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크로플 제조법?
스타벅스 '픽 유어 드링크'
농심의 '짜파구리'

모디슈머'는 수정하다의 'modify'와 소비자의 '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을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표준방법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내는 소비자를 뜻한다. 

우리 일상에서 웹 환경이 발달하면서 정보를 서로 공유하거나 자신만의 취미 또는 여가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등 최근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들이 부상해 기업들의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디슈머’가 선보인 것들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농심
농심 "짜파구리' (사진출처: 농심 홈페이지)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코미디언 엄지윤과 함께 SNS를 통해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오리지널 도넛으로 크로플(크루아상+와플)을 만들고 그 위에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을 올려 즐기는 이른바 ‘아이스크림 크로플’ 조리법이었다.

스타벅스는 고객이 직접 음료를 개발하는 ‘픽유어드링크’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고객이 1단계부터 5단계의 레시피 토너먼트와 6단계 음료 네이밍 공모에 직접 참여해 스타벅스의 새로운 음료를 제작하는 이벤트다. 

최종 완성된 음료는 실제 신규 음료로 정식 출시된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공식 메뉴에 일조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소비자 접점 및 경험을 늘리고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스타벅스 '픽 유어 드링크' (사진출처: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스타벅스 '픽 유어 드링크' (사진출처: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스타벅스는 고객 55만명 의견을 모아 음료 ‘서머 픽 시트러스 블렌디드’를 개발·출시했다. 고객을 상대로 재료, 맛, 색감을 고르게 하고 음료 이름까지 공모해 제품 조리법과 이름까지 정하게 된 사례이다.

이 외에도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만든 “짜파구리‘가 유행하자 농심에서는 아예 이 둘을 합친 ’짜파구리‘ 라면을 내기도 하였다. 

이처럼 모디슈머 상품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가 참여하는 구조여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디슈머가 일반적으로 SNS를 통해 정보를 전파하기 때문에 기업의 모디슈머 상품들도 자연스럽게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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