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등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이야기하며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임경선 작가. 그는 프로 작가로서 새로운 집필 방식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왔지요. 칼럼과 에세이로 이름을 알렸지만, 소설에 도전하여 6권의 소설을 펴냈고, 독립출판사를 직접 차려 출판의 전 과정을 경험하며 창작자로서 비즈니스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지난 2024년1월26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그라운드220에서 임경선 작가의 강연이 ‘창작의 루틴과 디테일‘이라는 주제로 임경선 작가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임경선 작가는 강연에서 처음으로 그의 창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한 권의 책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창작 과정의 장소/도구/영감/대인관계 등 그 루틴과 디테일을 공유했다.

임경선 작가는 루틴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루틴에서 '일부러' 벗어나는 자유도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하는데, 루틴과 비루틴의 창의적 교차가 발생할 때 창작의 유연함과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고 말한다. 자기규율의 엄격함과 샘솟는 창의성은 어떻게 한 몸이 될 수 있을까?

임경선 작가는 이날 강연을 통해서 "1단계로는 기획을 한다. 2단계는 초고를 쓰며 작가를 하기 위해서는 A4용지 기준으로 100장 이상을 써야된다. 소설은 처음부터 스토리 구성을 하지 않는다."

그라운드220에서 강연을 진행 중인 임경선 작가

"소설을 쓸 때 네 번 정도 수정을 거친다. 소설 쓰기는 가장 비효율적인 작업이다. 헐렁한 듯하면서 빡빡할 때 쓰는 것이다. 아무리 영감이 떠오르더라도 과하면 안된다. 지금 쓰지 않는다고 달아날 아이디어는 언젠간 달아난다."

"초고를 쓸 때는 나다움이 가장 진하게 나올 수 있는 카페가 좋다. 작업도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가시지 않고 가장 심플하고 근본적인 게 좋다. 수정을 할 때는 글은 종이로 하는 게 좋다. 수정단계에서 타이머를 쓰는데 40분 일하고 20분은 휴식시간을 갖는다."

"글쓰기에서 가장 근본적인 건 가벼운 몸과 마음이다. 유산소 운동이 중요하며 영감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 아이디어 서랍이 있어야 된다. 독서와 경험을 통해서 아이디어가 온다. 창작 작업을 할 때 음악은 감각적으로 만든다. 작가는 혼자 있을 줄 알아야 된다. 루틴과 비루틴의 교차가 창작을 이룬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유현준 교수는 '창조를 만드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압도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로 '공간의 힘'을 꼽는다.

"나만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나름의 질서를 만들라"고 말이다.

크든 작든 공간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게 그의 지론인데, 그 안에서 원칙을 만들고 정리하다보면 견고한 '관점'이 생긴다고 한다. 관점을 잘 쌓아올리면 수많은 인풋 속에서도 자기만의 시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강연을 통해서 “옛날에 작업을 할 때는 엄청 어지르면서 했다. 졸업 논문을 쓸 때는 공간이 부족해서 아파트에서 했다. 창작을 할 때 혼자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 학교를 다닐 때 다른 전공 학생들과 교류와 경쟁을 하는 게 필요하다."

유현준 교수
유현준 교수

"후진 회사 일수록 1인분만 하려고 한다. 사람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지금 내가 있는 공간의 부피에 비례한다. 천재는 10%의 영감이 없기 때문에 안되는 것이다."

"공간적인 조건이 사람을 만드는데 빈둥거릴 때마다 창의적이된다. 남는 시간이 있고 남는 공간과 낭비되는 공간이 있어야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것이 충동할 EO 다동력, 시너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일을 하더라도 중심을 묶어주는 게 있으면 된다."

"창의적인 사람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쓸데없는 얘기를 다양한 사람들과 하는 사람이다. 변화는 창조적인 자극이다. 익숙함으로부터 탈출해야된다. 시상이 잘 떠오를 때는 말을 타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잘 때이다. 지하철은 변화하기에 가장 좋지 않는 공간이다. 창의적인 공간은 우연한 만남이 있고 높은 천정고가 있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비우고 자연을 채우려고 하며 건축가가쓴 책은 보지 않는다. 동료를 뽑을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중요시 여긴다. 글을 써야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키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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