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60만 건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 항상 ‘방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셀프 브랜딩의 핵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리고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노준영 대표 “마케팅은 대중의 소비를 일으켜야 하는 일”
소비를 일으키려면, 대중들이 어떻게 돈을 쓰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앞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주는 아이템이나 프로젝트들이 트렌드를 이끌어 가게 될 것!

마케터, 강사, 작가, 컨설턴트, 유튜버 등 N잡러 노준영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준영 대표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도하는 트렌드를 읽고, 마케팅에 적용하는 마케터이자 강사다.

그는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본질을 읽고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하는 게 바로 마케팅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나만의 미디어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디즈컬’이라는 웹진을 론칭해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60만 건을 넘기는 파워 페이지로 성장시켰으며, 이후 마케팅 회사를 설립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의 마케팅 컨설팅 및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교육 진행 기관 및 기업으로는 농협유통, 교원구몬, 휴넷 혁신 아카데미, 경기도 사회서비스원, 부산광역시 인재개발원, 한국도로공사, 인천서구청, 남양주시청, 산림청, 한국생산성본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서울핀테크 랩 등이 있다. 

저서로는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 ‘요즘 소비 트렌드’ 등 총 저서 5권이 있다.

노준영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케팅, 트렌드, 비전, 가치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다음은 노준영 대표 인터뷰 내용이다.

Q.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마케팅하고, 강의하고, 책을 쓰는 노준영이라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먼저 찾아주셔서 마케팅과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Q. 대표님께선 현재 디즈컬 편집장이자 마케팅컴퍼니 엔 대표로 계신데 디즈컬과 마케팅컴퍼니 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즈컬은 본래 온라인 최적화를 위해 생각했던 미디어의 형태였습니다. 현재도 같은 생각이라 소셜미디어에 좀 더 맞는 형태로, 직관적으로 이슈를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미디어라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케팅컴퍼니 엔은 마케팅 대행사이자 교육 프로그램 공급 기업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제가 강사로 활동하기 때문에 제 강의를 공급하는 쪽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Q. 디즈컬과 마케팅컴퍼니 엔은 어떤 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까?

마케팅 대행과 강의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마케팅 대행은 전반적인 실무 진행과 컨설팅의 영역을 모두 포함합니다. 강의는 주로 마케팅과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합니다. 또한 기관이나 기업에 자문 용역을 제공하는 부분까지 포함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Q. 디즈컬과 마케팅컴퍼니 엔은 고객분들에게 어떤 가치를 가져다주는지 궁금합니다.

‘발견’의 즐거움이 주된 가치입니다. 무언가를 발견한다는 건 상당한 설렘을 동반합니다. 그런 설렘을 마케팅과 트렌드로 가져다드리는 게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몰랐던 지식이나, 혹은 기존에 알고 있었지만 조금 다른 방향의 시각을 읽는 것처럼…비즈니스 영역에서의 발견을 추구하는 겁니다. 

Q. 특히, 대표님께선 디즈컬 페이스북을 통해 ‘좋아요’ 60만 건을 돌파해 파워 페이지로 성장시켰는데 ‘좋아요’ 60만 건을 돌파할 수 있었던 비결이나 노하우는 무엇이었습니까?

저는 항상 ‘방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데 익숙합니다. 똑같은 콘텐츠를 놓고도, 제가 말하고 싶은 방향 대신 방문자들이 듣고 싶어 하거나, 또는 이해하고 싶은 방향성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겁니다. 

이건 SNS와 뉴미디어를 대하는 제 기본적인 사고방식이며, 실제로 이 고민을 통해 마케팅 문제를 해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각의 방향성을 바꾸는 게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하겠습니다. 

Q. 대표님께선 칼럼니스트로 데뷔해서 음악 프로그램 구성작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글 연재, ‘연예가중계’등 각종 방송 전문가 패널 출연, 잡지 편집장에 이어 대표까지 여러 다양한 경험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이런 다양한 일들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늘 셀프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리고, 또 실제 결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셀프 브랜딩의 핵심이라고 보는데요, 셀프 브랜딩을 잘해야 기회가 온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은 미디어를 통한 제 셀프 브랜딩으로 계기가 생겼고, 현재도 여전히 셀프 브랜딩으로 대부분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음악 프로그램 구성 작가까지 갈 수 있었던 건 당시 가장 유력했던 미디어에 꾸준히 글을 연재하며 바이럴 활동에 나선 제 셀프 브랜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글 자체에 음악 프로그램 구성을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득이 가능할 정도로 신경을 썼고, 이 콘텐츠에 대한 바이럴을 통해 다수에게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런 것들이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케터, 칼럼니스트, 강사, 작가, 컨설턴트, 대표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 도전 중이신데 향후엔 또 어떤 분야에 도전을 하고 싶으십니까?

