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JMC그룹

JMC그룹(이하 JMC) 황재목 대표와 조숙경 이사 부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였다. 당시 조 이사는 신학을 공부하고 있었고, 황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던 때였다. 부부의 눈에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선교사님과 신학생들의 어려운 상황이 보였다. 그들을 돕기 위해서 부부는 열심히 일했지만 재정적인 한계를 느끼고 결국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황 대표와 조 이사는 회사의 이름을 ‘Jesus Mission Company’ 라는 의미로 JMC라고 지었다. JMC그룹은 제이엠씨신소재, ㈜한국종합수지, NRG비전(교육/컨설팅/상담)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2007년 1월에 제이엠씨신소재 사업부가 시작되었고, 2008년 9월 주식회사 JMC가 설립되었다. ㈜한국종합수지는 2017년 2월에 설립되었다.
 

지난 2월, JMC그룹 임직원이 비전워크샵에 모여 회사의 미션, 비전을 수립하였다. [JMC그룹]

“정직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수십 억원을 준다고 해도 이것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할 때, '이것'은 무엇입니까?” 황 대표는 ‘정직’이라고 말했다. "정직 하나만은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물건을 납품하고 나서 업체에서 수량이 틀리다는 피드백이 올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정확히 체크를 하고 물건을 보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찾아보고, 없다면 다시 보내 드리겠다’ 고 한 적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다른 직원이 먼저 사용하고 물건이 없다고 하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고 다시 보내 주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하면 대부분 고마워 하였고, 그 일이 오히려 신뢰가 형성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기자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한 방법을 물었다. 대표 부부는 웃으면서 한 목소리를 대답했다. “회사를 지금까지 경영해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잘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지금까지 기업을 경영하는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이끌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문제에 대처했기에 극복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황재목 대표가 JMC그룹 사명을 발표하고 있다.


”정직은 신뢰를 낳고, 신뢰는 팀워크를 낳습니다.”

황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강조해 온 원칙과 기준을 말했다. "믿음, 신뢰, 정직입니다. 직원들이 서로 신뢰와 믿음이 없어지면 같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도 직원과의 신뢰를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강조하지 말자’ 라는 원칙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경영자가 먼저 움직이고 본을 보인다면, 직원들이 경영자를 신뢰할 것이고, 고객의 신뢰로도 이어진다고 확신합니다.”

황 대표는 사업 초기 정직하지 않게 일한 직원으로 인해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었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 일을 잘하는 것 같아도 정직하지 않는 직원은 회사에 큰 손실을 끼친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 사건 이후 황 대표는 경영자와 직원 사이에, 직원과 직원 사이에, 기업과 고객과의 관계에서 정직하게 일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정직은 믿음과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기초이다.
 

JMC 비전워크샵에서 직원들이 함께 회사의 미래를 그려보고 있다.


조 이사는 정직이 팀워크의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말했다. "정직은 신뢰를 낳고, 신뢰는 팀워크를 낳습니다. 기업에서 팀워크를 깨뜨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팀워크의 수준을 높혀 가기 위해 소통을 많이 합니다. 소통이 잘 되어야 오해가 쌓이지 않고, 신뢰가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던 순간을 물었다. 황 대표는 "몇 년 전에 한동안 발주량이 적어 힘들다가 갑자기 많은 주문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밤을 새워가면서 신나게 일을 했습니다. 물량을 맞추기 위해 모두가 힘들었지만 납기일을 맞추고나서 모두가 함께 기뻐했습니다. 직장 생활에 만족하면서 직원들이 ‘우리 회사’라고 느꼈을 때 저도 행복했습니다. 중국인 직원 한 명은 비자가 만료되어서 돌아갔다가 다시 우리 회사에 와서 일을 하고 싶어할 정도로 회사를 좋아했습니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때 저도 행복합니다.”

황 대표는 신입사원들에게 '끈기'를 강조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최소한 3년은 열심히 해봐야 그 일이 나랑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끈기를 강조합니다. 끈기가 있어야 성실할 수 있고, 프로정신을 가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비전워크샵에서 직원들이 활발하게 토론하고 있다.


좋은 직원들이 함께하는 좋은 회사

황 대표는 '경영자가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말한다. "좋은 회사는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잘 찾아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재정적으로 풍족해지도록 돕습니다. 반대로 좋은 직원이란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발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태도가 필수적입니다. 주도적인 직원이란 경영자의 마인드로 일할 수 있는 사람, 오너의 생각을 뛰어 넘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좋은 직원은 동료 직원을 존중할 줄 알고, 자신의 일 또한 사랑할 줄 압니다.”

“기술 우위를 가지고, 고객들의 가려운 곳을 먼저 긁어주려고 노력합니다.”

JMC의 핵심지식은 본딩(접착)기술, 우레탄 코팅 기술, 테프론 코팅 기술 등이다. 다이아몬드를 커팅할 때 우레탄으로 코팅된 와이어로 가공한다. 그 우레탄에 대한 코팅 기술이 JMC의 핵심적인 기술이다.  테프론 코팅 기술은 글라스를 가공할 때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고객이 JMC를 지속적으로 찾는 이유에 대하여 황 대표는 ‘고객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력’이라고 답했다. "우리의 고객은 주로 삼성이나 LG의 1차 밴더 회사들입니다. 우리가 기술적인 우위를 가지고, 고객사의 가려운 곳을 먼저 긁어 주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우리를 신뢰합니다. 우레탄 코팅 분야의 경우 고객들이 전국을 다 돌아다니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가지고 JMC로 옵니다. 우리가 차별화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15년 이상 저희와 거래는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조 이사는 황 대표의 기술력이 영업까지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차별화된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으니 자동으로 영업이 해결되고 있습니다. 황 대표님이 이 분야에서 깊이 공부하신 분입니다. 고객이 물어보는 것마다 정확하게 원인을 진단하고, 분명하게 해결해 주니 고객들이 믿기 시작했습니다."

“JMC는 정말로 믿음이 있는 회사구나!"

황 대표는 JMC그룹이 ‘믿음의 기업’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믿음의 기업이란 JMC 자체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기업,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믿음의 기업, 경영자는 직원을 믿고 직원은 경영자를 믿는 믿음의 기업, 거래처와의 믿음도 돈독히 하는 기업입니다. 고객들로부터 JMC는 정말 믿음직한 기업이라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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