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 시대에 필요한 대담한 기업가

  우리는 기술의 진보로 인한 그 어느 때 보다 급변하고 있는 시대, 즉 기하급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구글이 주력하고 있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기억할 것이다. 영국 BBC는 이 대결을 ‘이세돌의 인류를 지키기 위한 한 판’으로 묘사했고, 알파고의 개발자인 구글 딥 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는 ‘인류의 달 착륙’에 비유하며 높이 평가했다. 대한민국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이 경기는 인류 발전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되었던 셈이다. 1946년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이 발명된 이후 인류는 50년 정도의 잠복기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기술의 진보 과정으로 볼 때 잠복기에서 파괴적 혁신기로 이행
중인 기술의 하나이다. 이는 곧 우리의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기 직전에 와 있다는 말이다. 기술의 진보 과정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을 저자는 ‘기하급수의 6D’로 소개하고 있는데, 6D에 대해 먼저 알 필요가 있다. 6D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잠복기(Deception), 파괴적 혁신(Disruption), 무료화(Demonetization), 소멸화(Dematerialization),대중화(Democratization)를 말한다. 

 먼저 디지털화란 생물학, 의학, 제조업 그 무엇이 되었든 0과 1로 나타내 디지털로 구현이 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물리적 형태였던 제품 또는 프로세스가 디지털 형태로 바뀌어 기하급수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화 다음에 오는 것은 잠복기이다. 잠복기는 사람들 눈에 띄지는 않지만 기술이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단계이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점차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눈에 띄기 시작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잠복기를 지나면 파괴적 혁신의 단계에 이른다. 파괴적 혁신 기술이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기존시장을 파괴’하는 모든 혁신을 말한다. 예를 들면 우버(Uber)는 택시 산업을, 에어비앤비(Airbnb)는 호텔 산업을 바꾸고, 로봇공학과 3D프린터는 기본 제조업 시장을 파괴시킨다. 이런 식의 파괴적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면서 “신생 회사든 오래된 회사든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남은 선택은 별로 없다. 스스로 파괴적 혁신자가 되거나, 다른 회사에 파괴당하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강조한다. 그 다음 단계는 무료화 단계이다.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손전등, 네비게이션, 카메라 등이 앱의 형태로 무료화 된 것처럼 기술의 발전은 모든 제품을 무료화하여 필요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무료화 단계를 거치면 자연스럽게 소멸화 단계에 이르게 된다. 무료화는 더 이상 그 제품이나 서비스로 돈이 되는 사업은 할 수 없는 것을 뜻하므로 결국 시장에서 소멸됨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에 연결된 대부분의 의료기기는 이미 병원을 대체하고 있다. 응용 프로그램으로 진단하게 되면서 병원이나 의사도 소멸이 예측된다. 소멸화가 되면 대중화 단계로 넘어간다. 대중화란 경성 비용이 누구나 지불 가능하고 이용할 수준까지 낮아 지는 것을 뜻한다. 기술의 발전은 이처럼 모든 것을 무료화시키고 대중화 시킨다. 저자는 6D를 통해 거대한 격변과 기회로 이어지는 급격한 발달 과정을 로드맵처럼 보여준다. 기하급수의 시대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사업적 기회 가득한 5가지 기술이 있다. 위에서 말한 인공지능을 포함, 네트워크와 센서, 무한 컴퓨팅, 로봇공학, 합성생물학이 그것이다.

 저자는 급격히 발전하는 기술을 이용해 제품과 서비스 업체를 바꿔놓고 있는 오늘날의 기업가들을 ‘기하급수 기업가’라고 부른다. 또한 이런 기하급수 기업가들은 인류의 삶의 질을 함께 개선하고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연구하며, 인류 발전을 위해 사회의식 개선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기하급수 기업가는 대담(Bold)해야 한다. 대담한 선택을 하는 사람만이 마침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담한 선택을 했던 기술계의 구루인 4명의 인물(래리 페이지, 일론 머스크, 리처드 브랜슨, 제프 베조스)의 공통된 특성을 뽑아 우리에게 정신적 툴로 제공한다.
㉠ 위험부담과 위험완화, ㉡ 신속한 새 버전 출시와 부단한 실험, ㉢열정과 목적성, ㉣ 장기적인 사고, ㉤ 고객중심 사고, ㉥ 확률적 사고, ㉦ 합리적으로 낙관적인 사고, ㉧ 기본적 진실이라는 제 1원칙을 신뢰. 이렇게 8가지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그리고 좋든 싫든 이제는 우리 모두가 그 힘을 건네 받았다. 이 말은 곧 이제 우리가 세상의 큰 난관들을 해결하고 풍요의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급변하는 이 시대에 정말이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담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기업가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길 소망한다. 인류가 기하급수적 가능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느냐는 오직 대담한 사람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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