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보드 감사일기 스토리

쉘보드인들은 잠들기 전에 반드시 하는 것이 있다. [사진=픽사베이]

오늘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해서 감사합니다.
- 10/17일 신정균과장의 감사일기 중 -

 불에 타지 않는 준불연 스티로폼을 제조하는 (주)쉘보드. 쉘보드의 직원들은 잠들기 전에 꼭 하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감사일기 작성하기!

(주)쉘보드는 직원들이 함께 감사일기를 공유하는 네이버 BAND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쉘보드 제공]

 (주)쉘보드는 가치경영의 일환으로 2016년 5월부터 직원들이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 그리고 작년 가을부터 네이버 밴드에 감사일기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90%~100%의 참가율을 보이며 다함께 동참하고 있다. 어느새 감사일기는 쉘보드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하였다.

 쉘보드에서 일하기도 바쁜 제조업 직원들에게 굳이 업무와 관련도 없는 감사일기를 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쉘보드의 직원들은 왜 이 일에 잘 동참하는 것일까?

 

쉘보드의 감사경영에는 크게 두 가지의 이점이 있다.

첫째,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 향상
 직원들은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감사일기를 쓰기 위해 자신의 하루를 돌이켜보게 된다. 좋은 일도 있고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감사'의 관점에서 하루를 돌아보기 때문에 다양한 일들 속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게 된다. 좋은 일,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 받은 일에 대한 감사는 기본이 된다. 이런 '긍정적인' 태도는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준다. 더불어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모습은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 직원들간의 소통의 창구
 쉘보드는 제조업이기 때문에 '생산' 관련 직무와 '사무' 관련 직무가 나뉘어져 있다. 당연히 각 직무별로 스케쥴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감사일기를 공유하는 것은 직원들간의 스토리를 공유하는 '문화'의 일부이다. 감사일기를 함께 공유하면서 다른 직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오늘은 어떤 즐거운 일이 있었는지, 감사한 일이 있었는지를 보며 함께 기뻐해주고 또 축하해준다. 이렇게 쉘보드 직원간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업무에서도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잡히게 된다.

 

어떻게 하면 감사일기를 쓸 수 있을까?
 ㆍ하루의 마지막, 오늘의 삶을 되돌아본다.
 ㆍ감사한 일을 3~5가지 적는다.
    - 돌아보면 감사할 일이 반드시 있다. 꼭 회사와 관련된 일일 필요는 없다.
    - 감사할 일들이 5개보다 많을 때에는 그 중에서 가장 감사한 것을 추려서 적는다.
 ㆍ반드시 쓴다.
    -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은 남지 않는다. 기억에서도 쉽게 잊혀진다.
 ㆍ시간을 내서 감사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 선물을 할 필요는 없다.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감사일기를 쓰는 방법 [사진=쉘보드 제공]

 감사일기를 쓰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도 부담없이 매일 할 수 있고, 조직 내에는 긍정의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게 된다. 오늘 밤, 당신도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돌이켜보며 감사한 일들을 적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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