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 관리자 비중, OECD 36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
각 교단별 여성 총대(총회회원) 비율, 6개 교단 평균 12%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17일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 211호에서는 ‘한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OECD국 비교)’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래는 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1.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 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최근 노동시장의 성별 임금 격차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데 기여해 온 미국 경제학자 클로디아 데일 골딘(Claudia Dale Goldin)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가 실제 어떠한지를 OECD국과 비교를 통해 살펴보았다.

한국의 남녀 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로 OECD 평균인 12%와 큰 차이를 보이는데, 한국은 OECD에 가입한 1996년부터 성별 임금 격차 1위를 26년째 유지 중이다. 임금 격차가 31%라는 것은 남성 근로자가 100만 원을 버는 동안 여성 근로자는 69만 원을 버는 데 그쳤음을 의미한다.

2. 한국의 여성 관리자 비중, OECD 36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

한국 여성의 사회진출 현황, 사회적 지위 정도를 파악하고자 여성 관리자 비중***과 여성 국회의원 비중을 각각 OECD국과 비교해 보았다. 우리나라 여성 관리자 비중은 2021년 기준 16%로 조사에 응한 OECD 36개국 가운데 35위로 조사됐다. 일본(36위)을 빼면 최하위인 셈이다.

여성 국회의원 비중 역시 OECD 평균이 34%인데 반해 한국은 19%로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고, OECD 38개국 중 한국보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낮은 나라는 2021년 기준으로 콜롬비아, 튀르키예, 헝가리, 일본 등 4개국에 불과했다.

3. 각 교단별 여성 총대(총회회원) 비율, 6개 교단 평균 12%

한국교회의 여성 참여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여성 총회 총대(총회회원) 비율’을 각 교단별로 살펴보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의 경우 2019년 2%, 2023년 3%로 여전히 한 자리 수에 그쳤고,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2019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10%대를 유지했다.

여성 총대 비율이 가장 높은 교단은 ‘대한성공회’로 총회회원(성공회에서는 의회 대의원으로 불림) 4명 중 1명(26%)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교단 평균은 2019년 11%, 2023년 1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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