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격차뿐 아니라 아날로그 격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간과 세상을 대하는 균형 잡힌 태도가 중요

김용태마케팅연구소장 김용태 소장은 ‘김용태의 변화편지’에 ‘디지털 격차 vs 아날로그 격차’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아래는 김용태 소장이 쓴 뉴스레터 내용이다.

키오스크 앞에서 어떻게 작동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면서 당황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가끔 젊은 층도 눈에 띄지만, 대개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세대다.

은행 점포에 가보면 고객은 대부분 나이 지긋한 고령층이다. 돈이 디지털화되어 네트워크를 타고 숫자가 날아다니는 시대가 되었건만, 스마트폰으로 송금하는 게 불편하고 마음이 안 놓이는 것이다.

이른바 디지털 격차 현상이다. 디지털 네이티브와 아날로그 세대 간의 정보격차는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이러한 비대칭은 세대 간 갈등을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불거질 수도 있는 뇌간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온라인에서 친구를 만나 소통하고 디지털 라이프에 익숙해진 사람은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대면하는 게 불편하고, 실제 부딪히는 현실의 상황을 힘들어한다. 거꾸로 아날로그 격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디지털 격차뿐 아니라 아날로그 격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날로그 격차가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인문의 문제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간과 세상을 대하는 균형 잡힌 태도가 중요하다.

*본 기사는 김용태마케팅연구소장 김용태 소장이 작성한 뉴스레터입니다. 김용태 저자는 현재 김용태마케팅연구소장으로 재임 중이며 서울대학교에서 인문학을, 동대학원에서 마케팅을 공부하고 금성통신, 오리콤, 누리기획, 시아콤 등을 거쳐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2004년 김용태마케팅연구소를 창업했습니다.

그는 한국경제TV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에 출연했고,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칼럼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저서로는 ‘뜻밖의 창업’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손정의가 선택한 4차 산업혁명의 미래’ ‘트로이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마케팅 전버전스’ 등이 있습니다. 또한 그는 18년째 매주 1회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고찰을 담은 ‘변화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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