도 '색상'이라고 적기보다 '색깔을 골러보세요'가 낫습니다. '할인유형'보다 '어떻게 깎아드릴까요?'가 낫습니다. 대기업은 쉽게 안 바뀝니다. 스타트업, 작은 기업은 바로 바꿉니다."

장 소장은 두번째로 '이미지선언효과'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미지가 힘입니다. 들국화, 참나무 보신 분 계십니까? 둘 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봤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지에 갇혀 살기 때문입니다. 애칭도 소비자에게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애칭이 명칭을 뛰어넘는 시대입니다. '살인진드기'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요? '작은소참진드기'입니다. 하지만 기자들 조차도 진짜 이름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는 언어의 힘이 더 위대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가인지경영자클럽에는 매월 초청강연과 북클럽을 통해 언더백 기업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8월에는 20일 오전 7시에 강남 메리스에리프럴에서 열리며, 삼성 SDI 조남성 전 사장이 초청강사로 함께 한다.

가인지경영자클럽 신청링크: https://gaingebooks.com/30/?idx=117
문의: 02-337-0691, daisy@gainge.com (가인지캠퍼스 김사랑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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