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강력한 컬처코드가 필요하다!
박지원 대표(지올팍)의 컬처코드? AI, 공상과학!
신드롬즈의 슬로건 "기뻐하라 우리는 모두 대체될 것이다"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컴업(COMEUP)에서 첫 번째 연사로 뮤지션 지올팍이 무대에 올랐다.

박지원(지올팍) 신드롬즈 대표는 올 초 이색적 스타일과 차별화된 메시지를 담은 '크리스찬(Christian)'으로 각종 SNS와 유튜브를 장식하며 선풍적 인기를 얻은 뮤지션이기도 하다. 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신드롬즈'를 창업하고 시드투자까지 마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창업 꿈을 안고 실리콘밸리을 가고 한국으로 돌아와 뮤지션이 된 이유와 스타트업 대표로서의 그의 꿈은 무엇인지 들어볼 수 있었다.

브랜드는 강력한 컬처코드가 필요하다!
브랜드는 강력한 컬처코드가 필요하다!

AI 사상과 공상과학 기반의 컬처 패션 브랜드 '신드롬즈' 박지원 대표는 브랜드의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키노트 세션을 시작했다.

박지원 대표는 패션 업계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었다고 밝혔다. "브랜드와의 협업 그리고  패션 화보, 패션 브랜드들이 어떻게 런칭하는지, 어떻게 망하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라며 간접적으로 패션 업계를 체험하다보니 잘 되는 브랜드와 안되는 브랜드의 기준이 생겼다고 말했다.

브랜드는 강력한 컬처코드가 필요하다!

잘 안되는 브랜드들은 대화 소재가 없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창업한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멋이라는 가치에 기대서 브랜드를 계속 전개해 나간다. 그 '멋'은 모호한 가치이며 주관적 가치이기에 브랜드를 계속 유지해가다보면 스토리를 잃기 쉽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대중들에게 잘 팔리는 제품을 하게 되면 대체품들이 많다는 문제점들을 직면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잘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대화하고 대화 주제를 확실하게 갖고 이어가고 있었다. 예를 들어 스투시나 슈프림 같은 경우 스케이드 보드라는 대화 주제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계속 이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피치스 라는 브랜드도 자동차 문화를 소재로 가져와서 대화를 이어나가 면서 대중들에게 새로운 아트워크, 브랜드 컬쳐 기반으로 문화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이에 그는 "브랜드는 강력한 컬쳐코드가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지올팍의 컬처코드? AI
지올팍의 컬처코드? AI

지올팍의 컬처코드? AI

박지원 대표는 AI를 통해 훨씬 시간적으로 절약되고 쓸데없는 노동을 줄일 수 있으며, 예술가들이 흔히 말하는 창작 고통 의 쓸데업는 90%를 줄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영상 제작에도 많은 인력과 노동이 들어가는데, 점차 실사 영상을 구체화 할 수 있는 AI시대가 멀지 않았다며 "지금 아이돌 프로덕션과 저 같은 인디 프로덕션의 규모의 차이 또한 줄어들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효율적인 노동에서 우리가 해방이 될 것이고 진정한 개인화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류의 많은 문제들이 AI기술을 통해 회복될 것이라는 생각을 통해 유토피아적 세상을 상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고 AI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이 시대에 아티스트로서 어떤 포지션,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고민하게 되었고 그는 "문화에 내가 직접적 개발에 참여할 수는 없지만 이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을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답을 내렸다.

"기뻐하라 우리는 모두 대체될 것이다"
"기뻐하라 우리는 모두 대체될 것이다"

"기뻐하라 우리는 모두 대체될 것이다"

AI가 우리를 구원해줄 것 같은 세상, 유토피아 AI가 갖고 있는 사상이 스타트업 정신과 비슷하게 느껴졌다는 박 대표는 "제가 생각하는 유토피아가 대중들이 말하는 대체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다면 기꺼이 저는 대체 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박지원 대표는 "IT문화를 리스펙하고 서포트하는 의미에서 슬로건을 만들었다"며 '신드롬즈만 구원받을 것이고 신드롬즈가 아닐 경우에 대체 당할 것이다'라고 적혀있는 파이썬 기도문을 공개했다. 1월에 공식 런칭될 신드롬즈는 인공지능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IT 덕후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국의 유망 스타트업 피칭 무대가 펼쳐지고 메인무대에서는 접수부터 멘토링, 예선 피칭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컴업스타즈 루키리그 팀들의 결선을 향한 피칭 레이스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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