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회사 '마텔', 오는 6월 '보청기 착용한 바비', '백반증 있는 켄' 포함한 '2022 페셔니스타' 바비인형 시리즈 출시
'바비' 글로벌 책임자 리사 맥나이트, "어린이들이 자신과 닮지 않은 인형으로 '다양성'과 '포용성' 알게 하고파"
'보청기 착용한 바비' 자문한 젠 리처든 박사, "어린 환자들이 자신과 닮은 인형을 갖고 놀 수 있어 감격"

지난 11일 CNN, CBS 등 외신은 미국 장난감 회사 ‘마텔(Mattel)’이 ‘보청기 착용한 바비 인형’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전했다.

‘마텔’은 “이번 '2022 페셔니스타' 라인에 보청기를 착용한 바비, 의족을 착용한 바비, 휠체어를 타고 있는 바비, 백반증(피부 색소가 옅어지는 질환)이 있는 바비의 연인 ‘켄’ 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바비 인형 글로벌 책임자인 리사 맥나이트는 "어린이들이 자신과 닮지 않은 인형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마텔 사는 “이상적인 신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도록 근육량이 적은 마른 ‘켄’, 몸의 굴곡이 적은 ‘바비’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마텔 홈페이지)
'마텔'은 오는 6월 '보청기 착용한 바비', '의족 착용한 바비', '백반증 있는 켄' 등이 포함된 '2022 페셔니스타' 시리즈를 출시한다. (사진출처=마텔 홈페이지)

1959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바비’ 인형은 하얀 피부와 마른 몸매, 화려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동시에 마텔은 ‘아름다움의 기준’을 일반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2019년 마텔은 ‘휠체어를 탄 바비’와 ‘의족을 착용한 바비’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체적 특징을 가진 바비 인형을 제작해왔다.

2020년에 출시한 ‘백반증 있는 흑인 바비’는 당시 베스트셀러 5위 안에 들었다.

175종에 달한다. (사진출처=마텔 홈페이지)
1959년부터 '마텔'은 체형, 피부색, 머리 모양, 의상 등에 따라 약 175종의 바비를 출시했다. (사진출처=마텔 홈페이지)

마텔은 “‘보청기를 사용하는 바비’의 보청기를 실제와 비슷하게 제작하기 위해 교육청각학 전문가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18년 동안 청각장애인 권익 옹호를 위해 일해 온 젠 리처드슨 박사(Dr. Jen Richardson)가 자문에 응했다.

젠 리처드슨 박사는 “어린이들이 이 인형을 통해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는 것을 지켜본다는 건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내가 돌보는 어린 환자들이 자신과 비슷한 인형을 갖고 놀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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