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노동을 지나 조용한 사직의 열풍이 온다!

Youtube 사용자의 무료 사진

최근 미국의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조용한 사직(Quiet Qutting)’ 열풍이 불고 있다.

조용한 사직이란 실제로 퇴사를 하지는 않지만, 일보다 자신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며 마음은 일터에서 떠나 최소한의 업무만을 처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한국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르는 워라벨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소극적인 방식을 뜻한다.

출처 : 틱톡 @zaidleppelin
출처 : 틱톡 @zaidleppelin

조용한 사직725, 미국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플린에 의해서 틱톡에 신조어로 소개되었다.

이 영상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 이상으로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그만두어야 한다. 일이 곧 당신의 삶은 아니며, 당신의 가치가 업무의 성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해당 게시물은 23일 기준 3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Quietquiting 해시태그를 통해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신조어의 등장을 허슬컬쳐(hustle culture)에 대한 반박으로 보고 있는 시각 또한 등장했다.

허슬컬쳐란, 직장인들이 개인의 생활보다 일을 중시하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스타트업처럼 빠른 시일내에 급성장을 보여주어야 하는 조직이 지향하는 문화이기도 하다. 업무 의욕이 상승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직원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을 확률이 높다.

홀로의 무료 사진

번아웃 증후군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직장인 72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번아웃을 실제로 경험했다.’는 응답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미국 더힐에 따르면, 조용한 사직의 핵심은 사람들이 자신의 업무 범위 이상으로 일할 때, 승진이나 보너스 등 회사로부터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 허슬 컬처를 거부하는 것이며 조용한 사직자들의 대부분은 밀레니엄 세대이거나 Z세대라고 밝혔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하지만 국내에서는 조용한 사직에 대해서 새롭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3293명을 조사한 결과, 70%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된다.”라고 밝혔고, 그 중 20(78.5%), 30(77.1%)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람들의 무료 사진

퇴근 이후의 부캐의 삶에 더 가치를 두거나 직장에서의 초과 근무 대신에 부업 소득을 올리는 ‘N잡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조용한 사직의 열풍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직원의 핵심적인 업무를 다시한번 재정의하고, 직원은 이 기업에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직장 내에서 주인의식 만들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