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 6월CC클래스 북토크서 “월요일에는 이번주에 할 것을, 금요일에는 비난이 아니라 한 것에 대해 ‘축제’가 되는 분위기로 해야”

16일 역삼 위워크에서 북토크 강의 중인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 [사진=가인지캠퍼스]
16일 역삼 위워크에서 북토크 강의 중인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 [사진=가인지캠퍼스]

“기존의 인사고과와 MBO를 개선한 것이 3개월 단위의 OKR입니다. 매주 월요일에 우선순위를 발표하고, 금요일에 그 주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3개월 동안 최초 목표를 중간에 바꾸지 말고 달려보는 입니다. 그럼 보통 달성률이 50%에 머물더라도 다시 3개월 잡고 다시 달려가고, 다시 달려가고 하면 여러분의 회사는 목표 중심의 조직이 될 것입니다”

 

16일 역삼 위워크에서 열린 특정기업에서 사랑받는 기업, 카테고리 챔피언(Category Champion)들의 월간 모임인 6월 CC클래스 북토크 시간에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는 선정도선인 ‘OKR-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에 대해 이같이 추천했다.

 

OKR은 그간 연초에 계획을 제시하고 중간에 피드백하고 연말에 확인하는 연간 단위의 MBO방식이 목표가 중간에 수정이 불가능하고 성과급과 너무 밀접하게 관계 돼 있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하는 데서 나왔다. 특히 구글이 초창기에 많이 활용해 정착된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OKR의 핵심은 3개월 이하의 목표를 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에 대한 피드백을 일주일에 한번 합니다. O(Object,목표)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짧고 단기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KR(Key Result)는 그 목표가 달성되면 어떤 결과를 얻지요? 라에 대한 답입니다. 이 책에서는 종종 질적 목표와 양적 목표가 언급되는데, 목표를 정할 때는 스마트 해야 합니다. 한국 사람이나 미국 사람이나 목표를 구체적으로 안 세우고 있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걸 정하게 하는게 OKR의 묘미입니다”

[이미지 제공=가인지캠퍼스]
[이미지 제공=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는 특히 “목표가 3개월 정도가 적당한 이유는 1개월은 통상적인 업무가 될 가능성이 높고, 3개월이 초과되면 닥쳐서 하게 된기 때문”이라며 “결국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 OKR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OKR은 단순하지만 실행은 어려울 수 있다”며 “시간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 OKR은 중요하고도 긴급한 일이다. 통상적인 목표가 아닌 질적인 수준 뛰어넘는 목표를 정하고 3개월이 넘지 않도록 해라”고 조언했다.

 

“나쁜 목표가 있고 좋은 목표가 있는데 3개월간 100대 팔기 이런 건 좋음 목표가 아닙니다. 300명의 좋은 고객 만들기 이런 게 좋은 목표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세워야 한합니다. 더불어서 회사 전체 사명과도 연결되는게 중요합니다. 3개월짜리 목표를 정해 놓고 매주 피드백을 할 때는 월요일에는 이번주 에 할 것, 금요일에는 비난이 아니라 그 주에 한 것에 대해 ‘축제’가 되는 분위기로 해야 합니다”

 

김경민 대표는 무엇보다 OKR을 실행하려면 시작할 때 고민이 많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 그는 “3개월 동안 정말 질적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목표 하나만 적어 보라”며 “그렇게 해서 토론을 해 보고, 경영자가 팀원들과 소통하고, 전체 피드백을 하는 것”이라고 구체적 방식을 설명했다.

 

쉽게 말하자면 월요일에 모여서 포스트잇으로 각 사원들의 OKR을 작성하고, 취합해서 함께 나누고 금요일에 서로 보고 3개월 후에 피드백을 전체 피드백을 해 보는 것이다. 김경민 대표는 “피드백을 2,3,4번 반복하다 보면 목표에 집중하고 계획한 것을 실행하는 목표 중심의 조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토크 명견만리, “세상의 흐름 잘 읽고 치열한 1등이 아닌 명확한 카테고리 설정 그 분야에서 1등이 되라”

 

한편 이날 6월 CC클래스 북토크에는 ORK뿐 아니라 올해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명견만리 4편 : 불평등?병리?금융?지역 편을 통해 경영자들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김경민 대표는 “경영을 할 때 사회와 경제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를 보지 않고, 내가 일하는 카테고리 안에만 매몰되다 보면 나는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안 좋을 수 있다”며 “그래서 명견만리를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가인지캠퍼스]
[사진=가인지캠퍼스]

먼저 불평등 문제에 대해 명견만리는 부의 대물림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책은 우리나라가 점점 국민소득 3만불 이상 시대가 되기 때문에 부의 되물림 때문에 된 부자가 75% 정도 된다는 등의 내용들이 나온다.

 

김경민 대표는 “책 내용중 제가 주목하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라며 “산업 체계의 수직 계열화 구조가 현재 굉장히 경직 돼 있어 이것을 깨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 중소기업이 이걸 깨고 우수한 인재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격차가 근속년수를 무시하더라도 2배 이상의 차이가 나더랍니다. 임금이 고착화 돼가는 문제, 이것을 현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경영자는 뭐하는 사람이냐면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보다 나은 결과를 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경영자 관점에서정치제도 등 외부요인만을 탓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김 대표는 이렇게 말하며 기존의 경영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인 ‘대기업이 될 거야’ 라는 패러다임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주창하는 카테고리 챔피언들이 지향하는 것은 치열하게 1등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카테고리를 설정해서 그 분야에서 1등이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병리현상에 대해 김 대표는 먼저 우리나라가 장기간 자살율 1위인 점을 이야기 했다. 그는 “우리 나라는 경쟁의식이 굉장히 강한 성향이 있다”며 “그 결과 뭐든지 열심히 하고 생산성이 높지만 한편으로는 뒤처지면 힘들어하는 병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견만라에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영국의 한 사례가 나오는데 마을 중심에 국가가 지원 공방을 만들어 주고 국가가 판로를 개척해 주면서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은퇴를 한 시니어들이 이런 사업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지제공=가인지캠퍼스]
[이미지제공=가인지캠퍼스]

 

김 대표는 “네트워크, 공동체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다”며 “기업?조직이 목적을 위해 모이긴 했지만 어떻게 하든 한 개인이 우울증 걸리고 자기 연민에 빠지고 퇴사하고 그러면 모두의 손실로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내에서도 한 개인들이 입사해서 정신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회사가 어느 정도 책임을 가지면서 공동체성을 가지는 문화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금융 문제와 관련해 “전세계 네트워크의 신용화폐는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아주 작게는 우리 회사의 온라인 싸이트에서 뭔가 포인트와 쿠폰 등을 지급하는 것 판매를 하면서 핀테크의 형식을 더 발전시켜 가보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 지역 문제에 대해서는 “사무실의 문제는 로케이션과 스페이스의 문제”라며 “내 사업의 아이템이나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어느 로케이션에 있는지 공부해 보는게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대표는 북토크 명견만리 북토크를 마무리 하며 경영자들에게 “경영에 늘 집중하지만 때로는 사회경제정치 인문학 철학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서 고개를 들어 멀리 ‘파도가 아닌 바람’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정분야 사랑받는 기업인 카테고리 챔피언(CC)들의 매월 정기 모임인 이날 6월 CC클래스에는 약 60명의 경영자가 참석해 열띤 강의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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