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시하는 기존 도축 사업에 조금씩 다른 해석하자 돼지고기에 가치 담을 수 있어
100% 예약 판매인 이유는? 건강한 돼지만 별도로 선발해?커스터마이징된 사육단계 거쳐

개인화가 강조되는 시장 트렌드에서 돼지고기 사육부터 고객의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판매하는 기업이 있다. 돈육 플랫폼 '피그업(Pigup)'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육류 제품을 생산한다. 그날 그날 배송되는 빠른 유통 서비스 대신 100% 예약 주문 시스템을 선택해 고객이 상품을 기다리며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돼지고기에는 어떻게 '커스터마이징'이 적용됐는지 '피그업' 사례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모든 돼지고기를 한정판으로 판매중에 있다. (사진=피그업 인스타그램)

당연시하는 기존 도축 사업에 조금씩 다른 해석하자 돼지고기에 가치 담을 수 있어

피그업(대표 이원우)은 돼지를 품종별로 구분해 소비자의 니즈를 돼지의 사육단계부터 반영했다. 이원우 대표는 "축산업은 모든 벨류체인이 생산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짜여 있어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업계에서 당연시하는 사육 환경, 사료의 종류, 돼지의 품종을 조금씩만 새롭게 해석하고 조합하면 생산단계에서부터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가 담긴 고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돼지를 알고 농장을 이해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피그업만이 시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100% 예약 판매인 이유는? 건강한 돼지만 별도로 선발해 커스터마이징된 사육단계 거쳐

'자유돼지' '피그업130' '얼룩도야지'로 세 품종이 피그업의 주 도축 품종이다. 본연의 습성대로 자유롭게 자라난 '자유돼지', 200일 동안 약 130kg까지 천천히 길러내는 과정을 거치는 '피그업130'과 품종 특성에 맞는 보리 사료와 오메가3 성분(알파 리놀렌산)을 급이 해 길러낸 '얼룩도야지' 등 품종마다 커스터마이징된 사육단계를 거쳤다.

2019년 기준 1인당 돈육 소비량은 연간 28kg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피그업은 "일정 연령이 지난 가장 활력 있고 건강한 개체들만 선발해 별도로 사육한다. 각 품종 별로 사육과정이 다르기에 그 과정이 효율과는 거리가 멀다."며 100% 예약제인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SI(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면서 축산과 식품, 유통업계 등과의 파트너십을 기대했다. 품종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제품 라인을 선보이며 밀웜과 돼지 사료의 조합 등 기존의 사육단계와는 다른 방법의 사육방법을 연구하며 R&D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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