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위치한 컵밥 브랜드 '지지고'
기억하기 쉬운 상호명과 맛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10년 넘게 생존한 '지지고'

말과 글은 생각과 사물을 지배한다. 태초에 사물이 있었고 그 다음에 생각이 탄생했다.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생각이다.

인간의 생각을 지배하고 생각에 무언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자가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

지지고 정호열 대표 (출처 : 아시아경제)
지지고 정호열 대표 (출처 : 아시아경제)

뇌리에 쉽게 각인되는 상호명으로 성공을 거둔 예시가 주변에 많이 있다.

컵밥 프랜차이즈 '지지고'가 하나의 예다.

'지지고'라는 이름은 불판 혹은 철판에 '지지다'라는 뜻에서 가져온 'GG'와 '가자' 혹은 걸어다니면서 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의 'go'가 결합해 탄생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특색 있는 이름이 되었다. '지지고'는 외우기도 쉽고, 발음 자체가 굉장히 특이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쉽게 기억하는 편이다.

지지고의 성공 지표들 중 하나 (출처 : 지지고)
지지고의 성공 지표들 중 하나 (출처 : 지지고)

‘지지고’는 타 컵밥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즉석 철판 요리의 장점을 더했다. 매장에서 직접 철판에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고객의 식욕을 자극한다.

또한 특제소스로 맛을 낸 지지고 라이스를 포함하여 쫄깃한 면발이 특징인 컵누들, 다양한 토핑과 소스의 조화가 일품인 밥버거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간편하면서도 맛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조합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지고 매장의 유지 비율 (출처 : 지지고)
지지고 매장의 유지 비율 (출처 : 지지고)

2010년 5월 서울 숭실대학교 인근에 16.5㎡의 소규모 매장으로 문을 연 ‘지지고’는 약 10년이 지난 현재 전국 대학가에 널리 퍼져 있는 컵밥 매장이 되었다. 대학생들은 '지지고'를 방문하여 간편한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지지고 가맹점들은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생존에 성공했다.

30대에 성공창업 신화를 써내려간 ‘지지고’의 정호열 대표는 “대학가나 학원가를 살펴보면 고만고만한 크기의 작은 매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마케팅이나 홍보에 큰 자본을 들이기 어려운 소자본매장을 고려하면, 존재만으로도 눈에 띄는 파격적인 외관과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명이 필수적이었다.

다행히 전국 가맹점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브랜드 가치가 쌓였으며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지지고’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지고의 라이스와 누들 (출처 : 기호일보)
지지고의 라이스와 누들 (출처 : 기호일보)

지지고는 소비자가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브랜드명을 선점했고, 타 업종과 맛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10년 가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지지고’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듯이, 브랜드명이 기업의 성공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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