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퀵커머스 시장 규모, 2030년까지 4480억유로(약 6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배민, 쿠팡 등 국내 전통 유통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퀵커머스 산업

큌커머스, 유통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새 키워드 (사진 출처: 셔터스톡)
큌커머스, 유통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새 키워드 (사진 출처: 셔터스톡)

퀵커머스란 quick + commerce 라는 뜻으로 유통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새 키워드다.

퀵커머스는 생필품과 식료품을 주문하는 즉시 배송이 시작되고, 단시간 내에 도착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평균 15분~1시간 내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 배송 시스템이다.

배민과 쿠팡의 퀵커머스 산업

배달의 민족, 퀵커머스의 원조 (사진 출처: 배달의 민족 홈페이지)
배달의 민족, 퀵커머스의 원조 (사진 출처: 배달의 민족 홈페이지)

배민은 국내 퀵커머스의 원조 격이다.  그 시작은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이었다.  배달이 주 서비스었던 배민은 2018년 11월에 공산품 배달 서비스인 배민마켓을 론칭하고 그 다음해 11월에 B마트를 선보였다.

B마트는 밀키트, 가공식품 등 이커머스 상품부터 동네 마트에서 살 수있는 제품까지 30분~1시간 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소개되었다.

B마트는 오프라인 판매 없이 온라인 주문을 받으면 소형 창고에서 물건이 나간다는 이유로 '창고형 편의점' 이라고도 불린다.

도심 물류거점에 상품을 매입해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30분 내 배달하는 서비스로 2018년에 출범했다.

B마트의 특징은 디테일이다. 7000여 가지 상품이 보유되어 있고 각각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문 후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과정을 지도를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B마트는 지난해 연간약 1467억 원 매출을 기록하고, 주문 건수도 1000만 건을 넘었다.

2010년 이커머스 웹사이트로 시작한 쿠팡, 위는 쿠팡이츠 로고 (사진출처: 쿠팡 홈페이지)
2010년 이커머스 웹사이트로 시작한 쿠팡, 위는 쿠팡이츠 로고 (사진출처: 쿠팡 홈페이지)

쿠팡은 2010년 이커머스 웹사이트로 시작한 기업이다. 2019년에 접어들면서  쿠팡은 쿠팡이츠를 출시했고 음식 배달 산업에 뛰어들면서 처음으로 배민과 대결 구도 양상을 이루게 됐다.

쿠팡이츠 마트가 등장하면서 이 대결 구도 양상은 유지됐다. B마트가 출시되면서 쿠팡도 근거리 즉시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도심 물류거점을 활용해 생필품 등을 30분 내에 즉시 배송한다는 점에서 'B마트'와 유사한 형태다.

B마트, 쿠팡이츠 모두 1인 가구 소비자를 주타겟으로 하고 있지만 B마트의 배달은 아르바이트 형식 (배민커넥트)으로 운영되는 반면 쿠팡의 배송은 쿠팡이츠 직원이 맡고,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라스트 마일은 일반인 배송인 쿠팡플렉스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다시말해, 쿠팡이츠 직원이 물건을 배송하면 아파트 단지에서부터 문 앞 까지는 일반인 배송인 쿠팡 플렉스가 배달을 맡는 것이다.

이처럼 이커머스와 새벽배송을 넘어 퀵커머스가 발달하면서 생활의 편리함과 삶의 질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퀵커머스를 넘어 우리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뒤바꿀 또 다른 플랫폼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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