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험·계획부터 지출·지출의향, 기간까지 감소 추세
숙박은 가족·친구집, 목적은 친지·지인 만남 비중 커져
모든 여행지 관심도 뚝...계절+경제적 요인 복합된 듯
여행 경험률 코로나 전 80% 수준에서 박스권에 갇혀
계획, 지출 모두 위축...근거리·저비용 아시아로만 몰려
최근의 환율상승 본격 반영되면 추가 냉각 가능성 높아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월 수행하는 ‘국내/해외 여행 동향 분석’은 지난 1달간 대한민국의 국내 및 해외여행 현황 및 코로나 이전 대비 TCI(Travel Corona Index, 여행 코로나 지수, '2024년 당월' 결과값을 '코로나 발생 전년(2019년) 동월' 결과값으로 나눈 수치), 그리고 향후 전망을 제공한다. 그들은 12월 24일 해당 보고서의 2024년 11월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내 여행의 현황은 11월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이 69.3%로 4개월 간 69%대에 머물렀다. 국내여행 평균 기간은 3.00일, 1인 당 총 경비는 23.1만 원, 1일 당 7.7만 원이었고, 단기간 여행(1박 2일)은 3개월 간 지속적으로 증가세인 반면, 2박 3일 이상의 여행은 계속된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이전(2019년 11월)과 비교하면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과 계획률의 TCI는 각각 94, 93으로 코로나 직전 보다 여행률이 전반적으로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여행지 중 코로나 이전 대비 수도권(TCI 104)과 충청권(TCI 129)만이 숙박 여행 경험률(점유율)이 높았다.

향후 전망으론 국내여행 계획률은 지난 1년 중 가장 낮았으며(66.2%), 이는 코로나 이전보다 낮아(TCI 93) 여행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은 코로나 이전 대비 크게 관심도가 높아진 곳으로(TCI 140), 비롯하여 단기간-근거리 여행의 선호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해외 여행 현황으로 해외여행 경험률은 35.0%, TCI 83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크게 낮은 결과값을 보였다. 평균 기간은 6.43일, 1인 당 총 경비 180.5만 원, 1일 당 경비 28.1만 원이었고, 아시아 지역은 경험률 81.7%, 계획률 78.8%로 모두 TCI 116을 기록해, 해외여행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이전 대비 해외 여행 경험률 TCI는 83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의 회복은 아직 어려워 보인다. 계획률 역시 TCI 82 수준으로 해외 여행 시장의 정체가 계속되는 중이고, 전체 해외여행지 중 아시아만이 코로나 이전 대비 크게 상승하는 수치(+11.2%p)를 보였다. 평균 여행 기간은 TCI 95로 줄어들었으나, 1인당 총 경비 TCI 120, 1일당 경비 TCI 127로 코로나 이전 대비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해외여행 전망은 국내여행과 동일하게 여행 감소와 여행비 지출 축소가 예상된다. 또한 계속된 지출 의향 감소로 인해 해외여행의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도 불경기 속 가심비 선호 경향이 높아져,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한 근거리·단기간·저비용 여행의 선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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