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텔 CEO "장난감계에서 벗어나서" IP중심의 장난감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려"
2023년 3분 3억 5000만 달러정도의 바비 제품을 판매

10월 25일 CNN에 따르면 인형 바비를 만드는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Mattel)이 지난 23년 3분기 순 매출이 19.2억달러로 9% 상승했다.

이에 마텔 CEO 이논 크라이츠는 올해 글로벌 최고 흥행작 영화 '바비'가 판매 부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소매점 판매 데이터 시장조사 기업 Circana의 가장 최근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바비 장난감 판매량은 2022년과 2023년 동일한 두 달 동안과 비교하여 7월과 8월을 합친 기간에 25% 증가했다. 마텔은 해당 분기에 3억 5000만 달러 정도의 바비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장난감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마텔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2022년과 동일한 수준인 54억 달러로 연간 판매를 예상했다.

10월 26일 BBC에 따르면 마텔은 해당 분기 1억 4,630만 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분기에 보고한 2억 8,990만 달러에 비해 50% 감소한 수치였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최대 8% 하락했다.

마텔은 실적 발표에서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더 불안정한 대외 경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텔 CEO 이논 크라이즈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판매가 2022년 대비로 업계 전체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마텔은 그런 조건 하에서 잘 성과를 내고 있으며, 경쟁 업체에 대항하고 이익 마진을 향상시키고 있다. 우리의 전략이 잘 작동하고 있다. 경쟁력 있게 잘 준비되어 있으며 강력한 연말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난감계에서 벗어나서" IP(지적 재산권) 중심의 장난감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려 한다. 그는 회사가 팬데믹 급증 이후 산업 전반에서 부진한 성장을 되살리기 위해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투자하도록 추진해왔다. 이는 기업이 영화 및 기타 엔터테인먼트 제품으로부터 계속해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바비'는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으로 출연하여 올해 최고 매출을 기록한 영화로, 전 세계 티켓 매출에서 14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영화는 인형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마텔이 영화로 약 1억 2500만 달러의 이익 향상을 기대하며 그중 많은 부분이 이미 실현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