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샘 인터서브 한국 대표는 최근에 페이스북에 목적 중심과 관계 중심 사고에 관한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보다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는 댓글이 수십 건이 달리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목적 중심 사고(purpose-based thinking)에 관해서 마치 관계 중심과 대척점에 서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목적 중심의 반대는 목적이 불분명한 사고이지 관계 중심이 아니다"고 정의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결국 하려는 일이 무엇인가를 성찰하는 습관은 관습이나 제도를 뛰어넘게 해줌으로 창의성을 개발하고, 제한된 자원을 집중하게 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평가가 가능하게 해줌으로 개선의 기반이 되고, 동시에 목적의식이 생겨 스스로 프로세스를 만드는 자율성이 생기고, 목적을 선명하게 소통함으로 팀워크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번 주간 분기별 리뷰시간. 팀들과 미팅을 갖는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여전히 '그래서 결국 이루려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해서 무엇을 하는가?' 라는 질문이다. 과거 회사 컨설팅 할 때도 자주 경험했지만, 이 질문을 집요하게 던지는 자체로 불편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있다. '내가 오래 해온 일이고, 또 당연히 알고 있다' 고 생각했던 것이 막상 질문을 대하면서 답을 잃기 때문이다. 또 시키는 일만 하던 관료성이 밴 사람은 자신의 무능이 드러남으로 위협감을 느낀다.”

그는 목적 중심 사고는 목적 의식이 있는 생각의 시작이며 이 시작이 결국 창의성과 개선을 이루며 또한 선명한 목적 속에서 자율성과 팀워크를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목적 중심과 관계 중심이 대척점에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가끔 '관계 중심이 아니에요!' 라고 말 하는 불평, 그것은 엉뚱한 얘기다. 이 둘은 배타적이지 않기에 오히려 목적 중심의 문화가 있을 때,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업무를 정직하게 얘기할 수 있다. 이 작업은 제법 시간이 걸린다. 먼저 리더로서 전체 조직에 대한 목적과 방향을 의논하는 작업을 퍼실리테이팅하고, 정리하고, 또 반복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또한 부서별로 개인적으로 다시 대화하고 성찰하는 작업이 따라와야 한다. 벌써 2년째 세 달에 한번 만나서 이 작업을 하는데, 느리지만 변화되는 모습을 본다.”

"어젯밤, 튼실한 중소기업 사장으로 일하는 친구가 저녁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젠 내가 할 일이 별로 없어요. 다들 알아서 해요." 많이 부럽다. 그러나, 그 단계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투자를 인내를 갖고 했을까? 임기 마치는 2년 뒤에는 전혀 다른 조직이 되길 소망한다. 할 일이 별로 없어지면.”
 

조샘 대표가 2017년 IBA서울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조샘 대표는...

인터서브 코리아 대표인 조샘은 현재 Center for Business as Mission 공동대표이면서 BAM Global Think Tank 조직위원이다. 비영리 단체의 책임자로서 그는 비영리단체일수록 더욱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면서 목적 중심의 조직 운영이 결코 관계 중심을 깨뜨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명한 목적이 팀워크와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글은 조직에서 리더가 목적 중심이냐 관계 중심이냐는 갈등 관계에 있을 때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는 평을 받으면서 상당한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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