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한건수 감사연구소 소장

주로 강의를 하는 필자가 참가자의 관점에서 강의에 참여하는 것은 쉬운 경험은 하지만 최근에 핵심가치와 비전에 대한 강의를 들을 좋은 기회가 있었다.

빌 게이츠는 ‘책상마다, 집마다 한 때씩 놓인 컴퓨터’라는 비전을 가졌고, 그 비전은 이루어졌다. 만약 빌 게이츠에게 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글로벌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없을 것이다. 매일 작은 변화라도 시도하고,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10대부터 외치고 다녔던,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전은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고, 매일 작은 한 부분이라도 만들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된다. 필자는 ‘보이지 않는 가치로 개인과 조직의 변화를 돕는다.’란 미션을 가지고, 이 일을 해오고 있지만 정작 비전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열심을 다하고 있지만, 긴 여정에서 현재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핵심 가치에 대한 미니 특강을 들으며, 다시 상상하게 되었고, 비전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문장을 찾았다.

‘모든 공동체의 핵심가치에 ‘감사’(Gratitude)를…’

하루에도 수십 건의 사건,사고가 기사화되고, 기사화되지 않은 사건, 사고까지 생각하면,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안전지대를 찾는 것이 힘들어 보인다. 그런데 그 사건, 사고 중심에 무엇이 빠져있을까? 질문해보면, 다양한 것이 나올 수 있는데 그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감사’(Gratitude)이다.

감사는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난 것과 이것이 외부 대상으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감사하게 되면, 좋은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이 외부에서 온 것이기에 타인 또한 인정하는 과정이 된다. 따라서 감사가 공동체에서 내재화될 때 일어나는 사회적 효과로 조직원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게 된다.

조직에서 소통이 안 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감사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조직원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감사를 할 때, 사회적으로 타인에게 더 도움을 주고, 관대하며, 동정심이 있고, 더 용서하게 되며, 더 외향적으로 되고, 덜 외로움과 고립됨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그것을 증명해준다. 이와 같은 그림을 만들어가기 위해 조직은 소통에 대해 스킬 교육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 그러나 그 본질인 감사에 대해서는 얼마나 강조하고 있을까?

필자는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감사연구소에서 더 열정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그중 하나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과 같이 규모가 작은 회사를 대상으로 감사의 가치를 핵심가치로 만드는 작업을 돕는 것이다. 이미 몇 개 기업에서 시작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에 핵심가치를 만드는 과정과 그 과정이 열매로 맺게 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함께 나눌 것이다.

"여러분의 조직의 핵심가치는 무엇입니까? 감사의 가치가 그중 하나의 중요한 가치가 된다면, 조직의 어떤 점이 달라질까요?" 

필진 : 예닮 한건수 대표

"예닮은 예수님을 닮아가겠다는 삶의 방향을 담은 한건수 대표의 호입니다. 감사를 개인과 조직에 전하는 감사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감사연구소 대표

현)국민대학교 겸임교수 

전)불평없는 세상만들기 대표역임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HRM)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