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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모임 공동체, 살롱 문화의 부활!
새로운 소모임 공동체, 살롱 문화의 부활!
  • 이미연 기자
  • 승인 2020.06.08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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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라벨이 중요해진 요즘, 살롱이 부활하고 있다. ‘살롱(SALON)은 프랑스어로 ‘응접실’, ‘사교 모임’을 뜻한다. 최근엔 살롱의 주제로 책이나 음악뿐 아니라 요리, 인문학, 쓰기, 화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관련된 내용을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스'에서 발표했다.  

가장 선호하는 모임 ‘여행 모임’ 25%

• 앞으로 다양한 모임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사람에게 어떤 모임을 참석하고 싶느냐고 질문했을 때 ‘여행’을 가장 많이 응답하다.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한 것이다

• ‘운동/스포츠 모임’ 18%, ‘외국어/언어 모임’ 16%, '봉사 모임’ 15% 등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모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넘버스
*자료 출처 : 트렌드모니터, ‘모임 관련 인식조사’, 2019.3(앞으로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응답자 735명, 온라인 조사)

 ‘취미와 관심사에 의한 모임이 필요하다’ 39%

*자료 출처 : 트렌드모니터, ‘모임 관련 인식조사’, 2019.3(전국 만19~59세의 과거 혹은 현재 정기적 만남이 있는 남녀 1,000명, 온라인 조사)
*자료 출처 : 트렌드모니터, ‘모임 관련 인식조사’, 2019.3(전국 만19~59세의 과거 혹은 현재 정기적 만남이 있는 남녀 1,000명, 온라인 조사)

• 현재 기존 인간관계로 형성된 모임에 활동 중인 비율이 68%인데 필요성은 55%로 조사되었다. 반면에 현재 취미와 관심사 모임을 하는 비율은 26%인데, 필요성은 39%로 더 높아졌다. 

• 기존의 인간관계로 모인 모임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관심사를 충족시켜 줄 느슨한 인간관계 모임에 대한 욕구가 더 커지고 있다.  

나의 취향, ‘공유하고 싶다’ 67%
• 자신과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든다(81%). 뿐만 아니라 동질감까지 느낀다(77%). 그래서 남들과 내 취향을 공유하고 싶어한다(67%).

 

 ‘취향과 관심사 모임에 비용을 투자하겠다’ 73%

• 사람들은 ‘아는 사람’에 대한 감정 노동이 요구되는 ‘학연이나 지연’보다는 자신의 취향이 존중받는 인간관계 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61%). 그래서 같은 취향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하며(69%) 그런 만남을 위해 기꺼이 시간(73%)과 비용(61%)을 아끼지 않을만큼 적극적이다

*자료 출처 : :트렌드모니터, ‘모임 관련 인식조사’, 2019.3(전국 만19~59세의 과거 혹은 현재 정기적 만남이 있는 남녀 1,000명, 온라인 조사)
*자료 출처 : :트렌드모니터, ‘모임 관련 인식조사’, 2019.3(전국 만19~59세의 과거 혹은 현재 정기적 만남이 있는 남녀 1,000명, 온라인 조사)

한국사회를 지배해 온 인간관계는 학연, 지연, 혈연에 의한 인간관계이다. 이 3가지 요인으로 묶인 관계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관계이다. 이런 관계의 특징은 사람들간의 관계가 수평적이기보다 수직적 경향이 강 하다. 이 관계에서는 호칭도 주로 ‘선배, 형님’과 ‘후배, 동생’으로 불린다. 이런 모임에서 어떤 이슈에 대해 자기 생각을 뚜렷하게 이야기하면 ‘튀는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그저 여러 사람에게 두루두루 맞추어 주어야 한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은 어떤가? 한국 직장이야말로 엄격한 수직 관계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하급자의 의견이 상급자와 평등하게 전개되지 못하는 조직이다. 상급자와 관계는 수평적 대화가 아닌 수직적 지시와 복종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조직에서 자유로운 사고를 갖도록 교육을 받고 자란 젊은 세대가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그들은 조직에 대해 애착이 없다. 회사는 경제적 활동을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기존의 권위주의적이고 수직적인 일방적 관계의 사회적 모임과 조직에서 벗어나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살롱문화가 부상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 중심으로 모이는 살롱 모임에서는 나이와 직업, 성별을 따지지 않는다. 호칭도 대개 ‘~~님’으로 부른다. 모임에서는 강요가 없고, 나의 사생활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느슨한 관계를 유지할 뿐이다. 모임에 참석하고 말고는 전적으로 자신 의 판단과 결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나와 생각과 취향이 다른 사람을 맞추기 위해 감정 노동을 할 필요도 없다. 직장에서는 나의 혼과 상관없이 주어진 일을 한다면 살롱 모임에서는 내 자아를 찾아 키워가는 행복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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