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안정적 재정관리에 집중하려는 흐름
10명 중 9명 "요즘은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
'앱테크' 이용자 크게 증가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짠테크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 침체로 생활비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짠테크’로 불필요한 지출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87.9%)이 요즘은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라고 여길 정도로 이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으나 이에 대한 관심은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예전에 비해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생긴 편이다'라는 질문에 21년에는 90.2%였는데, 23년은 86.8%로 줄어들었고 '주변 사람들과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21년에 81.0%에서 23년에 74.1%로 줄어들었다.

높아진 금리와 물가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정 관리에 좀 더 집중하려는 흐름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최근 다양한 방식의 재테크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91.3%, 동의율)에서 주로 투자 중인 재테크 방식으로는 예/적금 가입(79.1%, 중복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주식 투자(60.2%)가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만보기, 잔돈 적금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앱테크’ 이용자가 이전 조사 대비 크게 증가한 점이다(39.2%(2021) → 57.4%(2023)). 

자투리 시간이나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결과였다. 실제로 응답자의 대다수(89.1%)가 최근 앱을 통해 편리하게 재테크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진 것 같다는 데에 높은 공감을 내비친 것으로 앱테크의 접근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짠테크를 실천하는 방식으로는 주로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81.3%, 중복응답) 출석체크 적립금을 모으는(73.5%) 경우가 많았으며 리워드 앱을 활용한 앱테크(64.2%), 상품권 활용(64.0%), 카드사 포인트 교환(59.8%) 방식이 뒤를 이었다.

[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앞서 살펴본 것처럼 ‘앱’을 통해 리워드를 받는 ‘앱테크’가 이전 조사 대비 크게 증가한 점(48.7%(2021) → 64.2%(2023))은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비를 절약하거나 소액의 재테크를 해본 경험이 있는 모습이었으며 짠테크를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88.2%)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짠테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요즘처럼 불황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93.9%에 달했다. 특히 2030 저연령층에서 돈은 최대한 안 쓰는 것이 중요하다(20대 56.0%, 30대 58.0%, 40대 46.4%, 50대 48.0%)는 인식이 두드러졌는데, 돈을 모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33.0%, 중복응답)에서 지출을 과하게 줄임으로써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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