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에서 색이 흘러내리고 과일과 햄버거에 모자이크처리가 되며 옷핀을 꽃으로 탄생시키는 요시다 유니 작가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면서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일본 최고의 아트 디렉터다. 

그의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CG(컴퓨터 그래픽)아 어나러 알성애소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해체 및 재구성하는 아날로그 수작업을 통해서 작품을 제작하기 때문이다. 요시다 유니 작가는 재조합한 작품을 통해서 인간적인 감성과 더불어 따뜻함을 작품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요시다 유니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물건을 만드는 것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장난감을 스스로 직접 만들어서 놀 정도로 애정이 컸다. 그 결과 지금의 작품들이 탄생하게 좼다. 그가 아날로그 수작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품에는 완성됐을 때 따뜻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요시다 유니 작가는 세밀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직접 작업하며 때로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지난 8월26일 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된 요시다 유니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에서 그는 “촬영은 하루 안에 끝내지만 작업 준비는 엄청나게 오래하며 아이디어 스케치와 구체화는 혼자하지만 촬영을 할 때는 팀으로 하고 있고 혼자 작업을 하다가 불안감이 들고 확신이 없을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클라이언트와 의견 충돌이 있을 때는 상대방의 얘기를 많이 들으면서 좋은 아이디어로 이끌어나가며 협업의 기준은 클라이언트의 마음과 이 작업을 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요시다 유니 작가는 “촬영 현장에서 문제가 생길 때가 많지만 해결해나가는 게 즐겁고 여전히 물건을 만지고 아이디어를 형상화해서 작품으로 만드는 게 즐겁다. 창작을 위해서 경험을 많이 하며 음악대신 사람들의 말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영감을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많이 얻으며 일상을 둘러싸고 있는 걸 마음을 내려놓고 생각하면 영감이 떠오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꽃과 과일을 이용한 작업을 할 때 가장 어렵고 작업이 끝나면 촬영한 것들을 부숴야 되는데 가급적이면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가져간다“고 이여기 했다.

이날 요시다 유니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는 지난 7월에 이어서 두 번째로 7월에는 3분, 8월에는 1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요시다 유니 작가의 첫 해외전시인 ‘YOSHIDA YUNI;Alchemy’가 서울미술관에서 잔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15여년에 걸친 230여점의 작품을 총 3부로 나눠서 소개하는데 순수 개인 작업부터 광고와 뮤직비디오, 앨범, LP, 책 디자인 등 다양한 협업 작업 등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Alchemy(연금술)처럼 요시다 유니 작가는 대상이 가지고 있는 빛과 어둠, 유형과 무형 사이의 상호 작용을 세밀하게 조작하며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변환시킨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요시다 유니 작가의 2023년 신작 Playing cards 50여점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요시다 유니 작가는 서울미술관과 함께 1년간 전시 기획의 모든 과정에 참여했으며 그 과정 중 트럼프 카드를 재현한 신작을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전세계인들에게 익숙한 소재인 트럼프 카드를 요시다 유니 작가만의 시각으로 독특하게 재해석한 것으로 인물과 사물, 과일, 꽃, 음식 등 15여 년에 걸쳐 요시다 유니 작가가 사용한 다양한 소재들이 총체적으로 구현된 결정체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9월2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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