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교체 비용은 회사가 어려울 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뛰어난 인재는 새로운 일을 누구와 함께해서 성공시키느냐에 관련해 큰 효과가 있다

지난 10월 20일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저자 여현준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더십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아래는 여현준 저자의 글 내용이다.

직원 교체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일 뿐이다. 똑같은 일을 하던 사람이 후임이 되는 게 아니라면, 직원 교체는 필연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큰 비용을 발생시킨다. 이와 관련해 G&A파트너스쪽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는데, 몇 가지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비숙련·신입 직원의 평균 교체 비용은 연봉의 30~50% 정도다. 서비스·생산직의 평균 교체 비용은 연봉의 40~70% 정도다. 사무직의 평균 교체 비용은 연봉의 50~80% 정도다. 기술직의 평균 교체 비용은 연봉의 100~150% 정도다.

다른 곳에서 한 연구나 논문도 검색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결과는 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교체 비용이 많이 드는 이유는 생산성 비용 때문이다. 같은 포지션이라도 회사마다 상황이나 환경이 다르므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신규 인력이 이에 숙달되어 교체 전의 생산성으로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이 기간 동안 부족한 생산성은 모두 비용이 된다.

직원 교체 비용은 회사가 어려울 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회사의 미래가 불확실해지면, 직원들 사기에 영향을 미치고, 사기 하락은 줄퇴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어려운 자금 상황에 줄퇴사로 직원 교체 비용 폭탄까지 떨어지면 회사는 재기불능 상태가 되어버린다. 

좋은 사람을 뽑으면 퍼포먼스가 올라가겠거니 막연한 희망을 품지만, 퇴사와 채용이 반복되면서 퍼포먼스는 천천히 하향곡선을 그리게 되고, 자금 상황도 점점 더 안 좋아지면서 천천히 말라죽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빠른 구조조정으로 이익이 나는 구조를 빠르게 구축해서 줄퇴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직원 교체 비용을 인재 무용론 같은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뛰어난 인재는 새로운 일을 누구와 함께해서 성공시키느냐에 관련해서 큰 효과가 있다. 주로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사업화가 된 상태에서는 한 사람의 특출난 인재보다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스템에 얼마나 숙달되어 있는가, 얼마나 숙달되기 쉬운가가 중요하다.

*본 기사는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저자 여현준 작가 페이스북 글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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