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주제를 만나다: 자기경영노트

5월 31일 저녁, 가인지캠퍼스의 마포구 합정동 사무실에 직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가인지캠퍼스의 직원이 재직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가인지캠퍼스에서는 입사한 지 1년이 된 직원이 '워킹리더십 PT(working leadership PT)'를 하고 축하하는 문화가 있다.

이 날은 가인지캠퍼스 김창연 디자이너의 1년 PT가 있는 날이었다. 김 디자이너는 정장을 차려 입고 무대에 섰고, 다른 직원들은 응원의 눈빛으로 그의 발표를 경청했다.
 

가인지캠퍼스 김창연 디자이너가 '워킹리더십 PT'를 하고 있다.


이안은 "창조력을 통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라고 자신의 포부를 말하며, 지금까지 생활하고 일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점들을 공유하였다. 파워포인트 각 장의 사진들과 디자인 결과물들이 그의 수고를 보여주었다.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결과물에 가치를 담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늘 감동했다", "이안(영어 이름)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무실의 궂은 일들을 앞서서 하는 사랑의 디자이너였다", "경영자의 싹을 가진 디자이너 이안, 디자인센터장으로서 다시 PT를 듣게 될 날을 기대한다"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15초 코멘트'로 감사와 격려의 말을 김 디자이너에게 전하였다.
 

PT 후, 가인지캠퍼스 멤버들이 김 디자이너를 둘러싸고 사진을 찍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인지캠퍼스의 김경민 대표는 새로운 정장('컨설턴트룩'이라고 부른다)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을 김 디자이너에게 선물하였다. 상품권에는 '종이에 가치를 더하는 남자 이안, 하열사로 1년을 함께 했음을 감사하고 축하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입사한 지 1년을 축하하며 전달한 상품권에 적혀 있는 문구


가인지캠퍼스는 입사한 지 3개월, 1년, 3년, 6년, 10년이 되면 지난 날을 스스로 피드백하고 발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박진호 센터장은 "발표자는 이 시간을 통해 지난 날의 감사한 점을 발견하고, 앞으로 성장해야 할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공동체는 '우리의 가치'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된다" 며 다른 기업에도 이 문화를 추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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