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적 여유

"30대 초반인데 언제쯤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요?"

어느 커뮤니티에 올라온 질문 중 하나다.

사진 출처: micheile-henderson-ZVprbBmT8QA-unsplash
사진 출처: micheile-henderson-ZVprbBmT8QA-unsplash

요즘 어딜 가나 재테크에 대한 얘기로 뜨겁다. 금리가 인상되고 대출 이자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한파가 휩쓸고 지나갔다.

재테크의 사전적 의미는  '재무 테크놀로지' 즉 '재무에 관한 기술'을 얘기한다. 돈을 다룬다는 의미에서 부자가 되는 비결과도 어느 정도 연결되지만, 재테크를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부자가 되리란 보장은 없다.

2. 재테크에 목숨 거는 이유

그렇다면 우린 왜 이토록 재테크에 목숨 거는 걸까? 5포, 7포 시대에 재테크를 잘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 있을까?

나도 처음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건 아니다. 부모님이 사업을 하고 있지만, 나와는 거리가 먼 세계였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심보단 글쓰기, 독서 등을 통해 사람답게 사는 삶을 지향했다.

하지만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사업이 내게 작은 희망이 되어주었고, 그 뒤로도 부수입을 늘리기 위한 시도는 계속되었다.

"창업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 고만고만한 월급 받아서 현실에 만족하며 지냈는데, 지금은 리스크 관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지. 그리고 무엇보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시야가 확장되고 성장하는 기분이 들어."

수많은 전문가들이 그토록 강조하는 리스크 관리, 그리고 사업소득과 금융소득. 이 모든 것들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다.

3. 엔잡러의 재테크

유튜버 신사임당의 강의를 들으면서 온라인 스토어를 발전시켰고, 가계부를 꾸준히 쓰고 경제 흐름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시드 머니를 마련했다. 남들이 다하는 주식도 작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경험 삼아 시도한 거라 욕심 없이 유지만 하고 있다. 위험부담이 낮은 분야를 선호한다면 적금이나 채권이 그나마 낫다. 

주식도 배당금이 나오는 해외 주식으로 시작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연달아 파란 불이 켜지던 주식도 배당금 덕분에 만회 중이다. 

요즘 같은 시대엔 적금 등으로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게 최신이다. 확률이 지극히 낮은 로또나 위험부담이 큰 주식에 올인하기엔 우리의 생명줄이 지나치게 가늘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서 부동산 시세 차익으로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방 한 칸 구입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태어날 때 출발선이 다른 것처럼, 돈을 모으는 방식이나 금액도 제각각이다.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다 빚도 다 못 갚은 채 생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1) 회계공부를 통해 재무제표 개념 익히기. 워렌 버핏도 '재무제표'의 중요성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2) 예산보고서나 가계부 작성하기. 입출금 내역 뿐만 아니라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3) 용도별로 카드 사용하기. 카드빚만큼 무서운 건 없다. 급여의 절반 이하로 한도를 설정한 뒤 할부는 3개월 이내로 하고, 빨리 갚는 것을 목표로 한다.

4)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남의 얘기를 맹신하지 말고,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해 자신만의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자.

5) 투자는 구체적 목표를 정해서 여유자금으로 시도하기. 무리하게 투자하다 재산 날리고 후회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6) 부동산 투자에서 임장의 중요성 간과하지 말 것. 경제뉴스, 생활법률 등에 관심 가지면서 감각을 익히자.

7) 적금은 비상금으로 활용하기 좋다. 용도별로 나누어서 가입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갱신한다.

8) 시간도 돈이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자.

9) 건강관리는 재테크의 기본이다. 무리하게 일하거나 투자에 욕심내다 건강까지 잃지 말자.

10) 재테크의 목적이나 목표를 수시로 점검하자.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달성할 확률이 높다.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은수달 브런치 작가가 쓴 칼럼입니다. 은수달 작가는 글쓰기 강의 및 창업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크리에이터 겸 브랜드 컨설턴트입니다. 저서로는 ‘유튜브가 소설을 쓴다고?!’ ‘이상한 나라의 수달 ’  ‘혼족일상 훔쳐보기 ’ ‘ 무조건 쓰게 만드는 글쓰기 ’ 등이 있습니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