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가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고국의 역할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첫째 1천 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서울 유니콘 창업 허브 성수동 조성·둘째 서울시 대학 집중·셋째 스타트업과 인재 동반 성장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 ““우리 스타트업의 잠재력 혁신과 창조적 아이디어에 투자해 주십시오. 서울시가 보증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창업 생태계를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에게 3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1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이 열렸다. 본 행사에는 혁신기업을 찾는 220개 국내외 투자사와 바이오, 핀테크, 로봇 등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천500곳이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 동행'을 주제로 강연과 포럼, 투자유치(IR) 등 65개의 스타트업 전문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첫날 개막식에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축사, 기조강연이 진행되며 기조강연자로는 머신러닝(기계학습) 스타트업 '지오메트릭 인텔리전스'의 창립자이자 인공지능(AI) 분야 권위자인 게리 마커스, USB 발명가이자 연쇄 창업 신화를 이룬 도브 모란이 나선다.

행사 기간 SK텔레콤, 교원, 교보생명, CJ제일제당, AWS 등 대·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세션들이 운영된다. 세계 '3대 투자사' EQT 그룹에 속한 EQT 재단(Foundation)이 진행하는 세션에서는 스타트업 전문 유튜브 채널인 EO 채널과 협력해 스타트업 IR·투자자 토크가 펼쳐진다.

개회사 때 오세훈 서울시장은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는 청년 기술과 전문지식,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었다.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면서 고용 생태계가 늘어나고 고용을 크게 늘리기 위해선 창업 생태계를 늘리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말하며 서울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왔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취업에서 창업으로 전환시키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술과 전문지식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과감한 도전이 우리 경제에 동력이 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고국의 역할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고용이 크게 일어난다.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고용증가율이 전체 기업의 3배가 넘기 때문에 고용을 크게 늘리기 위해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게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의 창업 생태계 가치는 274조 원으로 커졌고 글로벌 창업 국가의 수도인 베들린, 파리와 같은 도시들을 제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왔다. 그리고 2023년 현재 한국 22개 유니콘 기업 중에 20개 기업이 서울에 있다. 서울시가 조성한 미래 혁신 성장 펀드는 IGA 웍스, 야놀자등 유니콘 기업이 성장하는데 마중물이 됐다. 

지난 8월에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 파도가 성장하는 성과도 이끌어 냈다. 해외 시장에서도 우리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스타트업 37군데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중에 17개 기업이 365억 원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서울시가 키워낸 스타트업들이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여기 계신 모두 이 정도 성과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울시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벤처 투자가 지난해 대비 40% 감도했다.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 공기업이 2배 늘어날 때 미국은 3배 이상 늘었다. 대한민국과 서울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라고 전하며 많다.  ‘트라이 에브리싱’ 2023을 시작하면서 이 자리에 계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지난번에 발표한 3가지 약속을 다시 이야기했다.

그는 “첫째 세계 최대국 1천 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서울 유니콘 창업 허브를 성수동에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유니콘 50개, 성장 첨단 제조 유니콘 10개를 키워내겠다. 또한 기업 생존율과 일자리 창출이 높은 첨단 제조사에게 집중 지원하겠다. 첨단 제조사로 반도체와 전기차 등 제조업과 신사업이 융합된 고 융합 가치 제조다”

“미국 등 창업 선도국가에서는 첨단 제조 산업을 인식하고 이미 앞서나가고 있다. 서울은 미국 브루클린이나 중국 심천 등과 비교했을 때 제조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까 제품을 외주제작하는 기업 3곳 중 한 곳은 보통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심지어 제품개발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첨단 제조 산업인 용산을 중심으로 첨단 제조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두 번째로 그는 서울시 대학을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둘째 서울시 대학을 집중 지원하겠다. 창업의 핵심 요소는 기술혁신이고 그 중심엔 대학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는 스탠포드 와 UC 버클리에서 끊임없이 인재가 수열 되고 대학의 연구성과가 기업을 통해 사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구 충만 교모 도시 중에 50개 이상 대학이 곳곳에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서울이 유일하다 서울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인 대학이 창업 생태계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서울 54개 대학이 최대한의 영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미 대학 캠퍼스 운영비를 현행 대비 1.1배까지 완화해서 신기술 분야 인재를 키우고 창업과 산학협력이 필요한 만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기술이 개발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탄생됐다.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

“셋째 스타트업과 인재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겠다. 스타트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일할 사람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특히 스타트업은 실력 있는 개발자 채용이 더욱 어렵다. 2025년까지 서울시 전 자치구에 청년 취업사관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금 현재 11개가 설립됐고 연말까지 15개가 설립될 예정이다. 연간 5천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지털 인재를 배출하는 인적자원 양성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된다. 여기에 더해서 인공지능 바이오 의료 핀테크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키워내는 것부터 현직자를 전문가로 거듭나는 교육까지 서울시가 지원하게 된다”

끝으로 그는 “우리 스타트업의 잠재력 혁신과 창조적 아이디어에 투자해 주십시오. 서울시가 보증하겠다. 이미 만들어진 길이 아닌 본인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모든 스타트업에게 이야기해 주십시오.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누군가에게는 나침판이자 새로운 경로가 될 것이라고 답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매년 발전하는 ‘트라이에브리싱’에 관심 가져주시고 꼭 참가해서 서울의 창업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개회사를 마쳤다.

한편, 행사 3일 차에는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과 총 1억2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경연대회 '코리아챌린지'의 최종 결선이 열린다. 경연이 끝나면 순위 발표와 시상식도 이어진다.

AI와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하는 뷰티·바이오헬스 체험관을 비롯해 총 1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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