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 연구를 통한 직장 생활 속 행복 찾기
블룸컴퍼니를 통해 전하고 싶은 가치? '행복이 먼저다'
긍정조직인터벤션(POIC) 1위, HR 테크(Tech) 시장 사업 영역 확대, 서울시 우수기업 인증 ‘하이서울기업’ 선정! 비결은?
대표와 직원 간 관계 향상을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

블룸컴퍼니 박정효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블룸컴퍼니는 기업 및 조직을 대상으로 긍정심리 기반 마인드 교육과 멘탈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인드 콘텐츠 기업이다.

조직 구성원의 내면에 잠재된 긍정성, 강점, 회복탄력성 등 긍정적인 심리 자원을 발굴하여 더 나은 일의 방식을 찾도록 돕는 것이 블룸의 목표이다.

박정효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블룸컴퍼니의 조직문화, 가치, 인재상, 비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다음은 박정효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Q. 블룸컴퍼니와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블룸컴퍼니는 기업과 조직을 대상으로 긍정심리기반 마인드 교육과 디지털 마음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2013년에 블룸컴퍼니를 창업했고 현재 제 직함은 Chief Wellness Officer(CWO)입니다.

웰니스는 몸과 마음을 잘 지낸다는 의미이고, 건강하게 일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긍정심리학, 마음 챙김 중심으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하고, 기업의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블룸컴퍼니 회사 로고와 이름의 뜻은 무엇입니까?

회사를 꽃 피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고를 보면 꽃 모양과 비슷한데, 서로 다른 여러 색깔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 다양한 생각, 다양한 가치들이 조화롭게 연결되었을 때 회사가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Q. 개인과 조직의 행복을 키우는 블룸컴퍼니는 지난 2013년 5월 14일에 설립됐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지 11년 차가 됐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감사함과 아쉬움의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합니다. 감사함은 블룸이 11년을 운영하는 도중 위기가 있었는데, 이를 같이 넘긴 직원들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오래된 단골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객사 담당자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러나 블룸이 연구하고 있는 기업 내의 행복, 멘탈, 웰니스 분야가 국내에서 크게 발전한 것 같지는 않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10년 동안 기업들이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질 거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Q. 대표님께서는 과거 마케팅 리서치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리서치 분야 경험과 긍정심리학 이론을 결합해 개인과 조직 안에 잠재된 긍정성과 강점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복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길에 들어섰으며 블룸컴퍼니를 설립하게 되셨는데 회사를 설립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가 마케팅 리서치를 8~9년 정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가 찾게 된 게 긍정 심리학입니다.

제가 원래 했던 분야가 소비자 심리학이었기 때문에 심리학 자체는 친숙했고, 긍정 심리학을 처음 접하게 된 후 공부하다 보니 확신이 들었습니다. 확신이 다음 커리어까지 고민하게 했습니다.

긍정심리학에 관해 공부를 더 할지, 또는 NGO 쪽으로 갈지의 갈림길이 있었습니다. 이를 고민하다가, 제가 당시 회사에서 신사업 개발 팀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하던 걸 살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이 아이템으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홈페이지)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홈페이지)

Q. 회사 설립 이후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고 그 어려움들을 어떻게 이겨내셨습니까?

초창기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당시에 이런 분야를 하는 회사가 없었다 보니 블룸의 방법이 맞는 건가의 자기 의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방식이 맞는 걸까 질문을 많이 했었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두 가지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몇 년 정도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긍정 리더십과 전략이라는 석사 과정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두 번째는 해외 국제 긍정 심리학 학회가 매년 열리는데 이에 꾸준히 참여하고, 블룸이 하고 있는 것들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방법에 대한 피드백도 받고, 다른 나라 방법을 벤치마킹하면서 자기 의심을 낮추고 블룸이 하는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방향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Q. 행복 교육 컨설팅 회사 블룸컴퍼니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싶으셨습니까?

'행복이 먼저다'라는 가치를 주고 싶습니다. 어느 기업이든지 성과를 1번으로 두는데, 개인 입장에서 왜 일을 할까를 돌아보면 행복해지기 위해 일을 한다고 대답하는 것 같습니다. 즐겁게 지내는 것을 넘어서 일을 할 때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행복이고, 마음이 건강해야 성과를 냅니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멘탈 웰빙이라는 단어를 더 자주 씁니다. 행복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재정립 하는 게 블룸컴퍼니의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행복 2.0이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안하는게 행복이다, 또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블룸은 매일매일 일상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는 것이 또 다른 행복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Q. 블룸컴퍼니만의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인재상은 3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도전, 협력, 돌봄, 즉 챌린지, 콜라보레이션, 케어의 3C입니다. '챌린지'는 블룸컴퍼니가 하는 분야를 개척해야 함을 내포합니다. 멘탈 웰니스를 회사 차원에서 해주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해 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이런 분야들이 기본적으로는 협업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대상자가 기업 구성원이기 때문에 담당자, 기획자가 모두 호흡이 맞았을 때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케어'라는 건 자기 돌봄입니다. 내 마음과 몸에 대한 건강을 잘 돌보는 사람이 블룸의 좋은 인재입니다.

