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소비를 넘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방법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해주는 ’체험형 매장’
체험형 매장 통해 업종 간의 경계도 허문 명품업계

‘체험형 매장’은 단순하게 제품을 사고팔던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이색적인 체험도 가능케 하는 신개념 오프라인 매장을 말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접 제품을 살펴보길 원하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 요구를 맞추는 매장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접 제품을 살펴보길 원하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 요구를 맞추는 매장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이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많은 기업들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소비 중심층으로 떠오르고, 활발한 SNS 이용을 통해 트렌드와 유행을 선도하는 MZ세대의 취향까지 저격하여 체험형 매장을 통한 이윤 증대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매장들에 대해 소개해 보겠다.

 

이마트

이마트는 지난 5월 26일, 올해 4번째 리뉴얼 점포인 경기광주점을 오픈하였는데, 이 중 신선매장을 고객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품종 다양화를 통해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과일을 준비했으며, 상품 판매 진열 공간을 고객 관점에서 흥미를 느낄만한 정보 전달의 장으로 변화시켰다.

점포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이마트 (사진출처: 이마트)
점포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이마트 (사진출처: 이마트)

이마트는 이러한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집중했다.

리뉴얼 오픈 2년차를 맞은 월계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매출이 리뉴얼 하기 전인 2020년 4월 대비 약 114%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지금까지 리뉴얼을 진행한 28곳의 점포 모두 리뉴얼 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별내점은 리뉴얼 전에 비해 매출이 94.8% 신장하기도 했다.

 

자라

자라는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하였다 (사진출처: 자라)
자라는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하였다 (사진출처: 자라)

자라는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뷰티존'에서는 증강현실(AR) 필터가 장착된 디지털 기기를 통해 3D 시뮬레이션으로 메이크업을 체험해볼 수 있다.

2층 아동복 코너에는 피팅룸과 함께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를, 1층 피팅룸은 6주에 한 번씩 콘셉트를 바꿔 고객들이 특별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체험형 매장아동복 코너 피팅룸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가 운영되고 있다.
자라의 체험형 매장에서 아동복 코너 피팅룸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출처: 자라)

또한 환경도 생각해 매장에 자연 채광과 친환경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기존 매장보다 전기 소모량을 35%까지 줄였다.

 

명품업계

명품 브랜드들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자체를 체험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카페를 여는 등 업종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 210평 규모의 콘셉트스토어를 선보인,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 카페 (사진출처: 디올)
서울 성수동에 210평 규모의 콘셉트스토어를 선보인,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 카페 (사진출처: 디올)

구찌는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구찌 오스테리아’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디올은 서울 성수동과 청담동에 ‘디올 카페’를 열었으며, 루이비통은 팝업 레스토랑인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을 6월 한 달간 운영한다.

디올 카페에서는 디올의 헤리티지가 가득 담긴 정원 카페 등 자연과 어우러진 인테리어를 선보이며, 명품브랜드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디올 제품들을 구경하면서 음료를 마시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을 열었다 (사진출처: 루이비통)
루이비통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을 열었다 (사진출처: 루이비통)

루이비통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은 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가 총괄 셰프로 낙점돼 전체 메뉴를 기획했다.

내부 디자인 또한 루이비통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비비엔의 대형 조각상이 입구에 자리하며, 루이비통 상징 로고를 활용한 트렁크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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