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일무이 기독교 기반 조사통계전문 비영리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
10명 미만 기업은 사장이 직원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투명성이 중요
회사를 경영했을 때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
목회데이터연구소 향후 비전? “한국의 퓨리서치센터 되고파”

한국의 유일무이 기독교 기반 조사통계전문 비영리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더 나은 정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지용근 대표는 “목회자들에게 객관적 통계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목회자가 세상과 교회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자 한다”라며 “미국 대학 논문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비영리그룹 ‘퓨리서치센터’와 같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연구소를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매주 만 2천 명에게 사회와 기독교 통계를 주간 리포트로 이메일과 카톡으로 통계자료를 보내고 있다. 지용근 대표는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축복의 회사다. 그때그때 힘든 건 있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성장했다”라며 감사해했다.

한국의 유일무이 기독교 기반 조사전문회사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 (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한국의 유일무이 기독교 기반 조사통계전문 비영리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 (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지용근 대표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조사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우여곡절 속에 CBMC(한국기독실업인회) 사무총장을 일 년 하고 난 후 지난 2016년 일반 정치 선거, 사회 기반 조사 전문 주식회사 지앤컴리서치를 창업했다. 이후 그는 2019년 목회데이터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7월 엠씨컨설팅을 설립해 현재 3개의 기업의 CEO로 역임 중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를 설립한 배경에 대해 지용근 대표는 “그동안 지앤컴리서치로 일반 사회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었는데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기독교 기반 조사통계전문 비영리기관 중 유일한 회사다. 2017년쯤 친구들 몇 명을 만났는데 그중 한 목사 친구가 저를 보더니 ‘너는 교회 목사들이 어떤 데이터를 원하는지 알지 않냐’고 말하더라. 그때 그 친구가 목사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조사해 주면 100명의 목사를 구해다 주겠다고 하더라. 그 후 까먹고 있다가 2019년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이사들하고 미팅을 하는데 이 이야기를 했더니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셨다”라며 설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그는 목사들이 설교할 때 인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처음에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월 10만 원씩 100개 교회 한정으로 배포하려고 했었다. 그때 목사 친구가 ‘그러면 가난한 교회는 못 보잖아. 가난한 교회들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줬다. 그 자리에서 바로 비영리단체로 돌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지용근 대표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 데이터들을 약 5개월 동안 혼자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6월 초 첫 번째 1호 통계자료가 나왔고 곧 100호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마다 나가는 주간지다. 이에 그는 “끝나면 바로 다음 주 꺼 준비해야 된다. 이거 하면서 시간이 금방 간다. 휴일에도 일한다. 쉬지 못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다. 기독교 통계 분야는 현재 나 밖에 하는 사람이 없다. 기독교와 조사통계를 잘 이해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조사전문가이면서 목회현장도 잘 알아야 되는 사람을 찾아야 되는데 쉽지가 않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10명 미만 기업은 사장이 직원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투명성이 중요”라고 말한 지용근 대표 (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10명 미만 기업은 사장이 직원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투명성이 중요”라고 말한 지용근 대표 (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10명 미만 기업은 사장이 직원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투명성이 중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 지용근 대표는 직원에 대한 신뢰라고 답했다. 그는 “목회데이터연구소 직원은 나 포함 3명이다. 직원이 2,3명 있을 땐 이 친구 집에 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얼마나 이해하느냐. 10명 이하 조직은 사장이 어디 나가는지 궁금해한다. 모든 게 투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목회연데이터연구소만의 특별한 기업 문화에 대해 지용근 대표는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QT를 다 같이 하고 말씀과 기도제목을 나눈다. 일주일 동안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진다.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재택을 한다”라고 언급했다.

회사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는 있는 점에 대해 지용근 대표는 “일단, 이 비즈니스는 내가 유일하다. 나 자신과의 경쟁이다. 스스로 발전하고 변화시켜나가고 있다. 일주일 내내 통계 기사에 곤두세워있다. 인터넷 각 연구기관들이 많은데 수시로 데이터를 확인한다. 언론에 웬만한 건 다 보도자료가 나가는데 놓치는 것 없이 확인하고 있다. 보도자료, 신문 기사에 없고 목사에게 필요한 자료가 목회데이터연구소에 있다. 목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료들에 대한 통계를 내고 있다”라며 목회데이터연구소만의 차별점을 전했다.

또 지용근 대표는 “뜻밖에 나를 모르는 목사가 우리 데이터를 그대로 설교에 활용할 때 뿌듯하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교회에서 후원이 들어올 때도 뿌뜻하다”며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말했다.

“한국의 퓨리서치센터 되고파” 지용근 대표 (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한국의 퓨리서치센터 되고파” 지용근 대표 (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목회데이터연구소 향후 비전? “한국의 퓨리서치센터 되고파”

앞서 지용근 대표는 지난 2019년 목회데이터연구소 설립 기자회견 당시 “미국 대학 논문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비영리그룹 ‘퓨리서치센터’와 같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연구소를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지용근 대표는 목회데이터연구소의 향후 비전에 대해 “죽기 전에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에 기자들 앞에서 선언했던 것처럼 궁극적으로 미국의 퓨리서치센터가 되고 싶다. 퓨리서치센터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지속적으로 데이터가 나온다. 전세계 조사가 다 나온다. 세계적으로 어떤 관심사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죽기 전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큰 기업의 펀딩을 받아 한국의 퓨리서치센터가 되고 싶다. 한국의 퓨리서치센터가 되면 미혼모가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지, 입양 아이를 돕고 싶은지 않은지 이런 것들을 조사해서 발표하고 싶다. 또 예를 들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간병하는 간병인들을 조사하고 싶다. 간병인들은 하루 종일 그 사람들을 케어해야 되니까 늘 대화를 하게 된다. 그러면 자기 삶을 다 얘기할 것 아니냐, 중교인별로 죽을 때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조사하고 싶다”라며 향후 비전을 전했다.

끝으로 지용근 대표는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들을 위한 조언에 대해 “초심을 잃지 않은 게 중요한 것 같다. 처음 회사를 시작했을 땐 열정적으로 시작했지만 그게 돈으로 연결되면 나약해진다. 초심을 잃지 않고 회사 경영을 했으면 좋겠다.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게 경영하고 직원들한테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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