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의 추억, 누구나 한 개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종이비행기를 단순히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놀이로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종이비행기 대회와 종이비행기 국가대표까지 있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이비행기 대회인 ‘레드불 페이퍼 윙스’ 곡예비행 부문에서 우승한 이승훈 국가대표 선수와 멀리날리기 김영준 국가대표, 오래날리기 이정욱 국가대표가 있다.

이들이 출전한 레드불 페이퍼 윙스는 2006년부터 시작된 국제대회로 멀리날리기와 오래날리기, 곡예비행 등으로 분류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0여국에서 6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여했는데 이승훈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획득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와 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 대회 등이 있다. 지난 9월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가 열렸다.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됐다.

이날 대회가 진행된 여의도는 1916년 한국 최초의 비행장이 만들어졌던 장소이다. 1922년 한국 최초의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안창남이 고국 방문 비행을 계기로 한국인 중 처음으로 국내 상공을 비행한 역사적인 순간의 배경이기도 하다.

축제는 사전신청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와 사전 신청 없이도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세계대회 우승자 강연과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세계대회 우승자 강연 및 시연에서는 이승훈, 김영준, 이정욱 국가대표가 비법을 알려줬다.

그리고 사전신청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는 전국 49개국 지약에서 온 1천여명이 참가하는 개인 종목인 멀리날리기와 오래날리기, 그리고 총 100가족이 참여하는 가족(단체) 대항 대형 종이비행기 착륙시키기로 나뉘어졌다.

개인종목은 유치부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 중 고등 일반부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승패 판정에는 엄격한 국제대회 심사 기준을 적용해서 최종 80명아 선정됐다.

그리고 가족 대항 종목은 가족이 함께 접은 대형 종이비행기를 목표 지점에 가장 근접하게 날리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사전신청 오픈 5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대회 전 몸풀기로 각자 준비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고 대회는 ‘2023종이비행기축제’ 문구 적힌 공식종이로만 출전이 가능했고, 종목별 5장씩 지급이 됐다.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자 열띤 분위기 속에서 탄성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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