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대표는 여행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이지만 그 동안 회사에서 기독교를 강조하거나 개인적 신앙을 크게 표현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앙을 재점검하면서 회사가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매 맺는 기업이 되는 것을 소망하고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회사에 신우회도 지원하고, 사목을 요청하여 코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직원 중 한 명이 회사가 점점 기독교 회사가 되어가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답해 주어야 할까요?

참든건강과학에서 직원을 상담하고 있는 사목의 모습

반대로 생각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한 기업에 다니는데 어느 날 그 회사의 대표가 이슬람회사를 선포하고 정기적으로 이맘을 모셔와서 설교를 하며, 하루에 5번씩은 절을 하도록 한다면 여러분은 그 자녀에게 어떻게 말을 해 줄 수 있겠습니까? 

직원들 입장에서는 최고 경영자의 종교가 기독교가 되고 회사의 문화가 기독교화 되어가는 것이 두려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향 후 승진이나 발탁, 보상에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그 동안 해 왔던 업무 방식을 –뭔지는 잘 모르지만 – 기독교 방식으로 바꾸라고 할 두려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영자는 변화를 시도할 때 직원들이 가진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혜롭게 다루어야 합니다.

경영자가 변화를 시도할 때 직원들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당황할 수 있다.

또한 경영자가 믿음으로 하는 경영을 한다고 볼 때 통상 가장 먼저 변화하는 것이 사 내에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 모임을 갖거나, 신우회를 시작하는 등의 종교적 활동이 우선시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일반 직원들이 볼 때 ‘기독교 회사가 되는 것’을 ‘기독교적인 종교 행위를 하는 기업’으로 착각한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기독교회사의 본질을 놓치고 표면만을 보고서 서로 반감을 갖거나 변화에 실패하게 됩니다. 나중 되면 ‘믿는 척 해 주는 직원’도 나오고, 더 심하면 믿는 척 해 주는 ‘위장 신자’까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경영자가 가장 먼저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사람은 '직원들'이다. (승진자의 넥타이를 메주는 JY그룹 리더)

경영자가 회사의 운영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경영하고자 마음 먹었을 때 가장 먼저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사람은 ‘직원들’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은 이미 개인의 것이 아니고 조직적 제도적 차원에서 이미 공동체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을 공개한 경우 주주들의 관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다른 경영상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경영자는 최종 책임을 지고 변화를 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사업의 진출이나 조직문화의 혁신, 품질혁신 등 다른 변화와 마찬가지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변화일수록 이 과정에서 조직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기독교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라고 한다고 해서 예외 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기업으로의 변화에서 직원들은 진정한 VIP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크리스천이 된 경영자가 사랑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이웃’은 직원이기 때문입니다.

경영자의 우선적인 이웃, 즉 VIP는 직원이다.

“크리스천 경영자의 두 가지 믿음은 창조의 일반 은총과 복음의 특별 은총을 믿는 것”

크리스천 경영자가 믿음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로 결심하고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할 때는 믿음의 두 가치 차원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터 관점에서 믿음은 두 가지를 말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구원을 믿는 것입니다. 일반 은총과 특별 은총 차원입니다. 

일반 은총은 신앙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원리들입니다. 일반은총에는 창조와 섭리에 관한 지식이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있습니다. 

특별 은총은 특별한 은총으로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복음입니다. 인간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주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원리나 법칙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어서 특별 은총이라고 부릅니다.

믿음으로 경영을 한다는 것은 창조주의 원리에 따라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이다.

“일반 은총은 지식과 지혜를 따라 경영하는 것”

지식의 관점에서 볼 때 믿음으로 경영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계를 이해하고 창조주의 원리에 따라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입니다. 

화학회사가 원소의 원리를 발견하여 인간에게 유익을 주는 제품을 정직하게 생산 해 내는 것, 커피 회사가 맛있는 커피를 추출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공간을 설계하는 회사가 아름다운 공간을 설계하는 것, 교육 회사가 인간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쉽게 가르치는 것 등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유무형의 원리를 발견하여 고객을 섬기는 것입니다. 

기독교 회사가 된다는 것은 가장 먼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이해하고 그 지식을 발견하여 경영하는 것입니다. 또한 창조의 원리 중에는 물리적인 원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지혜(일반 은총)가 담겨 있다.

지혜의 관점에서 볼 때 일반 은총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정직이 가장 큰 자산이다.’,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교만한 자와 동업하는 것은 실패를 부르는 일이다.’ 등 성경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상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성경인 것처럼 성경은 인류 역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책입니다. 

또한 수많은 위인들과 선인들이 추천하는 인생의 지혜를 담은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크리스천 경영을 한다는 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지혜에 따라 경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하는 경영의 첫 번째 의미입니다. 즉, 지식과 지혜의 차원입니다.

