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김용섭 소장 "각자의 업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하여 적용시켜야 한다"
제55회 가인지경영세미나,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19일 오프라인 개최
2023 가인지성장클럽, 매달 셋째 주 목요일마다 진행

2023년 가인지 성장클럽(이하 '가성클')이 19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가성클은 150여 명의 경영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다음 한 달을 위한 지식을 얻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성클은 경영전문가와 함께 하는 '월간 경영 세미나'와 성장하는 경영자들의 커뮤니티 '분과 모임' 이 동시에 진행된다.

매달 셋째 주 목요일마다 실력 있는 경영자들을 만나는 시간으로 다양한 경영 현장 전문가의 경영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고 참여한 경영자들과 네트워킹 시간을 보내며 배운 인사이트를 같이 나누고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위기의 해, 경영자에게 트렌드 인사이트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김용섭 소장
위기의 해, 경영자에게 트렌드 인사이트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김용섭 소장

특히, 이번 1월 경영세미나 A부 초청 강연은 날카로운 상상력 김용섭 소장이 '2023년 트렌드 이슈와 기회'라는 주제로 경영자들이 주목해야 할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었다. 아래는 초청 강연 내용이다.

펜데믹을 지나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희망보다는 두려움이나 우려가 많은 시기이다. 2023년 과연 우리가 어떤 거에 주목하면 좋을 지 어디에 기회가 있을 지, 반대로 어떤 위협이 있을지를 살펴보겠다.

아무리 우리가 기술을 얘기하고 산업을 얘기해도 한국 사람들이 어떤 욕망을 가졌는지 주목해봐야 한다. 우리에게 크게 4가지 정도의 위기가 있다. 심화된 인플레이션, 조금 완화되었을 뿐 한참 목표치에서 멀리 있다. 미국은 덜하지만 우리는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 더불어 펜데믹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도 봐야할때, 4가지 두려운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2023년 경제성장률 목표 예상치만 봐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낮은 것이다. 경제성장률 2% 미만인 것은 아주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도 3,4분기 영엽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한참 좋지 않다. 최근 미국 빅테크나 글로벌 금융기업들의 대량 해고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1만명 단위로 해고되는 경우도 있다. 202년 3분기 부터 21년 4분기 까지 빅테크가 역대급 호황이었을 때 채용을 많이 했다. 그때 채용된 사람들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 두 나라가 중요한 파트너인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우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중소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월 19일 가인지 성장클럽이 강남드림플러스에서 열렸다.
1월 19일 가인지 성장클럽이 강남드림플러스에서 열렸다.

1. 과시적 비소비

경제에 관심 없는 사람들 조차도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작년 여름 부터 '위기다', '어렵다'고 얘기했었고 조금씩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이에 관련하여 욕망이 트렌드에 반영이 되고 있는데, 2023년 가장 중요하게 뽑은 트렌드 하나는 과시적 비소비이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몇가지 트렌드를 말씀드리겠다. '과시'라는 말을 생각하면 '소비'가 가장 많이 떠오른다.

비소비를 한다는 것을 통해 과시를 한다고 생각을 못한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놀랍게도 비소비, 안쓰거나 아니면 우리가 생각하는 소비의 새로운 비주류를 통해 과시가 가능하다.

무지출을 한다는 것을 자랑하고 돈을 덜 쓰는 것을 자랑하는 요즘 2030 세대(출처 : 이미지투데이)
무지출을 한다는 것을 자랑하고 돈을 덜 쓰는 것을 자랑하는 요즘 2030 세대(출처 : 이미지투데이)

최근 들어서 사람들의 형태가 조금 달라졌다. 가장 단적인 예시로 '무지출 챌린지'가 있다. 보통 소셜 네트워크에서 하는 챌린지는 댄스와 같은 것을 통해 릴레이로 누가누가 잘하나 자랑하고 미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지출을 한다는 것을 자랑하고 비싼 소비를 자랑하는 것이 아닌 돈을 덜 쓰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다.

