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하기 버튼, 월급 이외 수익 창출한 방법 제시!
박재범 대표 "물건을 쇼핑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는 '놀이터'입니다"
브릿지 총 60억 투자 비결은?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제시한다!
누구나 손쉽게 있는 자본 그대로 추가적인 노력 없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

지난 14일, 세계 최초로 '판매하기' 버튼을 통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내세워 리워드 커머스 N잡을 통한 생태계를 제시하는 스타일씨 박재범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부업 희망 조건과 관련된 설문에서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65.9%가 '부업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매일 8시간 이상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부업을 선호하는 이유 1위로  '추가 소득이 필요해서' (77.6%)라고 답했다. 이에 주말을 선호하는 비율(36.6%)보다 평일 퇴근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짧게 근무하길 희망하는 비율(59.7%)이 높았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시대, 눈을 뜨고 자기 직전까지도 휴대폰을 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스타일씨는 이에 추가 자본이 필요 없이 이미 갖고 있는 휴대폰을 이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를 제안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시대를 만들어 내어 '셀러 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다음은 스타일씨 박재범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스타일씨 박재범 대표 [출처:스타일씨]

Q. ‘셀러들을 위한 놀이터’라고 표현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스타일씨 이름의 뜻과 로고의 의미도 말씀해 주십시오.
일단, 로고는 3가지 단어 Cell, Contents, Cash의 첫 글자 C를 세 번 넣어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Cell은 세포 마켓 즉, 1만 명에서 10만 명 정도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sns 크리에이터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말합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Content(콘텐츠)'로 활동을 하면 그것이 곧 트래픽이 되고 매출이 돼서 'Cash(캐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타일씨는 물건을 쇼핑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자유롭게 거래가 이뤄지고 경제활동을 하는 '놀이터'입니다.

스타일 씨에 리뷰를 올리며 수익을 얻는 '셀러' 인터뷰를 통해 20대 초반이신 아기 엄마가 스타일씨 셀러로 활동하면서  작게나마 한 달에 20-40만 원정도 용돈을 벌게 되니까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고, 여태 상상도 못했던 여행에 대한 꿈도 갖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셀러들은 스타일 씨를 쇼핑몰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콘텐츠를 통해 부가 수익을 얻는 '놀이터'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맛있는 음식을 사진 찍어 콘텐츠로 올리는 것처럼 원래 했던 대로 콘텐츠를 올렸을 뿐인데, 기존 월급에 알파 수익이 생기는 것에 대해 재밌어하시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Q. 시중에 나온 커머스 플랫폼과 다른 스타일씨만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스타일씨는  '판매하기' 버튼을 통해 콘텐츠를 작성하게 되고 캐시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로 수익을 만드는 쇼핑테크입니다. 타 커머스는 싸게 팔고, 빠르게 배송하여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라면 스타일씨는 셀러들의 콘텐츠가 매체가 되어 매출이 발생하는 방식이 큰 차별점입니다.

기존 커머스는 '싸면' 사는 체계였습니다. 그러다 쿠팡이나 컬리 같은 기업이 들어오면서 '빠르다'에 초점이 맞춰지게 됐습니다. "싸다, 빠르다를 이기지 못하면 우리 출발점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10년 정도 광고 마케팅을 하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통해 대기업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매출을 냈던 성과를 기반으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통한 리워드 커머스를 시도를 하게 됐습니다.

스타일씨 셀러는 브랜드의 제품을 블로그, SNS,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방식 등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이 직접 홍보 및 판매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자신의 수익을 확인하고 출금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씨 로고 [출처:스타일씨]
스타일씨 로고 [출처:스타일씨]

Q. 대표님께서는 과거 쇼핑몰, 미술 학원에서 일하시고 광고 대행사도 운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스타일씨를 창업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것은 중학교 때였습니다. 학교 선배를 따라가 찹쌀떡을 사서 아파트에 방문 판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내가 사 먹는 모든 것에 '마진' 구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대학교를 다소 늦게 진학하게 되면서 "남들보다 취업 출발 선상이 다르기에 나는 사업을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고 그렇게 홍대 프리마켓, 미술 학원 그리고 카페까지 운영했습니다.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느끼게 되면서 권리금도 필요 없이 1만 명 뿐 아니라 10만 명이 들어와도 상관없이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IT 분야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이후  '머니포토'라는 리워드 플랫폼을 만들어 KT-중기청 앱 개발 공모전에 참여해 KT 데모데이 1등을 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에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업로드를 하면 SNS에 릴리즈 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고 자연스레 대기업들이 우리 플랫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광고 회사가 됐습니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플랫폼 기술력으로 리워드 플랫폼 1등이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기술력과 광고 대행사 10년의 경험으로 지금의 '스타일씨'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출처:스타일씨 메인 홈페이지]
[출처:스타일씨 메인 홈페이지]

Q. 2019년에 혁신 성장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우리은행으로 10억 시드 투자 성공, 2020년에는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완료해 누적 투자금 약 40억 원 달성 그리고 2022년, 시리즈 B 100억 원 투자에도 성공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022년, 좋은 타이밍에 B 브릿지 투자 40억 원을 받았고 두 달 전에는 20억 정도 받아서 브릿지로 총 60억을 투자 받게 됐습니다.  운이 좋아서 잘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좋은 사람이 모여 있어야 분위기도 밝고 그 기운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나설 수 있었습니다.

