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보다 중요한 조건이 많다"(56.0%)…높은 연봉이 전부는 아니라는 응답, 과반(51.7%)
조직문화가 좋다면 연봉이 조금 적은 수준이라도 오래 다닐 수 있을 것 같다(55.1%)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급여 소득자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좋은 직장 및 일의 의미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생활에서 ‘연봉’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평가하면서도 조직 문화, 워라밸 등 연봉 외적인 요소 또한 중요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직장 내 원만한 인간관계가 회사 생활에서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좋은 직장'의 조건 및 의미에 대한 질문 [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좋은 직장'의 조건 및 의미에 대한 질문 [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먼저,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0.7%)이 연봉만큼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없다고 응답할 정도로 ‘연봉’이 직장생활에서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여겨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은 연봉이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다닐 수 있다(47.7%, 동의율)는 인식도 적지 않아, 근속 유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연봉보다 중요한 조건들이 많고(56.0%, 동의율), 높은 연봉이 전부는 아니라는 응답이 과반(51.7%)으로 평가되는 등 높은 연봉으로의 지나친 쏠림을 경계하는 태도를 살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조직문화가 좋다면 연봉이 조금 적은 수준이라도 오래 다닐 수 있을 것 같고(55.1%, 동의율), 직장동료와의 관계가 좋다면 연봉이 조금 적어도 오래 다닐 수 있을 것 같다(47.8%)는 평가가 적지 않아 조직 문화, 동료와의 관계 등도 직장생활 만족도나 지속 근무 여부에 필요한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출처:이미지투데이]

선호하는 직장 유형으로도 연봉이 높은 직장(72.2%, 중복응답) 다음으로 근무 시간이 보장되고 충분한 휴식이 제공되는 직장(63.8%), 구성원 간 서로 존중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장(46.8%), 워라밸을 존중하는 직장(46.3%) 등을 꼽고 있어 연봉 외의 요소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결국 스스로가 만족을 느끼는 ‘좋은 직장’의 조건은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실제 많은 직장인들은 어떤 회사든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은 있기 마련(83.2%(2021) → 85.4%(2022) → 90.4%(2023))이고, ‘좋은 직장’은 개인의 주관적인 만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77.5%(2021) → 80.6%(2022) → 85.5%(2023))는 태도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누구에게나 ‘좋은 직장’은 존재할 수 없다(54.5%(2021)→ 59.5%(2022) → 62.5%(2023))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점도 눈에 띄는 결과였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