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비 2021년 '직접 만남' 선호도↓, 모바일 메신저 선호도는↑
'영상통화=대면소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 전 세대에서 7.3%p 이상 증가

아래 그래프 분석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21년 5월 25일부터 6월 2일 8일간 전국 15세 이상 60세 이하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네 항목은 2020년 대비 2021년 비대면 소통에 대한 세대별 인식 변화를 조사한 내용이다.

 

2020 vs 2021 선호하는 소통 방식 비교

코로나19로 우리 삶에 비대면 전환을 경험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조사 대상으로 하는 86세대부터 Z세대까지 모든 세대에서 직접 만남을 선호하는 비율이 낮아졌다. 2020년 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소통 방법으로 '직접 만남'이 꼽힐 정도로 대면 소통의 니즈가 컸으나, 1년이 지난 지금 전기 밀레니얼(-0.7%p)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직접 만남을 선호하는 비율이 10%p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대표적인 비대면 소통 방식인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소통을 선호하는 비율은 전 세대에서 6%p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 밀레니얼의 증가폭(8.7%p)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해지면서 전 세대에서 대면 소통 선호도가 감소하고 비대면 소통 선호도가 증가한 모습이 관찰된다.

2020 vs 2021 영상통화 소통 비율 및 인식 변화

zoom, webex, google meet 등 온라인 화상 회의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영상통화를 이용한 소통의 비율은 후기 밀레니얼 세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X세대(12.4%p)의 증가 폭이 컸다.

 영상통화를 대면소통으로 인식하는 비율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2020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에서는 영상통화를 대면 소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39.9%로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1년이 지난 지금 밀레니얼 이전 세대에서도 영상통화를 대면소통으로 여기는 비율이 10%p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전화 말고 문자 주세요", '콜 포비아' 호소하는 젋은이들

메신저를 통한 의사소통의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의 증가로 전화 공포증, 즉 '콜 포비아'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메신저를 익숙하게 사용해온 세대일수록 이 같은 특징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기성세대는 전화 통화를 지극히 일상적인 일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콜 포비아(전화 통화를 두려워하는)'가 있는 사람들은 통화하는 것이 어색할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큰 부담을 느낀다. 용기내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가 받지 않을 때, 누군가 나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초조함,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들을 단순히 ‘전화 받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 정도로 여기면 내성적이고 조용한 사람들, 위축된 사람들이 겪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의외로 적극적·외향적이면서 과감한 사람도 콜 포비아를 호소하곤 한다. 가천대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사람들은 본인에 대한 기대가 높다보니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완벽과 실수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경우, 불안의 유형으로 콜 포비아를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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