'욜로'는 소비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치는 키워드였는데, 2030세대 조차 경기 침체를 감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sns 상에서 가계부를 인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비소비에도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비자발적 비소비가 있다. 돈이 없어서 돈을 쓰지 못하는 것인데, 경제적 위기감이 생기고 어떤 상황이 생길 지 모르니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명분이 필요하기에 새로운 키워드로 탄생 한 것.

두번째는 자발적 비소비이다. 돈이 많아도 소비를 하지 않는 소비행태이다.  대표적으로 한창 유행햇던 유튜브의 먹방이 22년 들어서는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밥상 물가가 올라가서 보지 않게 되고 오히려 소식 먹방이 유행하고 잇다. 우리 욕망이 과잉하는 것을 멋지다고 여겼던 시대에서 태도의 변화가 생겼다. 이런 태도와 연결되는 것이 바로 고기를 끊는 것이다.

환경이나 윤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비건이 늘어가고 있다. (출처 : 이미지 투데이)
환경이나 윤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비건이 늘어가고 있다. (출처 : 이미지 투데이)

1월 마다 하는 비건 첼린지를 영국에서 하고 있다. 거의 담배를 끊는 것과 거의 동급인 것이다. 공장식 사육으로 만들어진 고기를 보통 먹게 되는데,  환경이나 윤리 문제에 대한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우리나라는 비건 리셋이라는 말을 쓴다. 육류에 대한 비소비로 이에 대해 반드시 sns에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새것에 대한 비소비, 신상품에 대한 비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새로운 것을 나올 때 마다 사는 것이 과시였다. 새 상품을 산다는 것은 자원을 소비시키는 것인데, 이미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어서 없는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왕 사야 한다면 중고로 사겠다는 것이다.

패션 산업에서 발생하는 성장 시장은 중고 시장이다. 명품 브랜드나 패션브랜드가 직접 중고 사업을 하고 있는데, 중고라는 말이 명품에 안어울렸던 과거와 달리 명품, 백화점에서 직접 중고 사업을 하고 있다.

오래된 자사 명품 브랜드 제품을 회수해서 복원을 한 후 다시 되파는 식으로 자신들의 물건을 영원히 지구에서 순환시키겠다는 것이다. 중고에서 중요한 것은 히스토리인데, 각 제품마다 아이디를 부여해서 언제 팔렸는지, 수거됐는지, 다시 팔렸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아서 관리하는 중이다.

소비의 최전선에 있는 명품 브랜드가 수리, 수선을 강조하고 새거 사지 말고 계속 쓰라고 리필을 해주는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환경'이라는 것이 돈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비 욕망 요소가 되었다.

골프와 테니스가 가진 특성인 패션 스타일이 가능하고 귀족 스포츠의 냄새가 나는 럭셔리 함이라는 것이다. (출처 : 이미지투데이)
골프와 테니스가 가진 특성인 패션 스타일이 가능하고 귀족 스포츠의 냄새가 나는 럭셔리 함이라는 것이다. (출처 : 이미지투데이)

2. 테니스 붐(Tennis Boom)

2030 여성들이 테니스를 많이 하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욕망은 무엇인가? 펜데믹이 한창일 때, 골프가 뜬 이유는 여행이 멈추고 할 수 있는 외부 활동이 멈춰서 그나마 가능했던 골프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결국은 내가 한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욕망이 필요했던 것인데, 골프는 패션과 스타일이 가능한 영역이다. 하지만 이제는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골프 시장에서 많이 나오게 되었다. 

테일니스는 패션, 스타이 가능하면서 골프에 비해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유행이 되기 시작한 것임.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것은 골프와 테니스가 가진 특성인 패션 스타일이 가능하고 귀족 스포츠의 냄새가 나는 럭셔리 함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넥스트 스텝을 찾아가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을 해도 모든 사람이 다하면 재미 없지고 익숙해지면 다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다음은 승마나 요트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우리가 2030세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여성들이 2030세대의 가장 중심 세력인데,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1월 가인지 성장클럽 A부 초청강연에서 인사이트를 나누는 김용섭 소장
1월 가인지 성장클럽 A부 초청강연에서 인사이트를 나누는 김용섭 소장

