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바 헤어, 학교폭력 사태 직원 인지 후 바로 계약 해지 조치
“학교폭력을 감싸거나 옹호할 생각 전혀 없어”…사실 알았으면 채용하지 않았을 것
‘표예림 동창생’익명의 제보자, 학교 폭력 가해자 신상 공개
표예림, 에이바 헤어 측에 “빠른 대처 감사, 피해 끼쳐 죄송”

미용실 에이바 헤어가 최근 MBC, JTBC 등을 통해 불거진 표예림 씨 학교폭력 피해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A 씨를 즉각 계약 해지 조치하며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인해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이바 헤어는 이번 사건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기타 법적조차와 가능하다면 피해자 표예림 씨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지원 협력을 약속해 재발방지를 위한 별도의 교육 및 인사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았다.

에이바 헤어 가맹점 공식 블로그 글 (사진출처: 해당 에이바 헤어 가맹점 공식 블로그 글 캡처)
에이바 헤어 가맹점 공식 블로그 글 (사진출처: 해당 에이바 헤어 가맹점 공식 블로그 글 캡처)

A 씨가 근무했던 곳으로 알려진 에이바 헤어 가맹점은 4월 1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학교폭력 사태로 지목된 직원은 사건을 인지한 뒤 바로 계약 해지 조치해 현재는 매장에 출근하지 않는 상태다. 본사에서 이 사건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직원에게 별도의 법적 조치가 진행될 것이고 현재 법적 자문을 구하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에이바 헤어는 학교폭력을 감싸거나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단연코 사실을 알았으면 채용하지 않았을 거다. 이러한 학교폭력을 당하고 감내한 피해자 표예림 씨를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적극 지지할 것을 표명한다”라며 마무리했다.

에이바 헤어 공식 입장문 (사진출처: 에이바 헤어 본사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에이바 헤어 공식 입장문 (사진출처: 에이바 헤어 본사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날 에이바 헤어 본사 홈페이지에서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에이바 헤어’가 언급돼 심려를 끼쳐드려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는 내용으로 공식 입장문이 올라왔다. 에이바 헤어 측은 “어떤 상황에서도 학교폭력 가해자를 옹호하지 않는다. 저희는 본 사건을 인지하고 확인된 즉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계약 해지 조치했다. 추후 본사 차원에서 브랜드 이미지 손실에 대한 별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우리 가맹점 점주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또 피해자 표예림 씨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지원 협력을 약속하겠다. 재발 방지를 위한 별도의 교육 및 인사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13일 ’표예림 동창생’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표예림 씨 사건과 관련해 학폭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3일 만에 조회수 310만 회를 기록했다.

유튜브 ‘표예림 동창생’이 폭로한 학교폭력 가해자들 신상(사진출처: 유튜브 ‘표예림 동창생’)
유튜브 ‘표예림 동창생’이 폭로한 학교폭력 가해자들 신상(사진출처: 유튜브 ‘표예림 동창생’)

표예림 씨는 해당 영상에 대해 본인도 당황스러웠다며 “해당 채널에서 공개한 가해자가 일하는 미용실에서 연락이 와서 영상을 보게 됐다. 미용실 측은 아무런 죄가 없다. 대표님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해서 목요일에 만나기로 했다. 대표님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도와주기로 한 상태다”

“가해자는 해당 미용실의 프리랜서다. 미용실에 대한 무분별한 테러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미용실 측에서 빠른 대처를 해준 것에 너무 감사하고 피해를 끼쳐 너무 죄송하다”라며 가해자가 일한 A 미용실 측에 사과했다.

12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한 표예림 (사진출처: MBC ‘실화 탐사대’ 화면화면 캡처)
12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한 표예림 (사진출처: MBC ‘실화 탐사대’ 화면화면 캡처)

한편, 표예림 씨는 지난 4월 2일 방송된 MBC ‘실화 탐사대’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등에 출연해 초,중,고 학창시절 지난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히며 가해자들의 사과를 받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가해자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를 언급하며 “너가 ‘표혜교’냐” 등과 같은 반응을 보여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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