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인터뷰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일론 머스크가 면접자에게 묻는 단 한 가지의 질문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제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느냐?"

2020년 2월 테슬라의 AI 개발자를 뽑을 때 고졸 출신도 괜찮다고 선언하기도 한 것처럼 그는 지원자의 학벌을 우선 시 하지 않는다.

일론 머스크의 질문 기법은 '비대칭 정보관리' 방식으로 거짓말을 최소 70%까지 걸러낼 수 있다.

"학위를 요구해선 안 된다. 지금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시대 아닌가? 대학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셰익스피어가 대학에 갔나?"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초창기에는 모든 채용 면접에 참석했고 테슬라 신규공장에 2,000여 명 직원을 뽑을 때도 각 지원자에 대한 보고서를 일일이 검토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의 면접시험은 미국에서도 지독하게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데, 수차례 전화 인터뷰에 이어 7~8시간의 대면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는 면접관이 지원자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면 바로 인터뷰를 중단하라는 지시까지 내리기도 했다. 불필요한 인터뷰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그가 면접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최고의 학벌과 기술이 아니다. 2020년 2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AI 개발자를 뽑을 때 고졸 출신도 괜찮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대신 AI를 얼마나 깊게 이해하는지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면접자에게 단 하나의 질문만 할 수 있다면, 인생(혹은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제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느냐이다.“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이 질문을 통해 특출난 능력의 증거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지원자가 자신의 경험을 지어낸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그럴 수 없을 것이다. 2020년 12월에 발표된 ‘기억과 인지응용 연구저널’에 따르면 머스크의 질문기법은 ‘비대칭 정보관리’ 방식으로 거짓말을 최소 70%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한다. 

사실을 말하는 사람은 진실을 입증하기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말하고,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들키지 않기 위해 세부 사항을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결 과정에서 성과가 있었는지, 지원자가 정말로 그 문제를 책임진 사람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실제 어려움을 겪은 사람은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아주 작은 세부 사항까지 기억한다”라고 일론 머스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