Q.  포스트 코로나 혁신 기업 1위에도 선정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서 모든 행위를 했어야 해서 온라인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온라인 커머스로 재미 요소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기에 매출이 역성장 할 수 있었고 특히,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직접 착용한 모습들을 찍어서 올리기 때문에 유명인이나 연예인이 입는 것보다 '나랑 비슷한 사람의 착용샷'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이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Q.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힘들었던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겨 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업을 한지 거의 15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사업을 하다 보면 생기는 자금난과 매출 그리고 생계 때문에 힘든 시기가 있었고 관계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과 신념이 생겼고 셀러들이 실제 감동받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타 커머스와 다름없는 사업을 했으면 치열한 경쟁 속에 있었을 텐데 스타일씨는 경쟁할 필요가 없는 차별화된 시장에 있기 때문에 재밌게 자아실현하며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0년 넘게 같이 할 수 있고 보이지 않게 양보하고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함께하는 이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Q. 스타일씨는 어떤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계십니까?
요즘은 월급만으로는 생계가 쉽지 않고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하기 참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거나 운전하면서도 보는 것이 핸드폰인 세상에 '판매하기' 버튼 하나 붙인 것으로 이들에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N잡, 리워드 커머스를 통해 구독자 3만 유튜버, 아기 엄마 등 다양한 분들에게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어 크게는 월에 2, 3천을 버시는 분도 계십니다. 

우버의 기사님들, 긱 경제, N잡러들은 오토바이와 차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추가적인 투자와 조건이 필요하지만 핸드폰 없는 사람이 없는 요즘, 누구나 손쉽게 있는 자본 그대로 추가적인 노력 없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스타일씨 셀러 콘텐츠 강화를 위해 PB 상품 제작 및 PB 브랜드 인수에 집중하겠다고 하신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현재 PB 상품 및 PB 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처음에 경기가 안 좋을 때는 "회전이 빠른 중저가 생필품을 해야겠다"라고 해서 관련 소비재를 조금씩 하다가 "남들이 안 하는 것부터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자세 교정을 하는 '라온포스처'와 온열 찜질을 하는 '찜질 보감'을 론칭했습니다. 그 후 대중 쪽으로 넘어가고자 패션 브랜드 '헤이로지'를 시작했고 이후 펫 시장, 코스매틱 시장까지 진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PB를 하면 셀러들에게 수익을 많이 남겨줄 수 있기 때문에 분야별로 PB 상품을 늘려가고 있고 이에 따라 셀러들도 분야별로 포진하고 있습니다.

스타일씨 전 직원 모습[출처:스타일씨]

Q. 함께하고 있는 직원은 총 몇 명입니까?
40-5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Q.스타일씨의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연골 같은' 사람과 욕심이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이기에 욕심이 있어야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욕심만 있는 사람끼리 있으면 서로 싸울 수 있기에 사회성이 있고 연골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합니다. 

Q. 인재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어떤 것을 하고 계십니까? 
개인 역량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 비용을 50~100퍼센트 지원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새로운 툴을 배우고, 서비스 기획팀은 UX/UI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 PB 상품 론칭을 위한 OEM, ODM과 같은 필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디자인팀이나 개발팀은 갑작스럽게 진행하던 일을 바꾸는 일이 발생했을 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에  전체적인 맥락을 설명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어 자신이 왜 이 일을 갑자기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PB 브랜드를 맡은 직원에게는 무조건 싸게만 만들거나 보여주기 식으로 만드는 것보다 정확한 타겟팅을 대상으로, 지인들에게 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퀄리티로 만들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가족, 연인과 마트에 가고 백화점에 갔을 때 우리가 만든 PB 상품들이 진열돼 있고, 핫한 플레이스에 갔을 때 우리 PB 브랜드가 놓여 있을 정도로 해보자, 커리어가 쌓이고 리워드가 될 수 있도록 해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Q. 스타일씨만의 특별한 조직문화는 무엇입니까? 

우리의 비전을 '역병'처럼 공유하자는 생각을 갖고 메일링을 1년에 한두 번씩 공유하고 티타임, 저녁 자리와 같은 오프라인 자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직원을 챙길 수는 없기 때문에 리더들에게 비전을 공유하고 리더들이 팀원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통하여 직원들이 비전에 공감할 수 있도록, 퍼져갈 수 있도록 합니다. 비전을 공유하고 이에 직원들이 공감하면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 호칭을 사용하여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나 의견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수평적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고 있어서 점심 맛집을 찾아다니며 회식을 하는 팀, 술을 좋아하면 저녁에 회식하는 팀을 지원하는 등 자유로운 문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 직원에게 스타일씨 쇼핑 포인트를 매달 5만 원씩 지급하여 사용자 경험 및 고객 관점을 갖도록 하고 있고 생일자는 조기 퇴근을 하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출처: 스타일씨 메인 홈페이지]
[출처: 스타일씨 메인 홈페이지]

Q. 앞으로 기업의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개발, 기획, 디자인, 셀러 모집 그리고 상품 및 배송 시스템 등 22년도까지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내고자 합니다. PB 제품을 분야별로 넓혀가서 우리도, 셀러도 함께 매출을 내는 방향성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25,26년에는 M&A나 IPO를 할 예정이고 매체인 셀러 한 분 한 분을 통해 트래픽과 매출이 발생되고 1만 명 이상의 셀러들이 매달 활동을 하는 이 시스템을 통해 대형 기업들과도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내고자 합니다. 이후 글로벌로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진출할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분들 또는 창업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격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업을 해 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구멍가게처럼 작더라도 창업하시는 모든 대표님들을 존경합니다.

요즘 경기가 안 좋은데, 냉정하게 보면 다 같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미 다 큰 시장에서 같은 사업을 하기 보다 나만의 다름을 찾아 시작한다면 남들과는 다른 출발 선상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기 사업을 할 때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하는 것 따라하지 마시고 차별성에 집중하면 역성장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