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한명의 작가를 만나는 것이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도 엄청난 기술이 개발되고 급변하는 시대에 책으로만 배울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월12일~14일까지 3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테크노 빅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인류’하는 주제로 세계지식포럼이 진행됐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은 AI와 로보틱스, C테크, 양자 컴퓨팅, 바이오까지 5대 테크 클러스터를 선정해서 심도있게 다뤘다. 특히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챗 GPT을 개발한 오픈 AI CEO 샘 올트먼, 미네르바프로젝트 설립자 겸 CEO인 벤 넬슨 등이 참여해 눈에 띄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생성형 AI는 오류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인간 편집자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AI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온 것들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AI가 나쁜 게 아니라 사람들이 악하게 쓰기 때문에 나쁘게 보이는 것”이라면서 인간이 AI가 도출한 결과만을 믿으면 안 되고 진실이 무엇인지 해석하고 파악할 수 있어야 된다. 훌륭한 기술에는 책임이 따라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샘 올트먼은 “처음에 생성형 AI가 나타났을 때는 사람들이 예술가 역할이 없어지겠다고 두려워했지만 실제로는 이런 우려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네르바 프로젝트 설립자 벤 넬슨은 AI가 바꿔 놓은 교육의 판에 대해 이야기했다.

“교육분야에서도 학생들이 과제를 AI가 대신 하게 하는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악용할 여지가 커졌지만 목적에 맞게 활용하면 큰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을 목적에 맞게 도구로 활용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행사 이튿날이 13일에는 제임스 매티스 전 美국방장관과 전인범 전 특수사령관이 대담을 했다. 이들은 아시아 태평양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이사의 전쟁으로 인해서 언제든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에 대해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군사력이 강해지고 있지만 동맹국 기술은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대담이 끝난 후 전인범 전 특수사령관은 이날 청중으로 참석한 육군사관학교 장교들에게 체력과 공부 등을 강조하며 격려했다.

세계지식포럼 일환으로 진행된 Try Everything 2023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 강연자로 나선 피식대학 김민수는 ‘열정!열정!열정! 피식대학 콘텐츠 제작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강연에서 “여러 시도들을 많이 해봤다. TV에서도 볼 수 없고 OTT(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에서도 볼 수 없었던 콘텐츠들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과거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서 05학번이즈백을 제작하게 됐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또한 B대면 데이트는 틀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심미함이 중요하다. 천재는 아니지만 작은 씨앗, 소재를 발견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제작하면서, 촬영하면서 웃을 수 있는 것, 그리고 하면서 재밌는 것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또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면 할수록 새로운 구독자가 유입되는 걸 느낀다. 일을 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하고 있으며 월요일에 주말에 있었던 일들을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일상을 살아야 오래 할 수 있으며 노출이 많이 돼야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시 등을 많이 보는 편이다. 피식쇼를 할 때 공식 적인 질문들은 최대한 안하려고 하고 사적인 질문들, 다른 사람이 안했을 것 같은 질문들은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영상에 보여지는 건 3명이지만 작가를 비롯해서 12명이 함께한다.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 건 유행을 타지 않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는 재미이며 제작비는 거의 들지 않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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