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한국 취업자 평균연령 54세까지 높아져
한국의 노인 경제활동참가율, 다른 나라 대비 매우 높아
한국 노인의 주요 소득 절반 이상은 근로소득
노인 노동자 일하는 이유, '돈이 필요해서' 56%

은퇴 가구 절반 이상이 노후소득 빈곤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8월 8일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 202호에서는 ‘한국 취업자 고령화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래는 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1. 2050년 한국 취업자 평균연령 54세까지 높아져

약 30년 후인 2050년 한국 취업자 평균연령은 어떻게 될까?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부문별 취업자의 연령분포 및 고령화 현황과 시사점)에서 따르면 2022년 한국 취업자 평균연령은 약 46.8세이고, 성별·연령별 고용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추정한 결과, 2050년 취업자 평균 연령은 53.7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OECD 국가와 비교해 보면, OECD 국가 평균 취업자 연령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 반면 한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격차가 2050년이면 9.9세까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 한국의 노인 경제활동참가율, 다른 나라 대비 매우 높아

한국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어떤 상황인가? 2021년 기준 36%로 과거 10년 전 대비 6%p 상승했고, 노인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6%로 2명 중 1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국제노동기구(ILO) 통계에 따르면 한국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2022 기준)이 37%로, 주요 선진국인 일본, 미국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19%)보다 2배, 프랑스(3%)와 비교했을 때는 12배나 높은 수치이다.

3. 한국 노인의 주요 소득 절반 이상은 근로소득

‘한국과 OECD 국가 평균 노인 소득 구성비’를 살펴보면 OECD 평균은 연금 등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공적이전소득(국가에서 정기적 또는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각종 수당, 연금, 급여)’이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데 반해 한국은 26%로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근로소득’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한국의 노인복지 수준이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국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4. 노인 노동자 일하는 이유, '돈이 필요해서' 56%

60세 이상 일하는 노인들의 월 평균 임금을 확인한 결과, 전체 임금근로자(273만 원, 2021년 기준, 통계청) 대비 100만 원 정도 낮은 167만 원이었고, 주 평균 노동시간은 34시간으로 주 5일제로 환산하면 하루 7시간가량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5~79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참가 이유를 물었더니 '생활비에 보탬/돈이 필요해서' 56%,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37%)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 노동자의 절반 이상은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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