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개 대학 참여....무료로 대학 강의 수강 가능
무제한 수강인원....일부 학교는 학점으로 인정해 주기도
학위, 학점 취득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우려 존재
'한국형 오픈형 온라인 학습 과정'을 뜻하는 K-MOOC는 2019년 기준 116개 이상의 대학이 참여하여, 745개 이상의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
참여 기관은 카이스트, 부산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국내의 다양한 대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의 분야 또한 다양하다. 인문, 사회, 교육, 공학, 경제학, 음악 등 여러 분야의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
K-MOOC의 장점은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현재까지 수강생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강의 당 수강인원에 제약이 없으며,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의 경우 학점으로 인정해 주어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평가된다.
2019년 이후부터는 K-MOOC의 강의를 수강하여 학점을 인정받아 일정 조건을 충족할 시,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되었다.
이로써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도 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강좌 이수증을 받는 과정도 비교적 간단하다.
일정 퍼센트 이상으로 강의를 수강하고, 이후 퀴즈 및 과제를 수행하거나 시험을 통해 점수 기준을 충족한다면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K-MOOC 강의가 학점 및 학위 취득의 길이 되자 강의 자체나 배움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수단적인 목적을 위한 것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이에 K-MOOC가 평생교육의 발판이 될 것인지, 단지 커리어를 위한 수단이 될지에 대한 논쟁이 존재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수증 발급을 위한 조건으로 실습이나 비교적 노력이 더 필요한 과제를 추가하는 것이 한 가지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K-MOOC가 평생교육의 길에 지름길이 될 수 있도록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여러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한편, K-MOOC와 비슷하지만 따로 이수증은 발급되지 않는 OCW(Open Course Ware)인 KOCW도 있다. 이수증을 제공하지 않는 특성상, 쌍방향이 아닌 일방적으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데 그친다는 점에서 단점이 있다.
해당 사이트는 국내, 외 대학 및 기관의 여러 강의, 동영상, 강의자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국내강의공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러닝 강의를 보유하고 있어 인문과학, 사회과학, 공학, 자연과학 등 대학의 교양 및 전공 강의를 모두 제공한다.
주로 거점국립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공 공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전문대학을 위한 강의를 전문대학에 맞게 재분류한 KOCW도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의 특징은 전문대의 강의뿐만 아니라 4년제 대학의 강의 중 전문대에 맞는 수업을 함께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양하면서 우수한 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