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53명, 10명 중 9명 “우리 회사에 꼰대가 있다”라고 대답
가장 싫어하는 꼰대 유형? “내 말대로 해” 답정너 스타일 23%
MZ 세대와 친해진다는 의미? ‘공적인 관계’를 의미
스몰토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2가지 팁? 아주 간단하게+인정 활용
세대 간 대화는 공감에서 시작!

직장인 8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열명 중 아홉 명은 “우리 회사에 꼰대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가장 싫어하는 꼰대 유형은 “내 말대로 해” 일명 답정너 스타일이 23% 나왔다.

2위는 SSKK “시키면 시키는 대로, 까라면 까라는 대로” 상명하복식 스타일이 21% 나왔다. 3위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일명 전지전능 스타일로 16%가 나왔다.

그래도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 중 43%는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꼰대가 되지 않는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의사소통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HRD 전문가 이민영 박사가 쓴 책 ‘젊은 꼰대가 온다​’에서는 세대 공존 솔루션을 담고 있다.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뿐만 아니라 각 세대별 특징과 그 특징을 가질 수밖에 없던 사회적 배경까지 설명되어 있다.

세대 간 갈등, 어떤 시대에도 존재했었고, 어떤 시대든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여러 세대들이 함께 모여있는 조직을 운영하는 경영자분들은 특히 이 세대 간의 문제에 관해 민감하게 반응하실 것이다.

특히 MZ 세대들의 입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넓어지고 그들은 점점더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 시대에서 MZ 세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들과 소통하는 올바른 방법을 아는 것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다.

이 책의 1장에서는 각 세대를 나누는 기준과 그 특징에 대한 설명, 2장에서는 MZ 세대에 대한 특징과 그들이 이렇게 이전 세대와 다르게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3장에서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넘어, 근본적으로 꼰대에서 벗어나는 ‘감정 습관’에 대해 다룬다. 4장은 "꼰대는 나이가 아닌 ‘공감’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다. 5장은 꼰대 탈출을 위한 몇 가지 실천 스킬들을 담고 있다. 이 중에서 3가지를 나눌려고 한다.

1. MZ와 친해지는 스몰토크는 이렇게

'회사에서 친하지 않은 사람과 밥을 먹거나 술자리를 하게 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라는 질문에 74.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같은 회사를 다녀도 업무가 다르면 서로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라는 답변이 69.2%였다.

베이비부머나 X세대에게 밥을 먹는다는 의미는 친해진다는 의미와 같죠 하지만 지금 시대 직장인들은 누구와 밥을 먹든, 회사 사람과 어떻게 지내든 예전과 같이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것 같다.

MZ 세대와 친해진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친해진다는 의미는 ‘공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사적인 범위까지 친해지려 할수록 꼰대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왜냐하면 MZ 세대는 개인적인 질문을 극도로 불편해하는 세대이다. 그 이유는 본인이 소중하기 때문에 본인의 사생활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을 지키는 선에서 친해짐을 기억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무관심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 경계를 지키기가 어렵다. 이 책에서는 이럴 때 ‘스몰토크’를 활용하라고 한다. 

스몰토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팁 두 가지 

스몰토크는 멋지고 거창한 말일 필요는 없다. 사소한 말 하기로 관심을 짧게 표현하는 정도이면 충분하다.

1) 아주 간단하게!

“식사했어요?” “커피 마셨어요?”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저 눈 마주침과 미소를 보여주면 된다.

주말을 잘 보냈냐는 질문은 적합하다. 하지만, 주말에 뭐 했어?라는 질문은 MZ 세대에게 조금은 불편감을 줄 수 있다. 이 질문이 사적인 영역으로 들어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더 기분 좋은 사내 소통을 위해서 업무 이외의 소통은 간단하게 넘어가기를 이 책에서는 추천하고 있다.

​2) 인정을 스몰토크로 활용

업무를 할 때 “잘했어요. 김사원은 어쩜 이렇게 통계를 잘 돌려요?” 이런 상대방의 능력을 인정을 하는 스몰토크를 자주 활용하면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회식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소개한다.

​2. 세대 간 대화는 공감에서 시작된다

공감을 할 때도 두 가지 유형의 공감이 있다.

첫 번째는 “그래~ 나도 같은 경험이 있어~ 얼마나 힘들까?” 아름다운 공감의 대화다. 두 번째는, “그래~ 나도 같은 경험이 있어, 근데 난 그렇게 유별 안 떨었었어. 어디서 엄살이야!” 소위 꼰대라 불리는 분들은 본인이 경험한 것에 대해 상대방에 대한 공감은커녕 본인을 영웅화하는 경향이 있다.

방금 전 대화와 같이 이런 공감이 결여된 대화는 아름답지 못한다.

라떼는 말이야~하면서 예전 경험,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이 공감을 위한 대화여야 한다.

“나도 신입 때는 많이 미숙했었어”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러한 공감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상대가 지금 어떤 상황인가?” 늘 관심을 갖고 예의 주시하라고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관심은 또 다른 경험이 될 수 있고, 경험은 다시금 공감을 일으키는 선순환 구조임을 명심해야 한다.

3. 내 안의 긍정성 키우기

아마 이런 생각 하셨을 것이다. 아무리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한다고 한들, 바뀌는 것은 크게 없다고.

이 책의 저자도 그 커뮤니케이션 방법만을 교육해서 크게 개선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스킬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감정 조절을 우선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 이유는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그래 힘들지? 나도 힘들었어. 내가 너무 잘 알아” 이런 표현 또한, 놀랍게도 대화가 단절되는 대화법이다. 결국은 본인이 힘들었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상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것이다.

“그래, 힘들지? 뭐가 제일 힘들어?” 하며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며 이야기할 수 있도록 내 이야기는 잠시 넣어둬야 한다.

그래야 상대는 나를 꼰대로 보지 않을 것이며, 진정으로 공감이라 느끼고 자신의 이야기를 더 공유해 줄 것이다.

따라서 내 안의 감정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내 감정 상태를 확인해 긍정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책에서는 명상, 봉사활동, 좋은 일 회상하기 등을 소개하는데, 모두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좋은 일 회상하기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취업하던 순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던 때, 아기가 태어나던 순간 등등...그중 긍정 심리학에서 발견한 최고의 방법은 감사하기 훈련이다.

감사하기는 감사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만들 정도로 심리학에서 이슈인 주제이다. 

이 책에서 꼰대 탈출의 과정은 마치 “재사회화” 과정과 비슷하다고 한다. 재사회화란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습해 나가는 과정이다.

가령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법을 배운다거나, 새로운 사회 규범을 익히는 것처럼 예전에는 흡연에 대해 우리 사회가 굉장히 관대했지만, 지금은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보면 눈살이 자동으로 찌푸려진다.

이처럼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갖추어야 할 역량 중 하나가 탈꼰대 영역임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 회사의 MZ 세대가 나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하면 MZ 세대가 우리 회사를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한다면, 그래서 퇴사를 한다면 결국에는 바로 그와, 그와 일하는 모든 구성원이 피해를 보게 된다.

모든 일은 사람에서 시작한다. 사람을 잘 다루고 잘 소통하는 것이 매력적인 회사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결국 나를 위해, 우리 회사를 위해, 나와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맞춘 대화법이 중요하다.

*본 기사는 가인지캠퍼스 ‘세대불문 소통 잘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나와 다른 세대와 일하는 것이 힘드셨던 분을 위한 솔루션’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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