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보드 지식토크 스토리

11월 8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쉘보드에서 '지식토크'가 열렸다. 쉘보드는 2015년 7월에 설립된 회사로, 올해 25명의 직원과 함께 매출 60억을 향해 가고 있다. 주력제품인 준불연 스티로폼 '쉘보드'를 포함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쉘보드 지식토크 양식 [사진=쉘보드 제공]


"작년 초, 생산동 직원 한 분이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셨는데, 이를 적용해서 컷팅 생산성이 약 40% 가량 상승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생산성이 도움이 된 경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쉘보드에서 지식토크를 운영하고 있는 우대희 기획팀장이 지식토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우 팀장은 지식토크의 목적을 두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업무에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들을 버리지 말고 함께 있는 자리에서 제시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고, 둘째는 전직원이 쉘보드를 깊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식토크는 둘째주 월요일 아침회의가 끝나면 하고 있다. 지식은 '공유'가 중요하다. 우 팀장은 직원들의 지식을 전달받아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지식토크 시간에 화면에 띄운다. 자신이 제출한 지식이 나오면, 제출자는 지식에 대해 설명하고, 다른 직원들은 궁금한 것을 질문하기도 한다. 지식토크에서 발표한 지식들은 한 파일로 정리하여 보관하고 있다. 지금은 PC에 보관하고 있지만, 온라인 상에 지식뱅크를 만들어 업로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반사경(사진 중앙의 빨간 거울)을 설치한 후로는 기계 내부의 작업 상황을 올라가서 볼 필요가 없다.[사진=쉘보드 제공]


셀보드는 지식토크를 7월부터 시작, 11월까지 56개의 지식이 쌓였다. 이 중 아이디어 수준으로 그친 것도 있고, 실행 중인 것도 있다. 우 팀장은 "작지만 의미있는 진전들이 지식토크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기계의 작업 진행 상황을 보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밟고 올라갔어야 했는데, 반사경을 설치하면서 올라가서 직접 확인할 일을 줄이게 되었다. 보통 지게차로 쉘보드 컷팅 전 성형된 제품(덩이)를 운반하는데, 컷팅 구간에서 지게차 없이 사람 1명이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게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12월 24일에는 송년회를 겸한 '지식페스티발'이 열린다. 지식페스티발은 6개월에 한번씩 열리고, 그 동안 나왔던 지식 중에서 의미있던 것들을 돌아보고 포상하는 행사이다. 우 팀장은 "지식토크를 우리의 문화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석해주는 동료들이 고맙다. 현장에서 일하는 중에 지식을 찾고, 지식으로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쉘보드를 꿈꾼다. 향후에는 지식뱅크가 풍성해져서 원하는 지식을 찾아서 쓰는 일이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담당자로서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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