회사 운영의 전반적인 차원에서 크리스천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창조의 지식과 성경의 지혜를 따라 하는 경영에 관해서는 일반적인 삶에 관한 영역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경영자가 직원들과 크리스천 경영에 관한 소통할 때 그들의 두려움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런 기독교의 일반 은총적인 측면에서 소통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그들의 두려움이 줄어 들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승진자를 정할 때 하나님의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특혜를 주는 것이 맞겠습니까? 

아니면 조직 운영에 필요한 개인의 능력에 따라 하는 것이 맞겠습니까? 그것은 당연히 신앙의 여부가 아닌 능력과 태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승진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일 것입니다. 

크리스천 경영자는 조직의 운영 원칙에서 승진과 보상, 직책과 과업 등 직원들이 우려할 만한 부분들을 언급해서 그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제거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 운영의 전반적인 차원에서 크리스천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성경적인’ 선언이 필요합니다.

경영자가 철학을 회사에서 표현할 때, 그것이 직원들에게 강요나 압박으로 느껴지지 않게 배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영자가 이러한 원리나 철학을 회사에서 표현할 때 그것이 직원들에게 강요나 압박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배려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사랑’에 있고, 사랑은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것이 바로 ‘성육신’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경영자가 충분히 믿음으로 하는 경영의 일반 은총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운영할 때 직원들은 합리적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경영자가 정말로 그러한 의사결정과 업무 방식으로 하는지를 지켜 볼 것입니다. 

개인적 차원의 신앙도 선한 행실과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쉽지 않듯이 비즈니스에서 창조의 지식을 발견하여 탁월함에 이르는 것이나 정직, 성실, 나눔, 바름, 감사 등 지혜를 따라 모범을 보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는 일반은총의 지식과 지혜를 따라 경영하는 것을 규범적으로 접근하기 말고 하나의 여정으로 직원들에게 제시하고 함께 노력 해 갈 것을 동참시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나아지고, 또한 내일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더욱 건강해지고 바른 조직이 될 것입니다.

크리스천 경영자가 자신이 가진 믿음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특별 은총인 복음을 들을 기회를 주는 것”

크리스천 경영자의 믿음을 일반 은총으로 이해하는 지식과 지혜의 차원만 이야기 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기독교의 핵심을 빠트리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바로 특별 은총에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 은총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원리나 법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순전히 개인적이고도 자발적인 깨달음과 회심을 통해서 일어나는 그야말로 ‘특별한 은총’인 것입니다. 

기독교의 종교적 행위는 이런 특별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 분을 경배하는 행위는 그 분의 자녀에게 주시는 특권입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통해서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도 믿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특권입니다.

믿음을 가진 경영자는 당연히 자신이 가진 이 특권과 은혜를 사랑하는 직원들도 함께 누리기를 원할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당연한 사랑의 마음입니다. 

만약 내일 아침에 광화문 앞에서 하와이를 갈 수 있는 티켓을 누구에게나 무료로 나눠 준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오늘 날을 새서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크리스천이라면 이런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믿음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복음을 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영자의 철학을 나누는 제이시스메디칼의 '리더의 자격')

하지만 믿음이라는 것은 아무런 조건도 없고 대가도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인간의 자유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또한 특별한 은총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어서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강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은유에서 예수님 조차도 ‘문 밖에 서서 기다리는 분’이시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영자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개별적인 차원에서 믿음을 받아들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다만, 강요적인 분위기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혜를 강구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될 때 경영자의 간증을 나누거나, 인생 간증을 나눌 수 있는 목회자나 외부 강사를 초대하여 듣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사 내에 이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과 동역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신우회는 좋은 파트너가 됩니다. 다만, 신우회의 맴버들이 회사에서 좋은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신우회 활동만을 우선시한다면 그것 역시 복음에 덕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영자는 신우회 맴버들이 일반은총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업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촉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회사 내에서 모두가 헌신할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신앙의 헌신도에 따라서 동역 할 수 있도록 참여를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경영자의 직원 개인에 대한 개별적인 섬김에 있다.

오히려 크리스천 경영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경영자의 직원 개인에 대한 개별적인 섬김에 있습니다. 일터에서 복음의 기회는 경영자의 낮아짐에 있습니다. 경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내려와서 직원을 하나의 VIP로 여기고 개인적 섬김을 하는 것에 큰 기회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필요를 보고 선물을 하거나 어려운 가정을 위해 적절한 선물을 주는 것, 혹은 정기적은 개인적 식사를 나누면서 간증을 나누거나 그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은 아주 효과적인 섬김이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경영자를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사목 서비스를 받거나 라이프 코치를 초청해서 직원들이 삶이 건강하도록 돕는 방법이 좋습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경영자의 개별적인 섬김은 필수적입니다. 회사를 이미 상장하여 투자 받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직원 복지 프로그램이 아닌 신앙에 관한 섬김을 할 때는 경영자의 개인적인 종교 때문에 주주의 이익이 훼손된다는 비난에 직면하지 않도록 경영자는 문화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개인적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사실 이런 활동이 복지 관점에서 볼 수 도 있고 종교적 활동으로 볼 수도 있어서 너무 제약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해외의 사례를 볼 때 자칫 불필요한 논란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수련회는 종교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섬기는 데 핵심이 있다. (수련회를 진행 중인 한만두식품)