Q. 블룸컴퍼니에서는 ‘미식회’를 만들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와우 셀프 데이’ , ‘와우 웰빙 데이’, ‘롱 런치’ 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블룸컴퍼니만의 특별한 조직문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며 이 중에서 반응이 좋았던 조직문화는 무엇이었습니까?

블룸의 모토이자 슬로건이 직장생활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했던 활동들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데 이런 영역에 대해 많이 열려있고, 나아가서 트렌드를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와우 셀프데이는 작년 일이고, 올해부터는 대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블룸은 올해부터 자율 근무지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일주일에 한번 재택근무를 했는데, 올해부터는 자율 근무지가 기본이 되고 일주일에 1~2번 정도 회사에 와서 회의하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각자 일하기 좋은 장소 한두 군데를 설정하고 일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블룸은 자율 근무지도 직장생활이 좋아지는 긍정적인 제도라고 보는데, 다른 회사들을 보면 사람들 간 신뢰감이 무너지면서 점점 사라지는 문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저희는 구성원들 간에 신뢰가 구축이 되어 있어서 좋은 사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반대로 자율 근무지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서 반응이 뜨겁습니다. (웃음)

또한 저희는 보통 한 해를 끝날 때 마지막 주랑 한 해를 시작하는 주는 색다르게 보내고 있습니다. 매년 마지막 주는 '와우 위크', 즉 Well-Doing on Well-Being 주입니다.

마지막 한 주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휴식을 취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일주일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 첫 주에는 회사 전체가 블룸 트립, 즉 여행을 갑니다.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3박 4일을 가는데, 직원이 적었을 때는 매년 해외를 가다가 10명 이상이었을 때부터는 국내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을 가서 블룸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작업하고, 함께 좋은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Q. 재택 근무를 하다 보면 개인의 성과가 명확해야 하는데, 이를 측정하는 도구들이 따로 있습니까?
스터디하면서 방법을 잡아가는 중입니다. 개인의 목표치가 명확해야지 조직이 잘 돌아가기 때문에, 팀의 목표부터 개인의 목표를 잡는 것까지 시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상적이긴 하지만 자율 근무지 제도를 도입하려고 작년 12월에 논의했었는데, 규칙이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 이러한 규칙들을 다 빼고 100% 신뢰를 기반으로 가자고 정했습니다. 

Q. 조직에서 관계만큼 중요한 게 성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블룸컴퍼니에서는 어떤 식으로 직원들을 성장시키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작은 회사기 때문에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회사에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긍정심리학과 마음 챙김에 관한 스터디를 1년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블룸컴퍼니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학습하고 이를 스스로 적용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매번 해외 학술대회를 가는데 최소 2명은 함께 참여합니다. 해외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개인 성장에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멘탈웰니스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는데, 해외 학회에 가서 다른 나라에서 블룸과 같은 주제를 학습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개인의 비전도 세울 수 있는 등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Q. 직장인들 대부분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될까요?

요즘 콘텐츠들이 많이 배포되다 보니 많이 알려진 방법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운동, 산책이나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이 도움이 되고 동료들과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는 꽤 많이 줄어든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일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있어야지만 성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지나치면 독이 되고,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며 성과를 떨어트리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일하다 보면 생기는 당연한 것이므로 받아들이는 것부터 먼저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받아들이면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파악이 됩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걷거나 명상하는 방법을 열심히 해보면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보고,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계속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잠시 일을 멈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부분의 대표님들이 직원들과의 관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잘 지내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될까요?

직원들하고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한 질문이긴 한데, 거꾸로 대표분들이 직원들이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까에 대해 질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와 직원과의 관계를 질문하기 전에, 먼저 직원들이 잘 지내면 관계가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힘드니까 대표와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거든요. 블룸컴퍼니가 신입 교육을 할 때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관계의 출발은 공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표분들도 직원들이 어떻게 지내는 지에 대해 깊게 성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관계라는 것은 항상 일방적일 수 없기에 직원들도 대표에 대한 공감이 필요합니다. 양쪽에서 공감대가 올라갔을 때 어려움이 극복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대부분 대표들은 다수의 직원들보다는 특정 몇 명과의 관계 속에서 힘듦이 있습니다.

