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서 '나답게, 하루를 컨트롤하는 감각'이 필요하다면

일한지 8년차가 되어가는 지금, 아직도 '나답게' 일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하루하루, 나를 돌아보게 해주고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이 되게 해주는 방법은 무엇일지 늘 궁금했어요.

매일 아침 갑갑했던 출근길에 '난 회사에 맞지 않는 사람인가'를 반복하며 고민했던 지난날,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정답을 알진 못하지만, 이걸 위해 제가 선택한 방법은 '기록'입니다. 

돌파구가 필요했고, 여러 책을 읽다가 우연히 발견한 <메모 습관의 힘>이란 책에 나온 문구가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단지 적는 것만으로도 바뀔 수 있다고, 적어도 나를 알 수는 있을 거라고'요. 아마 정확한 문구는 아닐 수 있지만, 지금까지 제가 기억하는 내용은 그렇습니다. 

그때부터 하루의 모든 일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어제 적어둔 메모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고, 또 메모를 읽으며 마무리했습니다. 

 

기록해보니 그 효과는? 

그렇게 1년 정도 하다 보니 늘 하던 실수를 아주 조금 덜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컨트롤'을 해 나간다는 감각을 가질 수 있었고, 똑같이 실수하거나 힘든 부침을 느끼는 순간에도 '이 순간의 감정까지' 메모하면서 쌓여 있는 감정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소개해드릴 내용은 바로 위와 같은 '기록'의 순간에 활용했던 <데일리 감정 메모법>입니다. 가이드부터 바로 복제해서 쓰실 수 있는 노션 템플릿도 드리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데일리 감정 메모법> 이란?

하루 업무의 투두리스트를 적고, 수행해나갈 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함께 메모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프로젝트 자료조사] 가 투두리스트로 해야 할 업무라면, 그 자료조사를 하면서 느낀 감정(불편했다면 왜 그런지, 좋았다면 어떤 이유 때문인지), 나를 살피면서 메모하는 것입니다.

아주 예쁘게 쓸 필요 없고 러프하고 직관적으로 휘리릭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적는 그 자체입니다. 

[작성법] 

1) 잠들기 전 or 업무를 시작하기 전, To Do List를 작성합니다. 

2) To Do List를 작성할 때, 자신에게 맞는 업무 유형을 선택합니다. 

3) 실제로 계획을 실행할 때, Done 파트에 해당 업무가 종료된 후 내용을 작성합니다. 

4) To Do와 Done 사이의 간격이 크다면(ex. 시간의 차이가 많이 나거나,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 등) 리뷰란에 개선점을 적습니다. 

- 잘 수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이유/ 그때의 감정 상태/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어차피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내용입니다. 솔직하고 편안하게 작성합니다.) 

5) 매일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 전 혹은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메모를 다시 봅니다. 

- 유사한 감정 상태가 있다면, 그때 리뷰란에 적어둔 개선점을 찾아 적용해 보고요. 

- 해결법을 찾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내가 ~ 한 부분'에서 힘들구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알아가고, 나답게 일하는 감각을 가지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감정 메모를 한 달 이상 반복하면 힘든 순간순간에 나다운 돌파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큰 변화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걸 잊지 마시고,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빠짐 없이 적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데일리 감정 메모법 노션 템플릿 공유 < 

https://www.notion.so/73c9a45a1ef545aca48af79c00c52ed6?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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