유럽이나 미국 등 기독교가 사회적 배경이 되어 있는 나라의 선례를 따라 ‘라이프 세미나’나 ‘행복 수련회’나 ‘직원 수양회’ 등이 우리 나라에 도입되어 상당 기간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랜드의 ‘겨울 수련회’나 이롬 그룹의 ‘킹덤 수련회’ 등은 지난 수년 동안 직원들도 만족하고 회심한 사람들도 많았던 문화였습니다. 

직원들이 평소에 가지 못하는 수준의 호텔에서 멋진 서비스와 야외 체험 프로그램, 리더들의 섬김과 삶에 도움이 되는 강연들로 어우러진 캠프를 통해서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이런 섬김이 있는 리더가 믿는 신앙이라면 나도 믿기로 하겠다’는 결심을 하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뛰어 넘는 감동적인 수준의 섬김을 제공하기 어렵고, 집단적인 설교를 통한 회심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사회의 인식과 사회적인 수준, 또한 개별화된 자기 중심적인 생각들의 변화와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군대에 가서 훈련소에서 천 명, 이 천 명씩 세례 받던 그런 시대가 이제는 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행복수련회를 포함해서 직원들에게 복음을 들려 주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채널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은 종교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섬기는데 있습니다. 세미나나 수련회 등을 한다면 가급적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충분히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원들의 부모님을 초청하거나 자녀를 초청하여 인생에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신앙을 가진 강사를 세워서 들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을 오픈하고 식사로 섬기면, 서로 마음을 열고 개인적인 삶을 공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믿음은 강요할 수 없는 것, 그러나 경영자의 진실한 간증은 강력한 힘”

복음을 듣게 하는 것은 인간이 하는 일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철저하게 개인의 자유에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경영자가 할 일은 거기까지입니다. 직원들이 복음에 대한 갈증을 느끼도록 먼저 믿는 사람들이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 할 기회를 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는 경영자의 개인적인 간증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몇 가지 버전의 개인 간증문을 작성 해 둘 것을 권합니다. 

간증문을 작성 해 두면 기회가 왔을 때 여건에 따라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전할 수 있습니다. 간증은 예수님을 믿게 된 과정이 가장 중요하고, 그 외에도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유익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에 기도응답 받은 것이 있다면 그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커피숍이라면 3분에서 10분 정도 분량의 간증을 할 수 있습니다. 야근을 함께 하고 있다면 좀 더 긴 시간을 대화할 수 있을 것이고, 경영자가 집에 식사 초대를 했다면 식사 후에 직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어 주고 나서, 경영자가 좀 더 깊이 있는 간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집으로 초대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경영자가 자신의 집을 오픈 하고 직원들을 초대해서 식사로 섬긴다면 직원들이 자신의 마음을 열고 개인적인 삶을 공유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경영자가 말하기 앞서서 직원들이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소리를 들어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사람들은 말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에게 보다 마음을 크게 엽니다. 또한 들어주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저와 제 아내는 1년에 거의 70회 이상을 가정을 오픈 해서 경영자나 직원들과 식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거실에 아예 식당용 테이블과 의자를 상시 배치를 해 두고 있으니 직원들이 농담 삼아 ‘로빈하우스’이라고 식당 이름을 삼을 만 합니다. 

어쩌면 이 변화된 시대에 경영자가 자신의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해서 그들의 삶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진심으로 기도해 주는 것이야 말로 가장 적합한 ‘특별 은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별적 차원에서 신앙적인 섬김은 이정도가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남이 강요로 느껴지는 순간, 간증이 잔소리로 느껴지는 순간 거기서 멈추고 다시 섬김의 시간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이 수위를 넘어갈 때 사람들은 이 전 보다 더욱 거부감이 커져서 나중에 기회를 얻기가 더욱 힘들게 될 것입니다.

크리스천 경영은 결국 종교적 표현이 아닌 사랑과 섬김이다.

“크리스천 경영은 결국 종교적 표현이 아닌 사랑과 섬김”

정리하자면 경영자가 신앙에 따라 회사를 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업으로 가고자 한다면 먼저는 일반 은총 차원에서 지식과 지혜에 따라 경영해야 합니다. 혹 잘못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가야 합니다. 

때로는 혁신적인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변화는 전사적 차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 다음에 개별적인 신앙 차원에서 소식을 들려 주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전체적 차원의 표현이라 하더라도 종교성을 띄는 것 보다는 사례를 나누고 신앙에 관한 소식과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믿음을 따라 경영하는 것은 ‘종교적 행위’에 있지 않고 ‘사랑의 섬김’에 있습니다. 이 원리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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