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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픽사가 뽑은 '성과 내는 조직'의 필수 요인…조직의 '심리적 안정감'
구글과 픽사가 뽑은 '성과 내는 조직'의 필수 요인…조직의 '심리적 안정감'
  • 편집국
  • 승인 2020.12.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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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밀도'를 높여야 한다는 넷플릭스의 사례…'인재밀도'가 높기만 하면 성과 내는 조직이 되는가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높은 인재밀도 ≠ 성과 밝혀내
'두려움 없는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의 키(Key)는 '심리적 안정감'

조직 성과 요인을 밝혀낸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구글에서는 장장 4년간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구글 안에서도 특별히 높은 성과를 내는 팀은 무엇이 다른가? 이 프로젝트에는 심리학자, 사회학자, 통계학자가 참여하여 구글에 근무하는 3만 7000명의 직원을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했다. 많은 연구원은 으레 '능력이 뛰어난 팀원들'이 모인 팀이 더 높은 성과를 낼 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누가 팀원으로 있는가는 성과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구글이 밝혀낸 압도적인 성과의 요인은 바로 '심리적 안정감'이었다. 

조직내에 '심리적 안정감'은 조직의 성과를 높인다. 출처: Medium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이란 팀원이 업무와 관련해 그 어떤 의견을 제기해도 벌을 받거나 보복 당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조직 환경이다. 구글이 밝혀낸 '성과가 좋은 팀'의 비밀은 팀의 구성원들이 아래 네가지 질문에 "Yes!"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로이 제안하고 부당한 관행에 대해 막힘없이 말하는 팀이 더 높은 성과를 냈다는 뜻이다.

구성원이 눈치 보지 않고 아이디어를 말할 수 있는가?
실수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인가?
도움을 요청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가?
부하 직원이 리더의 의견에 반대할 수 있는가?

겨울왕국을 탄생시킨 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

실제로 픽사에서는 '브레인트러스트(braintrust)라는 회의를 통해 한 달에 한번씩 제작 중인 영화를 감상한다. 이 회의의 핵심은 '솔직함'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제작 중인 영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것이다. 

심리적 안정감이 탄탄한 픽사의 구성원들은 솔직한 의견을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솔직하게 발언한 사람도 그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겨울왕국>의 감독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도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공헌을 해준 브레인트러스트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겨울왕국은 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로 더욱 완성도 있어졌다. 출처: Pixar Talk

조직의 '심리적 안정감'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조직에 '심리적 안정감'을 심을 수 있을까? '두려움 없는 조직'의 저자인 에이미 어드먼슨 하버드 MBA 교수는 "심리적 안정감이 낮아 구성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그 원인은 바로 리더 여러분에게 있다. 심리적 안정감을 구축하려면 리더가 직접 구성원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구성원이 알고 있거나 모르는 사실, 자신이 직접 본 것이나 우려되는 부분 등을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오늘날 지식 경제 사회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고 말한다.

에이미 에드먼슨 교수는 심리적으로 안전한 근무 여건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간단하지만 아주 강력한 효력을 지닌 표현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요."
"제가 실수했군요."
"죄송합니다."

에이미 에드먼슨 교수는 "위 표현은 모두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낸다. 스스로 실수를 범할 수 있는 나약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면서 주변 동료에게 비슷한 생각과 태도를 취하도록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스스로 가면을 벗어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돕는 방법이다. 이 같은 표현은 비록 완전한 수준은 아닐지라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듯이 행동하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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