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여행의 미래
겟유어가이드 요하네스 레크 공동창업자 겸 CEO “여행의 성장세가 크다. 디지털 도입률도 강하다. 2023년엔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시티 박상욱 대표, 350만 명이 이용하는 플랫폼 ‘여행에 미치다’가 성공한 이유? “1차는 SNS 덕분 2차는 SNS 콘텐츠를 통해 나온 기회 덕분”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완전히 똑같은 체험은 없다고 전했다.

1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이 열렸다. 본 행사에는 혁신기업을 찾는 220개 국내외 투자사와 바이오, 핀테크, 로봇 등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천500곳이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 동행'을 주제로 강연과 포럼, 투자유치(IR) 등 65개의 스타트업 전문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첫날 개막식에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축사, 기조강연이 진행되며 기조강연자로는 머신러닝(기계학습) 스타트업 '지오메트릭 인텔리전스'의 창립자이자 인공지능(AI) 분야 권위자인 게리 마커스, USB 발명가이자 연쇄 창업 신화를 이룬 도브 모란이 나선다.

행사 기간 SK텔레콤, 교원, 교보생명, CJ제일제당, AWS 등 대·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세션들이 운영된다. 세계 '3대 투자사' EQT 그룹에 속한 EQT 재단(Foundation)이 진행하는 세션에서는 스타트업 전문 유튜브 채널인 EO 채널과 협력해 스타트업 IR·투자자 토크가 펼쳐진다.

겟유어가이드 요하네스 레크 공동창업자 겸 CEO,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스토리시티 박상욱 대표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여행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여행산업에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여행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기술과 혁신의 도움으로 그 산업을 변화시키고 진화시킬 기회가 있고, 잠재적으로 그것을 더 탄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2023년에 전 세계의 기록적인 여행 숫자를 고려할 때, 모든 시선은 여행과 경험 산업에 집중한다. 그러나 이 빠르게 진화하는 여행 산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갈까.

인공지능(AI),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와 변화하는 경제 상황은 여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세션에선 패널토론을 통해 여행업계 전문가들이 "여행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겟유어가이드 요하네스 레크 공동창업자 겸 CEO는 “여행의 성장세가 크다. 디지털 도입률도 강하다. 팬데믹 이후 40% 이상 디지털 분야 성장이 있었다. 소비자, 공급 차원에서도 성장했으며 2022년 팬데믹 이전 2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2023년엔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11년 전에 마이리얼트립을 창업하게 됐다. 그는 “창업 아이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여행시장에 상당한 기대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됐고 한국 여행 시장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기존 여행사들이 만든 패키지여행을 분석했다. 2010년 이후부터 스마트폰이 등장했고 스마트폰 덕분에 정보 부재 문제가 해결됐다. 20~30대 젊은 청년들은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우린 이 부분에 집중을 했고 2012년도에 마이리얼트립을 창업하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여행 동안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소비자들의 고민에 집중하게 됐다.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쉽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실제 여행 갔을 때 할 수 있는 체험 등에서는 비어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 창업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은 누구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다르다. 무엇을 먹고 누구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리얼트립은 실제 스탠포드 학생이 여행을 가이드 해주는 투어를 만들며 기존 투어 여행과는 다른 차별화를 드러냈다. 그 결과 여행객들은 원하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첫 5년 동안은 관광, 엑티비티에 집중했다. 비슷한 선호도 끼리 여행을 교통, 통신, 보험까지 확장했고 여행 슈퍼 앱으로 만들었다. 3배 성장세를 이뤄냈고 2019년 코로나 이후 국내 여행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마이리얼트립이 어떻게 성장세를 이뤄냈는지 설명했다.

스토리시티 박상욱 대표는 “여행을 미치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현재 350만 명이 이용 중이다. 인스타그램이 가장 주메인이다. 미디어 환경이 바뀌면서 환경에 따라 여행은 달라진다 생각한다. 여행을 미치다가 잘 된 이유 1차는 SNS 덕분이고 2차는 SNS 콘텐츠를 통해 나온 기회 덕분이다. 키포인트를 강조했고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의 힘 덕분이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클라이언트와 여행사들과 협업이다. 브랜드 콘텐츠들을 생산하고 여행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SNS에서 젊은 층 여행객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겟유어가이드 요하네스 레크 공동창업자 겸 CEO는 체험형 경제에 대해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행동엔 체험이 포함된다. 고객들을 위해선 단순한 것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니즈에 대한 것들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크리에이티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항공 티켓과 숙소 같은 건 조금 더 표준화되어 있는 것 같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표준화된 상품을 파는 건 차별화가 없지만 체험은 완전히 똑같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체험이 다를 수밖에 없다. 전부 다 똑같이 표준화되어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3일 차에는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과 총 1억2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경연대회 '코리아챌린지'의 최종 결선이 열린다. 경연이 끝나면 순위 발표와 시상식도 이어진다.

AI와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하는 뷰티·바이오헬스 체험관을 비롯해 총 1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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