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너를 무시하는 것을 참지 말아라! 받은 만큼 돌려 주어라! 이겨라!
VS
그들을 돌보아라! 오른 뺨도 맞아라! 네 것을 주어라!

 


이 세상엔 두 가지 가치가 있다. 하나는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된 가치관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이 중심인 가치관이다. 오늘날은 소비의 시대이다. 그래서 수많은 비즈니스는 "당신은 소중하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가져라. 당신이 가진 것이 바로 당신이다." 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옷, 집, 차, 휴 가, 맞춤 서비스 등 수많은 비즈니스가 "당신의 욕구를 채우라!" 고 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라고 외치는 수많은 마케팅적 메시지 중에서 본질적 가치를 생각할 때이다.
 

일상의 속도가 빨라질 때, 나의 행동은 어떠한가? (그림출처=한국신학마당)


1970년 프린스턴 대학의 연구자들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의 상황을 설정해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실험을 했다. 이동하는 도중 각 학생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연출했다. 학생들이 길을 멈추어 그 사람을 돕는지, 혹은 어떤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과연 어떤 학생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실제로 도움을 주었을까. 결과는 흥미로웠다. 유의미한 차이는 학생들의 신앙생활이나 윤리의식, 혹은 인간관계나 성품이 아니라 다음 수업시간까지의 시간이 핵심 이유였다. 다음 수업 시간까지 시간에 촉박했던 학생들은 길을 멈추고 다른 누군가를 돕느라 자신의 일을 망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고객가치와 이웃사랑이라는 정당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림출처=www.zazzle.com)


6월이 저물고, 곧 7월이 된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일상의 속도가 빨라질 때 윤리는 사치가 된다. 
우리 비즈니스의 본질적 목적인 '고객가치' 와 '이웃사랑' 의 정당성을 잃는다면 중요하지 않은 것을 쫓아 가다가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될지도 모른다.

 

글.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