3. 세컨드 하우스

집이 몇채 있냐고 질문을 하게 되면 우리는 집을 소유로만 받아들이게 된다. 내가 머물려고 하는 것, 내 삶의 공간으로 집을 봐야 하는데, 소비와 투자로서 집을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필요한 목적에 맞는 공간으로 집을 공유하지 않고 소유로 집을 바라보게 되면 얼마에 팔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이제는 삶의 태도가 바뀐 사람들이 등장했다. 세컨드 하우스, 별장이라고도 부르는데 부자들의 문화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공간이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출근 하려면 회사 근처에 살아야 하는데, 출근이 자유롭거나 주5일, 주4일 근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근처에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농막 같은 경우 쉼터, 창고로 쓰는 공간인데, 삶의 공간으로서 집을 생각하면주말에 잠시 쉬고 책도 읽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다. 보통 이런 곳은 되 팔것도 아니고 날 위한 공간 투자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건축회사에서는 이미 몇해전부터 공산품 처럼 이런 집들을 파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조립식이어서 빨리 지어지게 되고 복층도 가능하고 여러 형태가 가능하다.

집을 바라보는 관점이 과거와 달라지기 시작했고 이것을 이미 감지한 기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집을 소유가 아닌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필요해진 것. 이런 공간을 갖으려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졌다.

주4일 근무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기업이 꽤 늘어나고 있다. (출처 : 이미지투데이)
주4일 근무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기업이 꽤 늘어나고 있다. (출처 : 이미지투데이)

이와 더불어 원격 근무를 하는 기업들, 출근의 여러 형태가 생겨났다. 주4일 근무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기업이 꽤 늘어나고 있다. 5일치 업무량을 4일 안에 끝내는 것이다. 미국은 1936년부터 주 5일제와 관련된 법이 있었고 포드도 이미 시작했었다.

우리는 경영자 측면에서 보면 일을 시간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본가의 합리성이 선택한 답안인 것이다.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와 관련하여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있다. 대표적으로 발리의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직원들을 발리로 올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다.

세금 혜택을 줄테니 우리 나라에 와서 일하라는 것이다.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 월급을 안정적으로 받는 사람에게만 해주는 비자로 관광 사업에서 중요한 사업이 노마드 비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지자체에도 적용이 되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사람들을 위해 농어촌의 빈집을 세컨하우스로 전개시키는 과정에서 다양한 지원 제도들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는 것이다.

1월 가인지 성장클럽 A부 초청강연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김용섭 소장
1월 가인지 성장클럽 A부 초청강연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김용섭 소장

4. 클린 테크 (Clean Tech)

탄소 중립, 환경 문제가 중요한 어젠다이다. 탄소 절감, 탄소 배출을 줄일 가장 좋은 방법은 공장을 닫고 차를 안타는 것인데, 우리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우리의 의지가 아닌 기술로 줄이는 것, 똑같이 써도 에너지 절감시키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몇가지 예시를 들자면,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에어컨 사용이 늘었는데, 에어컨 효율을 극대화 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회사가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상용화 되면 온실가스 얼마 이상은 판매 금지로 규제를 하면 사업이 수훨해질 것이다. 탄소 제거도 중요한 이슈인데, 석회석을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식물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빨아들일 수 있는 탄소의 양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유럽은 건축에 대한 기준도 바꿔놨다. 2030년부터 지어지는 빌딩은 탄소 중립이 되어야 한다. 당연히 이제는 건설 용역에서 에너지 절감 에너지 효율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 이 기술을 잘 구현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시장이 열리는 것이 탄소 중립의 지름길이다. 환경에 대해 투자자가 외치고 ESG가 주목받는 이유는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런 사업을 해가야 한다.

이제는 우리 사업 중에서도 적용점을 잡고 나와야 한다. 팬데믹이 끝나는 것과 무관하게 우리에게는 경제적 상황들이 새로운 변수가 자꾸 되고 있고 여러분들이 극복해 나가야 됩니다. 각자의 업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하여 적용시켜야 한다.

 

*본 기사는 1월 19일 진행된 가인지컨설팅그룹 1월 가인지 성장클럽 초청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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