기존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전이나, 혹은 새로운 콘텐츠를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주제들을 혁신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다만, 제 업무 분야와 별다른 연관성을 가지지 않는 범위에서 생각한다면…스포츠 해설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해설자를 꿈꾸는 건 아니지만, 뉴미디어를 통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해설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Q. 전에 인터뷰에서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본질을 읽고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하는 게 바로 마케팅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보통 우리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행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이 트렌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따라가는 이유가 있고, 구매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이 이유가 곧 본질입니다. 본질을 이해해야 기업이나 기관 업무에 적용할 수 있죠. ‘단순히 유행이라서 그래야 한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케팅은 대중의 소비를 일으켜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 중요한 일을 하려면 이유를 파악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Q.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 ‘요즘 소비 트렌드’ 등 총 책을 5권 집필하셨는데 마케팅에 대해 전무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은 무엇입니까?

제 책은 마케팅 자체를 다루진 않습니다. 트렌드를 통해 소비 패턴을 읽어보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이 초점을 이해하시고 마케팅을 기획하실 때 핵심 메시지로 활용해 보시길 바라면서 집필한 책들입니다.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와 ‘요즘 소비 트렌드’를 읽어보시면 해당 의도를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향후에도 책 출간 계획이 있으실까요? 

앞으로도 거의 매년 책을 출간할 계획에 있습니다. 현재도 책을 작업 중이고, 올해 후반기 전에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 부분은 아직 공개할 수가 없는 사항이라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주로 젊은 세대의 소비 경향에 대해 다룬 책들인데 언제부터 소비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까?

사실 소비라는 건 특정 시점부터 관심을 가지게되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콘텐츠를 다루는 일을 하게 되면, 대중들이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콘텐츠를 모니터 하는 것도 좋겠지만,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비를 일으키려면, 대중들이 어떻게 돈을 쓰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게 곧 소비이기 때문에, 제 관심은 매우 당연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요즘 대세’는 소비 트렌드를 알아내는데 가장 좋은 수단이며 인싸와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경쟁력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요즘 대세’가 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특정 SNS가 따로 있는 걸까요?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특정 SNS가 있는 건 아닙니다. 일상에서 접하시는 모든 미디어에 트렌드가 있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기업이 신제품을 쏟아내고, 이중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제품과 받지 못하는 제품이 생깁니다. 이런 제품들을 유심히 관찰하시고, 기업이 발표하는 각종 매출 통계를 통해 많이 팔리는 제품군의 특징을 찾아보신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인싸 댄스, 인싸템 등 '인싸'가 되기 위한 수많은 아이템들이 여전히 우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향후 어떤 것이 유행하고 트렌드를 이끌 거라고 예측하십니까?

앞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주는 아이템이나 프로젝트들이 트렌드를 이끌어 가게 될 겁니다. 이 경험들이 SNS에 퍼지면서 현상이 생기고, 이를 인지한 대중들이 소비를 하는 상황들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미 이 현상은 시작되어 있습니다.

많은 팝업스토어, 메타버스의 가상 공간 등 경험을 주는 요소들이 많죠. 이 경험을 인상적으로 느낀 대중들이 해당 기업을 향해 소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과정이 더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대표님께선 한음저협 저작권대상 공로패도 받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SNS 홍보 및 트렌드 마케팅 전문가로서 음악문화 발전과 저작권 보호 및 저작권자들의 권익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이 커서 수상을 하게 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에서도 말씀을 주셨지만, SNS 홍보로 기여한 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노력에 비하면 매우 창피한 수준이라고 스스로 판단합니다. 다만, 뉴미디어를 통해 다른 분들께서 하고 계시는 노력을 알렸다는 점을 좋게 봐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대표님의 비전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좀 더 나은 지식을 추구하는 게 비전입니다. 정체되기 쉬운 일입니다. 타성에 젖으면, 항상 해 온 대로 말하거나 판단하기도 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바뀌는 트렌드에 따라 더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이 노력을 통해 새로운 기업 문화나 마케팅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핵심적인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분들을 위한 격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비즈니스라는 단어는 참 복잡하지만, 소통이라는 단어로 생각해 보면 명확해진다고 봅니다. 결국 비즈니스는 대중과 소통하고, 이 소통을 통해 대중들의 삶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우리가 대화해야 할 대중들의 하루하루를 더 즐겁게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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