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은 뭐든 다 하는 노홍철.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자신의 신념을 추구하면서 지난 2016년에는 철든책방을 열었고, 2020년에는 후암동에 홍철책빵이라는 이름의 빵집을 열었으며 이번에는 그의 생일인 지난 3월31일 3시31분에 맞춰서 ‘너 커서 뭐될래 했는데, 뭐가 된 노홍철’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오픈했다. 흥미로운 가게 이름으로 오픈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가 오픈했던 철든책방과 홍철책빵 오픈 당일날 갔었고 이번에도 오픈 당일날 다녀왔다.

당시 나는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 1시간을 기다렸지만 일찍 온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2시간 이상 기다렸으며 그의 가게는 5층에 있는데 계단을 통해서 1층 건물 밖까지 줄이 길게 서있었다고 한다. 1시간 정도 기다렸을 때쯤 5층에 다다르자 노홍철의 얼굴이 가득한 입구를 볼 수 있었다. 대기석이 없어서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노홍철이 중간중간 내려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약과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8월5일 두 번째로 방문했다. 이번에는 재미있게 삶을 중시하는 브랜드 트래바스 매튜의 스푸키하우스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는 사전에 예약을 받아서 진행을 해서 웨이팅은 없었으며 1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는 8월4일~6일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됐으며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사는 노홍철의 모형을 형상화해서 만든 동상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노홍철은 방문한 사람들과 손을 잡아주며 수다를 떠는 시간을 갖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기도 했다. 전시 관람이 끝나고 그의 공간인 5층으로 올라갔는데 입구 앞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할 수도 있었는데... 했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가게라는 게 느껴졌다.

본인의 아지트를 개방한 것이기 때문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문 앞에는 신발들이 놓여있었다. 전시를 관람한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눠주고 쉬면서 즐길 수 있게 했다. 내부는 귀여운 장난감들로 꾸며져 있었고 이와 함께 미러볼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 서 그의 취향이 느껴졌다.

그리고 벽에 걸려 있는 금색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다락방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곳에는 트램펄린이 있어서 누구나 쉬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한편 아이스크림 가게 ‘너커서뭐될래했는데뭐가된노홍철’은 실제 노홍철의 아지트로 노홍철이 있을 때만 오픈하며 오픈시 SNS를 통해 미리 공지된다.  

*본 기사는 사례뉴스 김호이 필진기자가 쓴 현장 기사입니다. 김호이 기자는 발로 뛰며 누군가의 삶을 기록하는 인터뷰어, 현장을 기록하는 기자, 오늘을 기록하는 사진가, 생각을 기록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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