대표들이 관계가 힘든 직원들과 감정적으로 얽히게 되면 조직 구조상으로는 본인의 일반적인 패턴이 나온다고 합니다. 관계가 힘든 직원이 있으면 대표들은 그 직원을 만날 때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되돌아보는 것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직원과 싫어하는 직원에게 각각 자신도 모르게 말과 행동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에 대한 생각보다 본인을 성찰하면 답이 쉽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Q. 블룸컴퍼니는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회사 조직도는 어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지금은 블룸컴퍼니는 작은 조직의 특징인 만큼 계속 구조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최적화 된 구조를 고민하고 있고, 현재는 크게 두 가지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인드 교육, 즉 기업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 및 수행하는 팀이 있습니다.

두 번째 팀은 디지털 혁신팀으로, 디지털 마음 피트니스를 개발하고 있는 팀입니다. 블룸은 디지털 전환을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께서는 수많은 직장인들과 대표님들을 마주했을 텐데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어려움은 뭐라고 생각하시며 이들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일을 통한 스트레스와 마음의 힘듦이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복잡해지고 힘든데 이를 어떻게 대처하고 마음 건강을 증진시킬지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 방법을 보통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데, 아는 거랑 실천의 갭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산책을 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지만, 본인의 스트레스가 높으면 실천까지도 이어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분야를 접하기 전에 일을 열심히 했던 사람인데, 생각이 많아지면 잠도 잘 안 오고 무기력해지면 번아웃 상태가 되기도 하며, 큰 성과를 냈는데 마음이 허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정리가 잘 안되고 힘들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고, 방안을 알더라도 실행을 잘 못하는 것이 저희가 만나고 있는 직장인들도 가지고 있는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알아차리고, 스스로 자신의 말이나 행동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자료들이 많은데, 심리 과학자들이 연구한 내용들 중에 검증된 것들을 학습하고 적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블룸컴퍼니는 마인드 콘텐츠 기업으로 긍정심리 기반의 마인드 교육과 멘탈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 설립 이후 400개의 조직과 16만 명 이상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마인드, 리더십, 팀십 교육을 기획·제공해 왔습니다.

2019년에는 긍정심리 챗봇을 주제로 세계 긍정심리 총회 긍정조직인터벤션(POIC)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긍정 조직 인터벤션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디지털 마음 관리 서비스인 ‘맘핏’을 통해 HR 테크(Tech)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서울시 우수기업 인증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도 되었는데, 블룸컴퍼니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 분야만 계속해서 연구하며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한 분야를 15년 동안 하다 보니 콘텐츠도 많이 다듬어져서 자연스레 성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블룸컴퍼니 규모 정도의 많은 교육 회사들이 문을 닫았고, 블룸도 오프라인 교육을 하던 회사여서 매출 0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쌓아 놓았던 분야의 전문성이 있다 보니 온라인으로 전환해서 그 시기에도 성장했습니다. 꾸준한 성장이 있었기에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하이서울기업이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하는 것이었는데, 우수 중소기업들에도 블룸이 갖고 있는 멘탈 웰니스나 임직원 정신 건강에 대한 니즈가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제공)
(사진출처: 블룸컴퍼니 제공)

Q. 향후 비전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연말이 되면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 5년에 대한 비전을 수립했는데, 2028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기업 멘탈 웰니스 파트너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았습니다. 블룸이 하는 것이 긍정 심리학이다 보니 이론이 있고, 디지털 부문에 관한 기술이 있습니다.

즉 이론과 기술에 기반이 된 마음 관리를 지원해 주면, 직장인 누구나 직장생활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인드 교육은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고도화시키는 과제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과 연계해서 교육에서 배운 내용들이 현업에서 실제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변화를 수치화시켜 나가는 계획이 있습니다.

올해 마음 관리 구독 서비스 '맘핏'이라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기존에 오프라인 교육을 했던 콘텐츠들을 개인이 일하면서도 자신의 마음 상태를 체크하고 나에게 맞는 마음 트레이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독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블룸의 비전과 희망일 수도 있는데, 혁신하고 성장하는 기업들이 맘핏 서비스를 도입해서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을 개선하고 더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분들을 위한 격려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블룸이 교육 회사다 보니 리더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때 WOW라는 사분면을 보여줍니다. WOW의 한쪽 축은 Well doing (웰두잉), 다른 축은 Well being(웰빙) 입니다. 기업들이 일하다보면 성과를 잘 내기 위해 웰두잉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런데 축 하나를 더 만들자는 거죠. 그게 웰빙입니다. 일하다 보면 웰두잉하고 있는데 ill being, 즉 아픈 상태로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는 반대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경영자분들이 조직을 경영할 때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성과를 낼까, 즉 구성원들이 마음 건강한 상태로 일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관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대한 조언은 심플합니다. 대표가 WOW해야지 조직이 WOW할 수 있다. 대표분들의 마음이 건강해야 조직도 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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