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신입 초봉 6천 시대! '사람인' 조사 결과 중소기업 신입사원 연봉 평균 2,881만원... 대기업 절반 수준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평균 연봉 160만원 인상... 물가상승 반영, 우수인재 유치, 연봉 눈높이 상승 때문
기업 49.9%에 직무별 신입 연봉 차이 존재... 개발, 영업 등은 일반 직무 대비 평균 194만원 더 받아

IT 업계가 신입 초봉 6천만원 시대를 열었다. 연봉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한 편, 중소기업 연봉은 구직자들 희망 연봉 및 대기업 신입 연봉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중소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업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881만원(세전 기본급 기준)으로 집계되었다.

‘사람인’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중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 확보된 94개사의 4년제 대졸 사원 평균 연봉은 5,356만 원이었다”며 “중소기업 신입 연봉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54%)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사람인’이 조사한 올해 구직자 희망 연봉(3,279만원)보다 398만원 낮다.

2~3년제 전문대졸 연봉은 평균 2,749만원이었다. 고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634만원이었다.

대기업・IT기업 연봉 파격 인상에 대기업 취업난, 중소기업 구인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평균 연봉 160만원 인상

올해 대기업과 IT기업들이 500만원, 1천만원씩 연봉 파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기업간 양극화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의 대기업 취업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동시에 중견・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사람인'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지난해보다 평균 연봉을 인상했다’(52.1%)고 답했다. 47.1%가 ‘변화 없다’, 0.8%가 ‘삭감했다’고 밝혔다.

연봉 인상을 한 기업 10곳 중 5곳 이상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서’(54.5%, 복수응답)를 이유로 꼽았다.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32.5%), ‘구직자들의 연봉 눈높이가 높아져서’(26.7%), ‘경쟁사들이 연봉을 올리고 있어서’(13.7%), ‘IT 업계 등을 중심으로 연봉 인상이 이어져서’(11.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중소기업 4년제 대졸 신입 연봉은 지난해 대비 평균 160만원 인상됐다. 2~3년제 전문대졸은 145만원이었으며, 고졸은 129만원이었다.

기업 49.9%에 직무별 신입 연봉 차이 존재... 개발, 영업 등은 일반 직무 대비 평균 194만원 더 받아

조사 기업 49.9%가 '직무에 따른 신입 사원 연봉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연봉에 차이를 두는 이유는 ‘직무마다 요구되는 학력, 전문성 등이 달라서’(73.4%,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에는 ‘특정 직무의 시장 연봉 테이블이 달라서’(18.5%), ‘직무별 급여 체계가 달라서’(18.3%), ‘회사의 직무별 연봉 테이블이 달라서’(16.1%), ‘특정 직무의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워서’(14.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다른 직무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직무는 ‘IT 개발’(23.4%,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연구개발’(22.1%), ‘영업/영업관리’(20.8%), ‘제조/생산/생산관리’(13.6%), ‘엔지니어링’(12.3%), ‘기획/전략’(11.4%)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직무는 일반 직무 대비 평균 194만원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책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